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2007년 이였네요</P> <P>전공이 도서관과 연관이 있었기에</P> <P>주말마다 공공도서관에서 알바를 하고 있었습니다~</P> <P> </P> <P>사서직이나 기능직분 1분과 같이 열람실에서 장서 대출및 반납 업무도 하고</P> <P>반납들어온 자료들 서가에 정리하는 그런 알바를 하고 있었죠.</P> <P> </P> <P>대출업무를 하다보면.. 회원증을 받아 바코드 리더기로 읽히면</P> <P>회원정보 및 대출 연체 정보가 확~ 뜨게 되있거든요.....</P> <P> </P> <P>그러던 중에 당시에 중3 이였고 열람실에 자주 오던 여학생 한명이....</P> <P>말을걸까말까한 표정으로 대출대 앞에 서성이길래</P> <P>무슨일이냐고 물어보니, 책이 분명 서가에 있는걸로 되어있는데</P> <P>책 자리에 가보니 책이 없다고,, 찾아주면 안되냐고 물어보더군요</P> <P> </P> <P>어떤책인지 확인해보니 금방 반납되서 아직 정리가 덜된 책이였었죠.</P> <P>바로 찾아서 건내주자 참 좋아하더니 감사하다고 하면서 대출처리하고 바로 가더라구요~</P> <P> </P> <P>당시에 오전9시부터 오후 5시까지 근무했었는데 한 4시반쯤 되었나? </P> <P> </P> <P>아이가 다시 오더니 수줍수줍한 손짓으로 음료수와 쪽지를 건내주며 </P> <P>이거 드세요~ 하더니 막 도망가더군요</P> <P> </P> <P>순간 드디어 나도...!!</P> <P>아 미성년잔데.. -_- </P> <P>이런 상상에 잠깐이나마 들떠있다</P> <P> </P> <P>마감 직전이라 음료수도 쪽지도 확인 못하고 미친듯이 포풍업무를 종료하고~ 퇴근!!</P> <P> </P> <P>그리고 집에가는 버스안에서 떨리는 마음으로 쪽지를 펼쳐보았습니다.</P> <P> </P> <P>"아까 책 찾아 주셔서 정말 감사했어요.</P> <P>감사함을 어떻게 표현해야 할지 고민하다</P> <P>시원한 음료수라도 맛있게 드시라구요!!</P> <P> </P> <P>절대!! 고마워서 그냥 진짜 고마워서!! 드리는 거니까</P> <P>절대 오해는 진짜 하지 마시구요!! 정말 감사드렸어요~"</P> <P> </P> <P>라는 쪽지 내용이였습니다 ^^...............</P> <P> </P> <P>그리고 그 이후에도 도서관 알바 1년여 넘게 아동실, 일반자료실 넘나들며 했지만</P> <P>그 어떤 이용자도 제게 음료수나 쪽지같은건 건내주시는거 없고~</P> <P> </P> <P>취객이 난입해서 열람실에서 깽판치거나</P> <P>도서관 주위에서 수위높은 연애를 즐기던 중고딩들 훼방놓고 다니다가 그렇게 제 도서관 알바인생은 끝! ㅋㅋ.....</P> <P> </P> <P>아 써놓고 보니까 드럽게 재미없네</P> <P> </P> <P>결론은 안생겨요</P>
말 없이 이별하다............
는 개뿔... 
어짜피 없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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