ㅋㅋㅋㅋ 밀어내면 진짜 안습이네요 ㅋㅋㅋ
낮비보다는 밤비가 더 좋다
소나기보다는 이슬비가 더 좋다
해보다는 달이 더 좋다
어른보다는 아이가 더 좋다
아침보다는 저녁이 더 좋다
시골보다는 도시가 더 좋다
서울보다는 성남이 더 좋다
아는 사이보다는 술친구가 더 좋다
------------------------------
가끔은 혼자이고 싶다
가끔은 달달한게 좋다
가끔은 부모이고 싶다
가끔은 다 놓고 싶다
가끔은 어디론가 떠나고 싶다
가끔은 누군가의 남자친구이고 싶다
가끔은 어린아이였으면 싶다
가끔은 어리광도 피우고 싶다
가끔은 재롱도 부리고 싶다
가끔은 미친듯이 웃고 싶다
가끔은 하늘 무너지듯이 울고 싶다
가끔은 누군가의 뒤를 좇고 싶다
가끔은 시간이 이대로 멈췄으면 싶다
가끔은 그때로 돌아가고 싶다
가끔은 주인공이었으면 싶다
가끔은 현실을 모르고 살고싶다
-------------------------------
누군가가 옆에 있어주면 좋겠다
하루종일 아이들과 놀았으면 좋겠다
그때 그시절로 돌아갔으면 좋겠다
다시 어린아이의 순수함을 가졌으면 좋겠다
하고싶은 것을 하고 살면 좋겠다
꿈이 이루어졌으면 좋겠다
내 아이가 있었으면 좋겠다
하루가 한 시간만 더 많았으면 좋겠다
피곤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
꿈에서 한번도 못 본 친할아버지를 보았다
꿈에서 로또 3등짜리 당첨번호를 보았다
꿈에서 내 미래를 보았다
꿈에서 친구들을 보았다
꿈에서 시험지를 보았다
꿈에서 소설을 보았다
꿈에서 누군가를 보았다
꿈에서 누군가와 행복했다
꿈에서 깨고 울었던 적도 있다
꿈에서 깨고 무서웠던 적도 있다
꿈에서 깨고싶지 않을 때도 있었다
꿈에서 누군가가 죽었다
꿈에서 누군가가 오라고 했다
꿈에서도 나는 소심했다
꿈에서 나는 주인공이었다
꿈에서 나는 아빠였다
꿈에서 나는 아직도 어린아이었다
꿈에서 나는 세상을 다 가진 기분이었다
꿈에서 잊혀진 기억이 되살아났다
꿈에서 그리운 얼굴들을 보았다
꿈에서 죽은 이도 보았다
----------------------------------------
이러고있다
생각한다
멍때린다
추억이 떠오른다
얼굴은 지워졌다
기억이 흐릿해진다
그립다
웃음이 난다
눈물도 난다
시야가 흐려진다
두 볼이 뜨겁다
머리는 어지럽다
흐느낀다
어딘가 아프다
후회한다
미안하다
말 한마디 못했다
인사도 못했다
눈에 띄지도 못했다
추억의 상자를 꺼내든다 
편지를 읽는다
생각이 난다
후회스럽다
그립다
아쉽다
편지에도 빗방울이 있다
나의 눈에도 빗방울이 있다
저 밤하늘에도 빗방울이 있다
저 달에도 빗방울이 있다
눕는다
펑펑 울고 싶다
눈치가 보인다
우는 일은 포기한다
눈꺼풀이 무겁다
의식도 흐릿해진다
힘이 빠진다
불은 켜져있다
도시는 잠들어있다
심장은 뛰고 있다
나는 살아있다
누군가 날 어디로 데려간다
그것으로 오늘 하루가 끝이 난다
댓글 분란 또는 분쟁 때문에 전체 댓글이 블라인드 처리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