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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시물ID : panic_55799
    작성자 : 무어별
    추천 : 19
    조회수 : 2251
    IP : 1.212.***.124
    댓글 : 1개
    등록시간 : 2013/08/14 15:22:41
    http://todayhumor.com/?panic_55799 모바일
    어린시절 원인모를 두통의 원인
    10살무렵 나름 시내에서 살고 있다가,
     
    혼자계시는 할머니댁을 허물고 그자리에 새롭게 집을 지었다.
     
    그렇게 이사가고나서 얼마나 지났을까..
     
    어느순간부터 이유를 알수 없는 극심한 두통에 시달리게 되었다.
     
    체했을때의 그 울리는듯한 두통도
    감기 걸려 열날때의 그런 두통도 아닌
    무언가가 머리 전체를 찌르는듯한 그런 두통에 10살때부터 14살정도까지 지속히 시달렸었다.
     
    그런 두통이 있을때마다 진통제도 먹어보고 바람도 쐬보고 별별짓을 다했지만
     
    두통이 지속되는 동안은 아무 효과가 없었다...
     
    뇌사진을 찍어보기도 했고 당시 누릴수 있는 현대의학으론 아무런 해결책이 나서질 않아
     
    그냥 그 두통을 가진채로 살아가고 있던중에
     
    집안에 불화가 하도 많고 어르신들 꿈에 돌아가신분들도 많이 나오고
     
    집안 전체의 분위기가 뒤숭숭하던 그때...
     
    견디디 못한 할머니께서(울 할매는 불교+무속신앙+토속신앙 다 믿으시던 분)
     
    오랜시절 함께해온 무당할머니께 찾아가 이런저런 사정이 있으니
     
    굿한판 벌여줄수 있냐는 부탁을 하였고
     
     
    그날로 날을 잡아~ 집에서 굿을 치르기로 하는데
     
    오후 6시쯤인가 시작한 굿은 10시가 지나도록 끝나지 않고 계속되었다
     
    피곤함에 잠이 들었는데 그때부터 지독한 두통이 또 시작되었다..
     
    잠에서 깨어 어버버한 모습으로 굿판이 펼쳐지는 거실로 나가자
     
    그 할매가 나보도 무릎꿇고 본인앞에 앉으라 하시더니
     
    앉자마다 식칼 큰거 두개를 들고 내 주위에서 막 방방 뛰시며 욕이란 욕도 하시고
     
    막 비는듯한 것도 하시면서 칼등으로 머리를 시작으로 온 몸을 때리시는 거였다
     
     
    잠결에 왜 맞는지도 몰라야 했고 억울해서 막 울음나려던걸 겨우 참는 중에.. 그런 과정이 끝났고
     
    그 할매는 대뜸 이제 머리 안아플꺼니까 어여 들어가서 자라고 하셨다..
     
    뭔가 기분이 이상했지만.. 다음날은 학교를 가야 했기에 다시 잠이 들었다...
     
     
    다음날 할머니(친할머니)가 하시는 말씀이...
    니 잠자리가 무덤터란다
    옛날 집에선 그자리가 뒷마당이라 사람이 안살아서 해끼치거나 이런일 없었는데
    그 자리에 집이 들어서고 사람이 살기 시작하니 너한테 해가 간것 같다고 그래서 그렇게 머리가 아팠을꺼라고 하시더군요...
     
    믿을수 없었지만.. 너무 기분이상한 경험이라..........
     
    신기하게도 전 그 이후에 그런 기분 나쁘던 두통을 다시 겪은일이 없었어요
     
    지금 생각해도 너무 신기하긴 해요....... 의학이 못잡던걸 그런 방법으로 해소시켰다는게;;
    무어별의 꼬릿말입니다
    말 없이 이별하다............







    는 개뿔... 
    어짜피 없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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