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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시물ID : art_2883
    작성자 : PF*any
    추천 : 5
    조회수 : 726
    IP : 118.127.***.56
    댓글 : 3개
    등록시간 : 2012/02/22 11:14:37
    http://todayhumor.com/?art_2883 모바일
    날개[판타지/단]
     금과 보석으로 석양처럼 노랗게 빛나는 연회장. 이곳은 모두 즐거워야 한다. 웃어야 하고 떠들어야한다. 왕은 누구에게도 슬픔과 진중함을 허락하지 않았다. 가볍고 바람 빠진 말들만 오고가야 한다. 말할 거리가 떨어지면 먹었고, 춤췄다. 사람들은 지쳐 쓰러져도 감히 왕의 말을 무시할 순 없었다. 왕은 이런 것을 감상하며 즐겼다. 자신의 말 한마디에 인형처럼 움직이는 사람들을 좋아했다. 난 이곳에서 무겁게 서 있을 수 있었다. 잘 닦인 갑옷과 칼을 걸치고 왕의 위엄을 거들기 위해 서있었다. 다행히 병마인형에게 웃음을 명하지는 않았다. 난 저이들처럼 가볍게 웃을 자신이 없다.
     왕이 무희들을 부른다. 몰려있던 사람들이 빠르게 흩어지며 공간을 만든다. 그들이 유일하게 침묵하고 멈춰 쉴 수 있는 휴식시간이다. 음악이 들리고 무희들이 들어온다. 그 가운데 내 연인도 보인다. 사람들이 무희들을 보며 ‘아’나 ‘오’같은 소리들을 흘린다. 안도의 한숨으로도 들릴 만한데 왕은 그저 좋아한다. 
     그녀는 조금 느리게 들어온다. 그녀의 어깨에 씌워진 황금날개와 머리카락에 꿰인 보석들에 빛들이 알알이 부서진다. 그녀가 들어오며 홀이 빛나자 왕은 아이처럼 좋아한다. 보석들과 날개짓에 맞춰 내 심장도 흔들리는 것 같다. 
     가장 아름다운 무희가 연회에서 저 날개를 걸친다. 그녀는 춤, 미모들이 어느 무희보다 빛이 났다. 그래서 이번 연회에 날개를 펼칠 무희로 선택되었다. 왕에게 가장 아름답다 말을 들은 것과 마찬가지였지만, 마지막 만남에서 그녀는 울었다. 저 날개를 무희의 영광이라 부르는 것은 저이들뿐이다. 무희들은 알고 있다. 저 날개를 지고난 후에는 춤꾼의, 젊음의, 삶의 생명이 짓이겨져 죽는다는 것을. 
     병마인형으로 저 날개와 함께 썩어가며 많은 무희들을 보았다. 그녀들은 저 날개를 지기 전에 하나같이 울었다. 무게에 살이 파이는 아픔에 울었고, 서러워 울었다. 내가 할 수 있는 일이라고는 키스와 함께 마지막 연인이 되어주는 것뿐이었다. 갑옷 꿰인 몸으로는 안아주는 것도 할 수 없었다. 
    지금의 그녀처럼 모두 왕을 보며 춤을 추지 않는다. 자신의 마지막을 보아줄 이로 나를 선택한다. 키스처럼 진한 눈맞춤을 하며 그녀들은 춤을 춘다. 왕에 의해 무희가 되었지만, 어제까진 왕을 위해 춤을 췄지만 마지막만큼은 그러고 싶지 않은 그녀들의 반란이었다. 
     왕도 알고 있을 것이다. 무희들이 자신을 보지 않는 다는 것을. 매번 자신을 향해 웃어줄 것을 기대하지만, 그녀들의 스치는 눈빛 속에서 왕은 무엇도 얻을 수 없었으리라. 그래서 더욱 커다란 날개와 많은 보석들로 그녀들의 어깨와 머리를 누른다. 왕에게 그녀들에게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를 말해 주고 싶었지만 내 잘린 혀에서는 어떤 소리도 낼 수 없었다. 왕은 나에게 말을 허락하지 않았다. 

    “나, 예쁜가?”
     날개를 건네주러 온 나에게 그녀가 물었다. 고개를 끄덕여 주었다. 동의, 위안, 사랑 많은 말들이 지나가지만 어느 것 하나 해줄 수 없어 그녀가 이런 질문을 할 때마다 슬퍼졌다. 혀가 있어 한다한들 해결이 되진 못하니 그 또한 슬펐다. 
    “이거 무겁겠지? 어렸을 때는 금반지 한번만 껴보면 소원이 없겠다 싶었는데 이렇게 크니까 별로 감흥이 없네.”
     그녀는 날개를 잠깐 쓰다듬고 화장대 앞으로가 앉았다. 날개를 내려놓고 그녀 옆으로 갔다. 다른 사람들이 올 때 까지만 이라도 옆에 있고 싶었다.
    “나, 정말 예쁜 거 맞지?”
     난 다시 힘주어 고개를 끄덕였다. 웃어주고 싶었지만, 자꾸만 다른 생각들이 떠올라 웃을 수가 없었다. 
    “난 모르겠는데. 저 거울 속에 여자가 예쁘긴 한데, 저 사람이 나일까? 난 내일도 모레도 춤추고, 언니 동생들하고 얘기하고 놀고 싶은데, 저 사람은 그러지 못하잖아. 저 예쁜이가 나인거야?”
     그녀는 글썽거리며 물었다. 어떤 대답도 할 수 없었다. 대신 무릎을 꿇고 그녀의 손에 작은 반지를 올려두었다. 몰래 날개 한 조각을 떼어 만들었다. 손으로 구부리고 벽으로 다듬어 모양은 볼품없지만, 조금이라도 그녀의 짐을 덜어내고 싶었다. 
    “지키는 사람이 이런 짓해도 돼? 이러니까 좀 예뻐 보이네. 고마워.”
     그녀는 반지를 손에 맞추어보고 왼손약지에 꼈다. 웃으며 반지를 보고 있지만 눈물을 흘렸다.
    똑똑
     곧 나갈 시간이었다. 
    “당신은 참 착한 사람이네. 당신 같은 사람을 언니들이 먼저 가졌다는 게 억울한 걸. 나 오늘 당신을 위해서만 춤을 출 거야. 끝까지 지켜봐 줄 거지?”
     일어나려는 나에게 그녀가 내 얼굴을 잡고 키스를 해준다. 갑옷위로 그녀의 무게가 느껴진다. 날개보다 가벼워 딱딱한 내 몸 안에선 부서질 것만 같아 안아 줄 수도 없었다. 얼굴까지 갑옷이 씌워지지 않아서 다행이었다. 마지막으로 그녀의 이마에 입을 맞추고 문을 열었다. 문 뒤에서 기다려준 이들에게 인사를 하고 연회장으로 걸어갔다. 나를 사람으로 있을 수 있게 하는 그녀들과 헤어지고 오는 이 길은 언제나 눈물이 떨어졌다.

     그녀는 온몸이 부서지는 아픔 속에서도 나를 향해 밝게 웃으며 춤을 춘다. 슬퍼하는 날 위해, 그리고 곧 더 슬퍼할 나를 알고 있기에 그녀는 나를 위로하며 웃는다. 하지만 이는 얼마 가지 못한다. 고조되는 음악과 함께 점차 커지는 안무에 그녀는 힘들어한다. 내 떨리는 손에 갑옷들이 부딪혀 잘그락 거리지만, 왕은 신경 쓰지 않는다. 자신에게 눈길조차 안주는 그녀들에게 복수라도 하는지 힘들어 하는 모습을 보며 즐거워하기만 한다. 
     그녀들의 땀과 눈물이 적셔있는 바닥에 미끄러져 그녀가 쓰러져 보석들과 황금깃털이 흩날린다. 음악은 멈추고 돌멩이 떨어지는 소리가 홀에 가득 울린다. 저이들이 이제껏 기다렸던 돌멩이 줍는 시간이었다. 그녀가 쓰러지기 전 목이 꺾여 죽은 것인지, 날개 무게에 짓눌려 죽은 것인지 저이들에겐 중요하지 않았다. 지금은 왕이 하사한 선물을 갖는 시간이었다. 진심어린 감탄사들이 쏟아져 나온다.
     모두가 바닥을 향해 절하는 동안, 난 왕에게 다가갔다. 병마인형에게 주어진 칼은 무뎌서, 가느라 시간이 오래 걸렸다. 왕도 저이들도 인형이 움직일 줄 몰랐기에, 난 쉽게 가서 쉽게 왕의 심장을 찔렀다. 
     왕의 비명에도 저이들은 고개를 들지 않는다. 이곳에 무겁게 있던 것은 그녀들과 나 뿐이었다. 


    ------------------------------------------------------------------------------------------
    아직 수정하지 않은 초고입니다. 
    오탈자는 최대한 줄였습니다만, 문법은 모르겠네요.
    욕하시면 좋아합니다.
    PF*any의 꼬릿말입니다

    [다독 다작 다상량]을 위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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