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어느 일요일 오후 </div> <div>피곤함에 늘어져서 신나게 낮잠을 자기 시작하면서 </div> <div> </div> <div>그 꿈이 시작되었다.</div> <div> </div> <div> </div> <div>어린시절 약 10년가량 살던 단독주택의 뒷산길에서</div> <div> </div> <div>난 하얀 상복을 입고 내려오고 있었다.</div> <div> </div> <div>산길과 도로가 합류되는 지점에 여러 사람이 서있었고</div> <div>가까이 다가가보니 정장을 입고 있는 친한 지인 둘이 서있었다.</div> <div> </div> <div>신기하게도 낮잠에서 깨어나면 이내 그들을 만나러 가야했기 때문에</div> <div>꿈이라는걸 인식했던걸까? 너희가 지금 여기 왜있냐는투의 말로 어쩐일이냐 묻자</div> <div> </div> <div>남자애는 내 등을 두드리면서 잘해 임마..!!</div> <div>여자애 하나는 안쓰러운 눈빛으로 잘 될꺼야 힘내 오빠!!</div> <div> </div> <div>이리 말해주고 이내 사라지는데, 대체 이게 무슨일이지?</div> <div> </div> <div>이상한 기분에 도로를 따라 주택집근처까지 걸어가는데</div> <div> </div> <div>집앞에 또 시커먼 차 여러대와 검은 옷을 입은 여러사람들이 서있다.</div> <div> </div> <div>가까이 다가가서 보니</div> <div> </div> <div>아버지 친구분들과 아버지다.</div> <div> </div> <div>이상했던건 아버지 혼자 하얀옷을입고 계셨고 주변분들은 다 검은 정장을 입고 있는게 이상했다.</div> <div> </div> <div>친구분들께 인사하려고 하자, 그 무리중 둘이 아버지를 차에 태우시더니 어디론가 가려 한다.</div> <div> </div> <div>아버지께선 " 잠깐 다녀올께~ 걱정말고 잘있어~" 이러면서</div> <div> </div> <div>좀 엉겁결에 끌려 가는듯한? 그런 모습으로 차에 타신채 이내 도로멀리 사라져 갔다.</div> <div> </div> <div> </div> <div>남아있는 일행분들께 아저씨 오셨어요 ~ 하면서 일일히 인사를 드리고 마지막에 남은</div> <div> </div> <div>어릴적부터 쭉 봐온 아저씨 두분..(한분은 아버지의 회사 후배이고, 한분은 아버지의 오랜 친구분)만 남으셨고</div> <div> </div> <div>다시 인사를 드리자,, 두분역시</div> <div> </div> <div>아까 지인들처럼 토닥이면서 연신</div> <div> </div> <div>잘하라는 말과 힘내라는 말을 계속 하신다.</div> <div> </div> <div>다시 인사를 드리면서,, 아버지의 친한 친구분과 눈이 마주치는데,,,,,,</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하 정말 소름돋을뻔했다.</div> <div> </div> <div>시커먼 얼굴에 기분나쁘게 미소짓는 그 입꼬리와 비웃는듯한 그 눈빛</div> <div> </div> <div>세상살아오면서 보아왔던 사람들의 웃는 얼굴중에 그런 악역은 없었다.</div> <div> </div> <div>이사람 뭐지? 분명 좀전까진 아버지의 친한 친구분이였는데</div> <div> </div> <div>고개를 들면서 마주친 그의 얼굴은 그분이 아니였다.</div> <div> </div> <div>너무너무 기분이 나쁘고 소름이 돋는다............</div> <div> </div> <div> </div> <div>그렇게 꿈에서 깨어났고</div> <div> </div> <div>그 꿈이 무슨꿈인지 아무리 생각해봐도 감이 안오고.. 2주정도 지났을때였다..................</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