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1부</div> <div><a target="_blank" href="http://todayhumor.com/?panic_55780" target="_blank">http://todayhumor.com/?panic_55780</a><br /></div> <div> </div> <div>그 이후 그 꿈에 대한 명확한 결론을 내리기가 참 애매했다.</div> <div> </div> <div>아버지에 대한 안좋은 꿈인가도 싶었지만 아무런 징후가 없었고</div> <div> </div> <div>가장 걱정스러웠던 점이 하나 있긴 했지만 - 올 초에 아버지는 만취상태에서 계단에서 넘어지셔서 머리쪽에 외상을 심하게 입으셔서</div> <div> 1~4월정도 쭉 고생했지만 그 꿈을 꾼 시점에서는 이미 다 회복하신 상태- 전혀 연관이 없어 보였기에</div> <div> </div> <div>불안한 마음만 커져가던 때다.</div> <div> </div> <div> </div> <div>청주에 사는 친한 동생이 문득, 용한 할머니가 한분 계셔서 보고 왔는데</div> <div> </div> <div>자기의 친구는 정말 처음부터 끝까지 다 맞춰서 소름 돋을 정도 였고</div> <div> </div> <div>자기도 80% 이상은 정확하게 맞춰내서 놀랬다고~</div> <div> </div> <div>갈생각있음 위치 알려준다해서.. 연락처만 받아놨음</div> <div> </div> <div> </div> <div>그 얘길 듣는순간 꼭 가봐야 할것 같다는.. 끌림이랄까 그런게 너무 강해서 휴가를 내고 청주를 향해 달려갔음.</div> <div> </div> <div> </div> <div>처음 전화를 걸어서 11시에 가겠다고 했지만, 이런저런 상황으로 제시간에 도착 못할것 같아서</div> <div> </div> <div>다시 전활 걸으니 처음엔 할아버지가 받으시더니 담엔 할머니께서 받으셔서 1시에 가겠다고 하고선 전활 끊었다.</div> <div> </div> <div> </div> <div>도착을 해서, 그 할머니와 마주 하는 순간.. 뭐랄까</div> <div>일반 점집이나 무당분들을 뵈었을때의 그 강력한 포스대신, 불상이나 성모상과 같은것에 느껴지는 온화함?</div> <div>그런게 더 강한 할머니였다. 오히려 시골동네 이웃집 할머니 같은 느낌이 더 강한게 신기했다.</div> <div> </div> <div>생년월일과 이름</div> <div>그리고 혹시 몰라 아버지의 성명 생년월일에 대해 알려 드리니</div> <div> </div> <div>첫마디가 딱 이거였다.</div> <div> </div> <div>"내가 널 오늘 안만났어야는데, 괜히 기다렸네."</div> <div> </div> <div>나 참 어이가 없어서 무슨 말이냐고 되묻자</div> <div> </div> <div>니네 아버지 올해안에 죽어.</div> <div> </div> <div>4월 초파일(석가탄신일)이전에 봤으면 어찌 도움이 됬을지도 모르겠는데 안되, 상 치루겠어~</div> <div> </div> <div> </div> <div>나 참... 뒷통수를 뭔가로 강하게 얻어 맞은듯한 멘붕상태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있으니</div> <div> </div> <div>할머니가 차근차근 말하지도 않은 나와 아버지의 과거에 대해 얘길 풀어 놓는데,,</div> <div> </div> <div>분명 아무말도 하지 않았건만.........  날 쭉 지켜온것마냥, 그리고 아버지에 대해 들은 굵직한 일들에 대해 다 맞춰내는거다.</div> <div> </div> <div>어이가 없어서 아무말도 못하고 있으니</div> <div> </div> <div>진짜 이말 듣고 완전 온몸이 오싹했을 정도였다.</div> <div> </div> <div>"실은 내가 오늘 1시에 다른일이 있어서 아까 너 전화 왔을때 못보겠다고 하려 했는데,</div> <div> </div> <div>네가 1시에 오겠다고 말하는 목소리에.. 초상치룰일이 보이길래, 목소리도 어려 보이는데 무슨사연인가 해서 기다렸는데</div> <div> </div> <div>내가 괜히 기다렸다, 어린것 딱해서 어쩌나, 기다리는게 아닌데 할미가 미안하다 미안해"</div> <div> </div> <div>이러시더라.....</div> <div> </div> <div> </div> <div>그러면서 꺼내시는게 굿? 제? 이런거에 대한건데.. 그 순간 그러면 그렇지... 이러면서 어떻게든 빠져나오려 애썼다.</div> <div> </div> <div>그래도 뭐가 아쉬운건지 할머니는 자꾸 원래 A의 금액인데 1/3만 부담하면 나머지는 내가 어떻게 해서든 해줄테니</div> <div> </div> <div>해보는게 어떻겠냐고 자꾸 그러시는데 더 있다간 그대로 해야할것 같은 마음에 일단........ 그곳을 빠져 나왔다.</div> <div> </div> <div> </div> <div>아무리 그래도 아버지의 죽음에 대한 내용을 들었는데 그냥 있을순 없기에</div> <div>고모님께 전활걸어... 이러이러한 사정을 말씀을 드렸다. 고모생각은 어떻냐 물으려 했는데 먼저 하시는 말씀이</div> <div> </div> <div>"실은 나도 초파일날 절에 갔다가 비슷한 얘길 들었는데, 그냥 흘려듣고 말았다" 라고 하시네.. 당황스러움에</div> <div> </div> <div>마침 그 주말에 조부모님 제사를 서울에서 지방으로 다시 모셔가는데</div> <div> </div> <div>그 제 비슷하게 고모가 다니는 절에서 하기로 했다 하셨다.</div> <div> </div> <div>제사를 모셔오는 제를 지내면서 절에 제를 주관하러 와주시는</div> <div> </div> <div>뭐 액막이나 천도제 49제 이런거 잘 모셔주시는.. 도력? 무튼 보통이상의 스님께서 오셔서</div> <div> </div> <div>내가 들은 안좋은 내용에 대해서만 말을 하고 똑같이 스님께 여쭤 보았더니........</div> <div> </div> <div>들은내용의 큰틀에서 벗어나는거 하나 없이 일치한 얘기를 하셨다는데..............</div> <div> </div> <div>뭐 이런경우가 다 있나...</div> <div> </div> <div> </div> <div>결국 그 이후에 고모가 알아서 제를 주관하여 모셨고 </div> <div> </div> <div>아버지는 큰 병원에서 머리 다친부분 촬영해보니...................................</div> <div> </div> <div>뇌안에 피가 고여있었던게 발견되어 수술해서 치료를 받으셨고</div> <div> </div> <div>아직까진 큰 후유증은 없지만... 모르겠다... 워낙에 술을 좋아하는 분이고</div> <div> </div> <div>험한산에도 자주 오르시고 그러시기에 늘 조심하라고 당부하지만 ㅎㅎ 말을 잘 안들어주시니........</div> <div> </div> <div> </div> <div>그 섬뜩했던 눈빛의 인물을 꿈에서 마주친 이후에 1달사이에 벌어진 일들은 여기까지입니다...</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