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제목이 과격한점 사과 드립니다....오늘아침에 수정해서 올렸는데 관심이 없어서...ㅠㅠ

오늘 출근해서 보니 제글에 수많은 찬성/반대/뒷북(읭?)이 달려있더군요.

어제는 제가 휴대폰으로 두서없이 글을 쓰고 답변도 못해드렸는데

지금 다시 차분한 마음으로 정리를 해드리고자 합니다.

그리고 저는 지금 엄청 욕을 먹고 있는 경상도 지역에 거주하고 있으며

지역구는 새누리당후보/ 비례대표는 민통당을 지지했습니다.

그리고 오유분들은 이글을 읽기전에 생각해 두셔야 될것이 이글은 지역 감정 조장글이 아니라

왜 나이많은 유권자들이 새누리당을 뽑게되는지에 대해서 제가 주변사람들의 이야기에

제 개인적인 견해를 섞은겁니다.

그리고 이 글을 쓰는 궁극적인 제 목적은 무작정 비난만 하지말고 왜 이렇게 되었는지

함께 고민해보고 많은 의견을 도출하고자 글을 쓰는것입니다.

서로간의 이해가 없이 비방만 하게된다면....감정의 골만 더 깊어지기에 글을 쓴것입니다.

그리고 기본베이스로 나이많으신 유권자분들에게는 아직 지역차별 및 지역감정이 있다라는

기본 전제를 깔고 글을 읽으시면 이해하시기 더 편하실 겁니다.

자 그럼 새누리당이 왜 이렇게 엉망인 정치를해도 경상도에서 환영을 받는지 제 견해를 말씀드릴께요

첫째. 제가 인물이라고 말씀드렸죠?
      지역구 민심을 기반으로 나오는 후보들 대부분이 경상도에서는 새누리당 공천을 받고 나옵니다.
      이미 지역내에서 많은 일들을 일구어 내고 출마하기 때문에 당선 가능성이 높아요.
      그리고 나이가 많으신 유권자들 입장에서는 당연히 야당에서 나온 듣도보도 못한 인물보다
      더 지지를 하게되는 것이지요.
      그리고 저같은 젊은 세대들도 한나라당은 싫지만 후보정보를 검색해보면 그 외에 인물이 없어요
      다른 지역구는 모르겠지만 제가 살고있는 포항북구는 그렇습니다.
      새누리당이 싫지만 인물보고 뽑아주는거죠. 그리고 비례대표는 야권쪽으로....
      아마도 저같이 투표하신 분들도 많을 겁니다.
      그리고 논란이 된 김형태/문대성에 대한 제 개인적인 견해도 말씀드릴께요.
      포항 김형태의 경우 이상득이 비리로 쫓겨나고 그자리를 꿰찬 사람이죠.
      저 역시 성추행 사건이 터졌을때 김형태가 아닌 정장식후보가 당선 될 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결과는 김형태 의원이 당선 되었죠.
      성추행 사건이 터졌지만 티비 뉴스에서도 잠깐 언급하고 말았습니다.
      나이많으신 유권자분들은 그런일이 있었는지도 몰라요.
      그리고 나름 눈이 트인 분들은 그사람 안뽑고 다른 후보를 뽑았는데 표가 갈렸습니다.
      궁금하신 분들은 지지율을 한번 검색해보시기 바랍니다.
      보통 지방 선거구에서는 잘 나오지 않는 비율로 득표가 나왔지요.
      그리고 다음으로 문대성의 경우에는 문대성이 그동안 쌓아온 이미지가 너무 좋다는 겁니다.
      올림픽 금메달/IOC위원 등 그동안 쌓아온 이미지가 있기때문에 크게 타격을 못 주었다고
      볼 수도 있겠네요. 흠...이건 김용민 후보의 막말을 우리가 용서하고 함께 했듯이
      문대성을 지지한 사람들도 비슷한 마음이었을꺼라 생각합니다.
      
둘째. 공약이죠
      다른분들은 후보자들의 살아온 과정이나 행적을 얼마나 많이 조사하셨는지 모르겠지만
      일단 제일 먼저 파악할 수 있는게 후보자가 내건 공약이죠.
      어제 댓글 중에 읽어보니...지역발전 도모할려면 자치단체장이나 잘 뽑아라라는 말을 들었는데요.
      비례대표가 아닌 지역 기반 의원인 경우 공약도 무시못합니다.
      특히 지금 우리나라처럼 수도권으로 계속 편중되어지는 경우 그 영향이 더 크죠.
      그리고 나이 많으신분들이 제일 먼저 접하는것도 공약입니다.
      그럼 지역 발전 공약을 내거는 사람에게 더 호감이 갈까요?
      아니면 MB out만을 외치는 사람에게 더 호감이 갈까요?
      이부분에서는 저도 아쉬운게 많은데도...경상도 지역 공약부분은 야권의 대실패입니다.
      경상도 사람들도 이미 이명박 정권에 대한 불신이 많이 차올랐어요.
      이런 시기에 야당은 단순히 정권타도만을 외칠것이 아니라 정권타도와 함께 비전을 
      제시해 줬어야합니다. 단순히 타도만을 외치는데 호감이 갈리가 없습니다.
      그리고 이전 글에서 제가 어르신들은 눈에 보이는 결과물을 좋아한다고 말씀드렸는데
      다들 알고계신 사실아닌가요?
      주변에 어르신들께 물어보시면 비슷하게 대답하실건데요?
      (그래도 여당이 집권했기에 도로라도 뚫렸지....)뭐 대충 이런 대답들.....
      이건 현실이에요. 이게 옳지 않은걸 알면서도 어르신들한테는 이런게 더 영향을 미친다는 겁니다.
      그럼 야권에서는 이러한 부분에 대해서도 구체적으로 비전을 제시해줬어야합니다.
      그리고 경상도 전라도 편가른다고 하시는 분들이 많으신데
      그 편가르는게 누군지 아십니까? 바로 정치인들이에요.
      제가 말씀드렸죠. 17대때 정권 교체기가 왔을때 어떻게 된 줄 아시나요?
      정권교체되자마자 영호남권 예산 삭감과 전라도 지역에 대한 도로공사......
      우리지역 예산깎고 다른지역 예산 늘려줬다고 분노하는게 아닙니다.
      (나이 많으신분들은 분노하시지만...적어도 젊은층은 아니에요)
      정말 분노하는 이유는 기껏 그런꼴 보기 싫어서 뽑아줬는데 하는짓은 똑같았다는 겁니다.
      그러면 나이 많으신분들 입장에서는 하는짓도 똑같은데...
      내집앞에 이로운 일을 하는 사람을 뽑겠나요? 그렇지 않은 사람을 뽑겠나요?
      나이많으신분들 정치 초짜분들 아닙니다....적어도 젊은 우리 세대보다는 지식적인 면은
      떨어지더라도...격변의 세월을 보내오신 분들이에요. 

셋째로 흠....이건 뭐 개인적인 부분이기에 의견이 분분할텐데요.
      제 견해로는 야당의 이미지를 만드는 여러 일들이나 행적들은 대부분이 인터넷에서만 나돌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인터넷을 하지 않는 나이많은 유권자의 경우 야당에서 말하는 여러 팩트들을 접할 기회가 
      없어요....그런데도 야당은 방법을 바꾸지 않고 매일 트윗과 인터넷에서만 매달려있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습니다.
      선거기간동안 길을 걷거나 하면 야당에서 볼 수 있는 이미지는 정권타도!<<이것 뿐입니다.
      젊은층이야 이미 인터넷에서 새누리당의 여러비리와 현 정권의 무능함을 다들 접했기에 상관이 없지만
      어르신들은 그게 아니거든요.
      오유분들이 보시기에는 인터넷이 모든사람들이 보는 그런 공간인것 같나요?
      이전 글에도 말했다싶이 인터넷은 광범위 지역의 특정사람들이 모인 좁은 사회입니다.
      현실에서는 인터넷 세상과 실제 현실이 공존하죠.
      인터넷에서 아무리 떠들어도 어르신들은 그걸 몰라요.
      그럼 어떻게 해야할까요? 저 사람은 그저 무지몽매하고 멍청하니까 그런거다라고 매도만 하실건가요?
      아니죠...그렇게되면 서로간의 감정의 골만 깊어질 뿐이죠.
      그러한 상황을 알고 다른 방법을 모색해야만 하는 겁니다.
      그런데 이번 선거에서 야당은 17대때 인터넷 여론몰이로 성공한것만 생각하고 다른 방법들은 
      전혀 생각하지 않은것 같습니다. 이것 또한 패배의 큰 원인이죠.
      젊은층 지지만으로는 한계가 있거든요. 중장년 나아가 노년층의 지지까지 끌어올려야하는데
      여러분들은 야당이 그런 고령층 계층에도 지지율을 호소하는걸 느끼셨습니까?????
      
정말 깔끔하게 정리하고 싶었는데 또 쓰다보니 두서없이 쓰게 되었네요.

제가 이글 쓴 분명한 목적은 서로간의 악감정으로 지역간/상대간의 비방만 할게 아니라

서로가 왜 그렇게 되었는지 이해하고 쫌 더 화합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취지하에 글을 적었습니다.

우리 사회라는것은 일직선이 아닙니다. 파도와 같죠...특히 우리나라는 언제든지 국민 정서가

바뀔수 있는 그런나라에요. 서로 비방만 하면 발전이 없어요.

선거에 집권여당이 그대로 집권했다고 끝내실건가요????

우리 인생은 그리 짧은 시간이 아닙니다. 변화의 물결은 언제든 올수가 있어요.

그런데 그 물결은 서로간에 이해와 화합이 이루어 졌을때 더 빨리 오게됩니다.

선거 후에 오유에 서로 비방하는 글만이 가득해 이글을 적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