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내 나이 스물 후반.</p><p>국딩을 약간 거처 초딩, 중딩, 고딩, 대딩(중퇴)까지 모두 나라의 도움으로 다님.</p><p>초딩때도 가정이 어려운 사람이라 하면 제일 먼저 손을 들고 지원 받았고, 중딩, 고딩 때도 마찬가지.</p><p>수학여행비 아까워 가장 싼 군대체험 가고 졸업앨범비 아까워 신청안했다가 애들이 만들어주고.</p><p>초딩때는 병모아 주어 팔며 과자비 충당했고, 중딩때는 찌라시 돌렸고, 고딩 가자마자 주유소, 식당에서 일하면서 내 생활비 내가 챙김.</p><p><br></p><p>초딩때 전화가 오면 서두부터 'x발놈아 돈내놔.'</p><p>전화 울렁증이 찾아오고 전화만 오면 두근두근, 집에 유리창이 와장창! 빚독촉하는 놈들이 찾아와 창문 깨고 난동. 경창이 왔으나 원죄는 이쪽에 있기에 아무말도 못하고 굽신굽신. 유리창비만 받고 다음날 또 오는 그들.</p><p><br></p><p>어느날 찾아오는 빨간딱지. 드라마에서 울며불며 악을 쓰며 막지만 나는 담담히 고딩때 그걸 봤다. 올게 온것 뿐이라고. </p><p>도망시작.</p><p>이집, 저집 도망도망.</p><p><br></p><p>대학교는 가야한다는 ㅄ같은 생각(내 인생에서 가장 ㅄ같은 선택이 있다면 대학교를 가서 1000만원을 때려 부운 것)에 대학교를 갔지만 이딴 거 다녀봤자 생각하며 중퇴. 정말 잘했다고 생각.</p><p><br></p><p>여튼 이렇게 흔한 대한민국 가정을 꾸려준 우리 아버지.</p><p>단 한 번도 어머니에게 돈 가져다 준적 없음.</p><p>난 솔직히 날 낳아준 것만으로도 아버지로서의 책임은 다 한것이라 생각함. </p><p>하지만 어미니는 책임져야한다고 봄.</p><p><br></p><p>한 가정을 돈에 휘청거리게 만들어 놓고 더불어 큰집까지 갔다 오신 분이 다른 여자랑 놀아나고 있다니.</p><p><br></p><p>결혼?</p><p>세상은 혼자 사는 게 답임.</p><p>정말 답임.</p><p><br></p><p>세상에 만연한 진리 중에 단 한가지만을 택해 가슴에 아로 새긴다고 한다면 결혼은 하지 마라로 삼을 것임.</p><p><br></p><p>ASKY~</p><p>좋은 말임.</p><p>안 생기는 게 좋은 거임.</p><p>사랑을 불태우고 남은 불티로 정으로 이어온 결혼생활마저 배신당하는 세상에서 결혼은 미친 짓임.</p><p><br></p><p>혼자 열심히 벌어서 울 착한 어머니나 편히 살게 해드리는 게 소망일뿐.</p><p><br></p><p>세상에 바람피는 남자들아.</p><p>명언이 있지?</p><p>필려면 안걸리게 피라고.</p><p>하지만 아내의 대한 최소한의 책임조차 지지 못하는 한심한 군상은 되지 말자.</p><p>그런 머저리는 되지 말자.</p><p><br></p><p>인간으로서의 양심이 가슴 한켠에 자리하고 있다면, 부부의 대한 의무가 머릿속에 한톨이라도 들어있다면 적어도 반편생을 같이한 사람에게 상처는 주지 말자.</p><p><br></p><p>자식은 내버려둬도 잘 큰다. 방목 좋다. 무슨 짓을 하던 젊음을 발판 삼아 진흙탕 속에서 도약할 수 있다.</p><p><br></p><p>하지만 어머니의 청춘은 네 뒷바라지에 다 소모하셨잖아.</p><p>그러니 헛튼 생각 좀 하지 말자.</p><p><br></p><p><br></p><p>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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