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정역 애니플러스샵에 다녀왔습니다.<br>사실 합정역 가기 전에 국제전자센터를 들렀습니다만 1차 목적이었던 치노 넨도로이드와 케모프레 오피셜 가이드북 모두 찾는데 실패했더라죠.<br><br>기왕 이렇게 된 거 안 쓴 돈 전부 애니플러스샵 데레마스 뽑기 상품에 꼬라박자는 생각으로 합정역으로 향했습니다. 데레스테를 하면서 가챠를 번번히 폭사했으니 현실 가챠만큼은 내게 천국을 보여줄 거라는 행복회로를 돌리면서 말이죠.<br><br>그런데 웬걸, 애니플러스샵 도착하고 보니 데레마스 뽑기 상품은 재고가 다 떨어졌다는군요. <br><br>내 지갑에 돈이 있고,<br>진열대 안에 경품 피규어가, 드라마CD가, 캐릭터 사인지가, 스트랩이, 클리어파일이 있는데,<br>그런데도 가챠를 할 수가 없다니.<br>이런 가차없는 경우가! ( 가챠와 가차가 발음이 비슷한 게 유머 포인트입니당ㅎ )<br><br>그래도 다른 데레마스 굿즈는 살 수 있더라구요. 키홀더, 스티커, 타올, 마우스패드 등등... 나오 좋아하는 친구에게 선물하려고 나오 마우스 패드 하나 샀습니다. 딱 하나 남아 있던 거 가져온 거라 다른 나오 팬 분들껜 죄송하네요. 금방 새로 들어올 거라 생각합니다.<br><br>매장 안은 사진으로 본 것보다 꽤 넓은 편이었습니다. 상품들은 박스채로 마구 쌓아놓거나 아무렇게 섞어놓은 게 아니라, 진열대 안에 정갈하게 작품 별로 배치돼 있어서 시각적으로도 만족스럽습니다. 음반의 경우, 플레이어와 헤드셋이 배치돼 있어 직접 들어보고 구입하는 것도 가능한 거 같더라구요.<br>한편 매장 안에는 배경음악을 계속 틀어놓는데 L.M.B.G 의 하이파이 데이즈, 아인헤리아의 생존본능 발큐리아, 하야미 사오리가 커버한 눈의 꽃 등이 나온 게 기억에 남네요.<br><br>애니플러스 매장이 좀 더 커져서 더 많은 상품을 다뤄주면 좋을 거 같습니다.<br>다음번에 뽑기 상품들 재고 들어오면 다시 한 번 가볼 생각입니다. 그 전까진 피규어 예약과 데레스테 가챠하면서 '현명한' 소비생활을 이어가야 할 거 같군요.<b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