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10살무렵 나름 시내에서 살고 있다가,</div> <div> </div> <div>혼자계시는 할머니댁을 허물고 그자리에 새롭게 집을 지었다.</div> <div> </div> <div>그렇게 이사가고나서 얼마나 지났을까..</div> <div> </div> <div>어느순간부터 이유를 알수 없는 극심한 두통에 시달리게 되었다.</div> <div> </div> <div>체했을때의 그 울리는듯한 두통도</div> <div>감기 걸려 열날때의 그런 두통도 아닌</div> <div>무언가가 머리 전체를 찌르는듯한 그런 두통에 10살때부터 14살정도까지 지속히 시달렸었다.</div> <div> </div> <div>그런 두통이 있을때마다 진통제도 먹어보고 바람도 쐬보고 별별짓을 다했지만</div> <div> </div> <div>두통이 지속되는 동안은 아무 효과가 없었다...</div> <div> </div> <div>뇌사진을 찍어보기도 했고 당시 누릴수 있는 현대의학으론 아무런 해결책이 나서질 않아</div> <div> </div> <div>그냥 그 두통을 가진채로 살아가고 있던중에</div> <div> </div> <div>집안에 불화가 하도 많고 어르신들 꿈에 돌아가신분들도 많이 나오고</div> <div> </div> <div>집안 전체의 분위기가 뒤숭숭하던 그때...</div> <div> </div> <div>견디디 못한 할머니께서(울 할매는 불교+무속신앙+토속신앙 다 믿으시던 분)</div> <div> </div> <div>오랜시절 함께해온 무당할머니께 찾아가 이런저런 사정이 있으니</div> <div> </div> <div>굿한판 벌여줄수 있냐는 부탁을 하였고</div> <div> </div> <div> </div> <div>그날로 날을 잡아~ 집에서 굿을 치르기로 하는데</div> <div> </div> <div>오후 6시쯤인가 시작한 굿은 10시가 지나도록 끝나지 않고 계속되었다</div> <div> </div> <div>피곤함에 잠이 들었는데 그때부터 지독한 두통이 또 시작되었다..</div> <div> </div> <div>잠에서 깨어 어버버한 모습으로 굿판이 펼쳐지는 거실로 나가자</div> <div> </div> <div>그 할매가 나보도 무릎꿇고 본인앞에 앉으라 하시더니</div> <div> </div> <div>앉자마다 식칼 큰거 두개를 들고 내 주위에서 막 방방 뛰시며 욕이란 욕도 하시고</div> <div> </div> <div>막 비는듯한 것도 하시면서 칼등으로 머리를 시작으로 온 몸을 때리시는 거였다</div> <div> </div> <div> </div> <div>잠결에 왜 맞는지도 몰라야 했고 억울해서 막 울음나려던걸 겨우 참는 중에.. 그런 과정이 끝났고</div> <div> </div> <div>그 할매는 대뜸 이제 머리 안아플꺼니까 어여 들어가서 자라고 하셨다..</div> <div> </div> <div>뭔가 기분이 이상했지만.. 다음날은 학교를 가야 했기에 다시 잠이 들었다...</div> <div> </div> <div> </div> <div>다음날 할머니(친할머니)가 하시는 말씀이...</div> <div>니 잠자리가 무덤터란다</div> <div>옛날 집에선 그자리가 뒷마당이라 사람이 안살아서 해끼치거나 이런일 없었는데</div> <div>그 자리에 집이 들어서고 사람이 살기 시작하니 너한테 해가 간것 같다고 그래서 그렇게 머리가 아팠을꺼라고 하시더군요...</div> <div> </div> <div>믿을수 없었지만.. 너무 기분이상한 경험이라..........</div> <div> </div> <div>신기하게도 전 그 이후에 그런 기분 나쁘던 두통을 다시 겪은일이 없었어요</div> <div> </div> <div>지금 생각해도 너무 신기하긴 해요....... 의학이 못잡던걸 그런 방법으로 해소시켰다는게;;</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