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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시물ID : panic_55780
    작성자 : 무어별
    추천 : 13
    조회수 : 1433
    IP : 1.212.***.124
    댓글 : 5개
    등록시간 : 2013/08/14 10:54:40
    http://todayhumor.com/?panic_55780 모바일
    섬뜩했던, 날 비웃는듯한 그 미소
    어느 일요일 오후
    피곤함에 늘어져서 신나게 낮잠을 자기 시작하면서
     
    그 꿈이 시작되었다.
     
     
    어린시절 약 10년가량 살던 단독주택의 뒷산길에서
     
    난 하얀 상복을 입고 내려오고 있었다.
     
    산길과 도로가 합류되는 지점에 여러 사람이 서있었고
    가까이 다가가보니 정장을 입고 있는 친한 지인 둘이 서있었다.
     
    신기하게도 낮잠에서 깨어나면 이내 그들을 만나러 가야했기 때문에
    꿈이라는걸 인식했던걸까? 너희가 지금 여기 왜있냐는투의 말로 어쩐일이냐 묻자
     
    남자애는 내 등을 두드리면서 잘해 임마..!!
    여자애 하나는 안쓰러운 눈빛으로 잘 될꺼야 힘내 오빠!!
     
    이리 말해주고 이내 사라지는데, 대체 이게 무슨일이지?
     
    이상한 기분에 도로를 따라 주택집근처까지 걸어가는데
     
    집앞에 또 시커먼 차 여러대와 검은 옷을 입은 여러사람들이 서있다.
     
    가까이 다가가서 보니
     
    아버지 친구분들과 아버지다.
     
    이상했던건 아버지 혼자 하얀옷을입고 계셨고 주변분들은 다 검은 정장을 입고 있는게 이상했다.
     
    친구분들께 인사하려고 하자, 그 무리중 둘이 아버지를 차에 태우시더니 어디론가 가려 한다.
     
    아버지께선 " 잠깐 다녀올께~ 걱정말고 잘있어~" 이러면서
     
    좀 엉겁결에 끌려 가는듯한? 그런 모습으로 차에 타신채 이내 도로멀리 사라져 갔다.
     
     
    남아있는 일행분들께 아저씨 오셨어요 ~ 하면서 일일히 인사를 드리고 마지막에 남은
     
    어릴적부터 쭉 봐온 아저씨 두분..(한분은 아버지의 회사 후배이고, 한분은 아버지의 오랜 친구분)만 남으셨고
     
    다시 인사를 드리자,, 두분역시
     
    아까 지인들처럼 토닥이면서 연신
     
    잘하라는 말과 힘내라는 말을 계속 하신다.
     
    다시 인사를 드리면서,, 아버지의 친한 친구분과 눈이 마주치는데,,,,,,
     
     
     
    하 정말 소름돋을뻔했다.
     
    시커먼 얼굴에 기분나쁘게 미소짓는 그 입꼬리와 비웃는듯한 그 눈빛
     
    세상살아오면서 보아왔던 사람들의 웃는 얼굴중에 그런 악역은 없었다.
     
    이사람 뭐지? 분명 좀전까진 아버지의 친한 친구분이였는데
     
    고개를 들면서 마주친 그의 얼굴은 그분이 아니였다.
     
    너무너무 기분이 나쁘고 소름이 돋는다............
     
     
    그렇게 꿈에서 깨어났고
     
    그 꿈이 무슨꿈인지 아무리 생각해봐도 감이 안오고.. 2주정도 지났을때였다..................
    무어별의 꼬릿말입니다
    말 없이 이별하다............







    는 개뿔... 
    어짜피 없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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