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한때는 나의 소중한 한표가 나뿐만 아니라 </P> <P> </P> <P>주변의 어렵게 살아가는 사람들....(일하는 직장이 보호계층을 많이 상대하는 직종임)에게</P> <P> </P> <P>많은 도움이 될거라고 생각하고 그렇게 열망하면서 투표에 임했다.</P> <P> </P> <P>하지만 오늘.....내가 쫌 더 나은 삶을 살아가시길 바랬던 사람들의 입에서 나온 말이라고는</P> <P> </P> <P>'박정희 딸이 대통령 되는게 맞지....문재인이 뭘 알겠노...'</P> <P> </P> <P>'힘이 있는 사람에게 더 힘을 실어줘야지....'</P> <P> </P> <P>'그래도 대기업을 더 크게 키워야 나라가 살지....'</P> <P> </P> <P>'경상도는 1번이지'</P> <P> </P> <P>'개표방송 보는데 얼마나 잼있는지 모르겠다.'</P> <P> </P> <P>'빨갱이가 정권 잡으면 되겠나..'</P> <P> </P> <P>이게 하루벌어 하루 먹고사는 사람들의 입에서 나온 말이다. 아니지 하루벌어 하루 먹고 살거나 그럴 능력도 안되서 </P> <P> </P> <P>국가지원을 받고 살아가는 사람들의 입에서 나온 말이다.</P> <P> </P> <P>그리곤 마치 자기들은 힘이 있는 자들에게 더욱 힘을 실어주기 위해 투표를 했고 승리했다고 하면서</P> <P> </P> <P>자기들도 힘이 있는 마냥 착각하면서 이러쿵 저러쿵 떠벌리고 있다.</P> <P> </P> <P>내가 그토록 나아지길 바라며 저들에게 쫌 더 나은 삶의 변화가 발생하기를 바했던 것이 이토록 허무할 줄 몰랐다.</P> <P> </P> <P>더 웃긴건 그들의 입에서는 지난 MB정권 5년이 정말 살기 힘들었다고 한다.</P> <P> </P> <P>지난 17대 대선....난 경제 하나만 보고 무작정 MB를 찍었고 5년간 후회 속에 살아왔다.</P> <P> </P> <P>그리고 5년사이에 더욱 살기 힘들어져버린 사람들을 보면서 정말 모든 국민이 살기 좋은 나라가 만들어 지길 바랬다.</P> <P> </P> <P>하지만 그렇게 생각한건 나뿐이었는가보다.....직업의 귀천을 나누는게 웃기지만 하루벌어 하루 먹고 살고</P> <P> </P> <P>몇푼 안되는 간병비가 없어서 혼자서 낑낑대며 휠체어를 밀고 다니는 분들을 보면서 쫌 더 나은 세상이 와야 될텐데라고 </P> <P> </P> <P>생각한건 혼자만의 착각인가 보다. 그들은 매일 투덜 거리고 불평불만을 늘어놓으면서도 살기 좋은가보다.</P> <P> </P> <P>오늘 일하면서 많은 생각을 했다.</P> <P> </P> <P>'차라리 5년동안 모든게 민영화되고 보호계층의 지원이 줄어들어서 저들에게 정말 힘든 시기가 찾아온다면</P> <P> </P> <P>돈과 권력을 가진 기득권층과 자신들은 다르다는걸 알게될까???'</P> <P> </P> <P>'난 지금도 충분히 먹고 살만한데 내가 왜 저들을 걱정하면서 살아야하나....'</P> <P> </P> <P>'지금보다 더 빈부격차를 벌리고 자신들이 버는 돈으로는 공과금조차도 낼 수 없는 지경이 되면 알게될까???'</P> <P> </P> <P>정말 많은 생각을 하면서 하루를 보냈다. </P> <P> </P> <P>생각의 대부분이 대한민국이 지금보다 더 힘들어져봐야 저 사람들이 정신차릴꺼라는 생각이었다.</P> <P> </P> <P>하지만 집에 들어와서 곤히 잠들어 있는 이제 태어난지 5개월밖에 안된 우리 아기를 보면서 내 생각은 다시 바뀌었다.</P> <P> </P> <P>하루에 수십번도 더 생각이 바뀌는 내가 웃기기도 하지만 우리 아기를 보면 </P> <P> </P> <P>적어도 우리 아기가 컸을 때는 어두운 표정으로 거리를 돌아다니는 사람들보다 </P> <P> </P> <P>웃고 행복한 표정을 한 사람들이 많은 사회를 물려줘야 되지 않을까 한다.</P> <P> </P> <P>그래서 나는 또 다시 기다려본다.</P> <P> </P> <P>물론 이번에 당선된 사람이 많은 국민이 행복해 질 수 있도록 정책을 펼 수도 있지만......</P> <P> </P> <P>그런 기대감보다는 5년뒤를 기다리는게 나에게는 더 희망적이란 생각이 들기 때문이다.</P> <P> </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