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 사장이 하라고 한 일은 일단 잘 한다.
자본사회는 화폐로 노동을 사는 사회입니다.
당신이 일하기로, 즉 노동력을 팔기로 했다면 사주는 사람이 원하는 걸 들어줘야하는 건 당연한 겁니다.
이건 약속이며, 이 약속이 깨지면 관계자체가 성립되지 않습니다.
그러니 사장이 이것이것은 해야한다 하면 이것이것은 해줘야 합니다.
2 . 돈 받은 만큼만 한다.
시급 5000원. 이것도 안주는 곳 허다 합니다. 요즘에는 노동청 신고하세요, 라는 바르고 좋은 글들이 많아져서
딱 최저시급만 챙겨주는 곳도 있습니다. 어쨌든, 당신이 아르바이트를 시작하게 되면 의욕이 넘칠 수도, 바닥을 수도 있습니다.
그럴 때마다 반드시 생각해야 할 것 '난 노동력, 사장은 돈' 이라는 겁니다.
1000원 짜리 물건을 사는 데 2000원 주는 사람은 바보입니다.
마찬가지로 시급 5000원 노동력을 사는 사람에게 시급 10000원 노동력을 제공하면 그건 멍청한 짓입니다.
3. 일하고 있는 그 게게는 당신 가게가 아니다.
2와 연계되는 사항입니다. 당신이 일하고 있는 그 가게, 당신 것이 아닙니다.
사장마인드를 발휘하지 마십시오. 괜히 더 열심히, 괜히 더 무언 갈 하려 하지 마십시오. 부탁입니다.
특히 아르바이트 시간이 끝났음에도 불구하고 일을 계속하는 짓은 하지 마십시오.
정 때문에, 몇 번의 사정 때문에 '몇 번'정도는 괜찮습니다.
하지만 자기가 무슨 사장이라도 된 것처럼, 가게에 자신의 열정을 바치지 마십시오.
"난 이정도 해줬으니까, 사장님도 이정도는 해주겠지?"
과연?
100명의 사장이 있다면 99명은 힘든 것이 우리네 시장입니다.
아르바이트에게 어떤 대단한 온정을 발휘할 여력이 없습니다.
우리는 노동력을 팔아 돈을 마련하려 온 것이지 잉여 노동력을 무상으로 제공하기 위해 아르바이트를 하는 게 아닙니다.
이 프레임을 약간만 비틀면 뭐가 나오는 지 잘 생각해 보십시오.
열정페이가 괜히 생기는 게 아닙니다.
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