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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시물ID : art_2225
    작성자 : PF*any
    추천 : 2
    조회수 : 610
    IP : 222.100.***.242
    댓글 : 1개
    등록시간 : 2011/12/17 03:45:19
    http://todayhumor.com/?art_2225 모바일
    들판은 어디에 있었을까[시]
    초록 일렁이는 바람과 파랗게 물든 구름이
    보일듯 그려지는데
    난 언제 그곳에 가보았던가
    그곳에 누우면 바람 한 점에 행복해 진다는 것을 알지만
    옷자락에 풀빛이 떠나지 않던 어린날에도 
    난 그곳에 누워 본적이 없었다

    마을 어디에도 빈곳은 없었다
    모든 곳은 체계적으로 메워져 
    들풀이 무리를 이룰 땅은 허락되지 않았다
    그러나 그곳에도 틈은 있었다
    그늘지지만 한줌의 흙이 있는 곳
    그틈에 페인트로 어느곳의 들판을 그려 놓는다

    모든 것은 딱딱해 독한 바람은 아무것도 움직이지 못하고
    눈앞은 어디든 가로막혀 있다
    옷자락엔 지워지지 않을 청색과 녹색이 물들어져 있었다
    모든 것은 머리속과 다르다
    하지만 난 이곳에서 행복해야했다
    PF*any의 꼬릿말입니다

    [해뜨면 책읽고 바람불면 생각하고 달빛아래 글을 쓰자]

    이 게시물을 추천한 분들의 목록입니다.
    [1] 2011/12/19 08:13:36  210.101.***.39  계란지뢰
    [2] 2011/12/19 15:52:04  118.43.***.209  날라가붕게
    푸르딩딩:추천수 3이상 댓글은 배경색이 바뀝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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