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안산시로 직장을 다니고 있는 직장인입니다.
저는 안산에서 태어나 안산에서 20년을 넘게 살아왔습니다.
현재는 안산옆동네인 시흥시에 거주중입니다.
하지만 직장이 안산시청 바로 앞이라 매일 출퇴근을 하는데요..
어제 사고가 있은 후부터 활발했던 안산시의 분위기는 현재 삭막하기만 합니다..
왠지모르게 분위기가 축 쳐져있을뿐 아니라 오늘은 날씨마저도 슬픕니다..ㅠㅠ
안산시는 매년 5월에 어린이날을 끼어서 거리극 축제를 합니다.
고잔동 신도시의 모든 도로를 통제하고 그 도로까지 전부 사람들이 걸을 수 있는 거리를 만들어
거리에 온통 세계 희극인들이 연극, 행위예술, 서커스 등의 예술축제를 합니다.
수많은 나라에서도 초청공연을 오기도 하고 참 커다란 행사입니다.
한해도 빠짐없이 했던 축제이며 안산시민들에게는 5월에 가족들과 함께나와 즐길수 있는 큰 패스티벌입니다.
17일 오늘, 안산시청에서는 이번 거리극 축제를 중단, 취소 하기로 결정하였습니다..
현재 단원구 고잔동(단원고등학교가 있는 소재지)은 거리마다 온통 거리극 축제 현수막들이 빼곡하지만
안산시에서는 이번 참사로 큰 결단을 내린것 같더군요..
그뿐 아니라 4~5월에 있는 작고큰 축제나 행사들이 연일잇달아 취소결정이 내려졌습니다..
슬프고도 슬픈 안산시에 지금은 어둑어둑한 날씨까지 더해져 침통하기까지 하네요..
저희회사뿐 아니라 주변회사에서도 어제 오늘은 업무보다 뉴스나 언론에 집중해있습니다..
진짜 왜이리 남일같지 않은지.. 마음이 무겁고 어제부터 눈물이 마르질 않네요..
조속히 구조되어 아이들이 가정의품으로 무사히 돌아갈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기적은 일어날거라 생각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