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 class="_5pbx userContent" data-ft='{"tn":"K"}' style="font-size: 14px; line-height: 1.38; color: #141823; font-family: Helvetica, Arial, 'lucida grande', tahoma, verdana, arial, sans-serif"> <div id="id_536c041e0188e9d15599848" class="text_exposed_root text_exposed" style="display: inline"> <p style="margin: 0px 0px 6px"><span style="line-height: 1.38">어제는 어버이날로 이 땅의 수많은 부모님들이 자식에게서 사랑합니다, 고맙습니다 하는 말을 듣고 흐뭇해 하는 기쁜 날이었다.</span></p> <p style="margin: 6px 0px">그러나 세월호로 자식을 잃은 부모님들께 어제는 슬픔을 더 하는 날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었을 것이다.<br />KBS보도국장 김시곤은 "세월호 사고는 300명이 한꺼번에 죽어서 많아 보이지만, 연간 교통사고로 죽는 사람 수를 생각하면 그리 많은 건 아니다."며 감히 사람의 탈을 쓰고 해선 안 될 말을 지껄였다.<span class="text_exposed_show" style="display: inline"><br />기가 찬 망언을 던지고도 사과를 하지 않아 분노한 유족들이 찾아가자 경찰이 둘러쌌다.<br />사고가 터진 지 한참 후에도 겨우 수십 명을 투입하며 쩔쩔매던 그들이, 사과 한 마디 받자고 온 유족들이 분노할 틈도 주지 않으려고 이미 진을 치고 있었다.<br />영정을 안은 어머니는 경찰에게 울면서, 무릎 꿇고 하소연했다.<br />"KBS 앞에서도, 여기서도. 저희 시위 아니에요. 우리 딸 죽은 거 말하고 싶어요. 너무 억울해요. 생각해보세요. 당신 딸이면, 당신이 여기서 이러면 안 됩니다."<br />경찰도 고개를 숙였다.<br />부모들의 가슴에서 피눈물이 흐른다.<br />살릴 수 있었던 내 자식인데, 정부가 신속한 조처를 취하지 않고 해경과 언딘과 청해진이 얽혀 손가락이 부러지도록 창문을 두드리다 죽어버렸다.<br />구조하러 왔을 때 의자로 죽어라 창문을 두들겼건만 아무도 구해주지 않았다.<br />절망 속에서 찬 물에 잠겨갔을 자식의 죽음을 생각하면 부모의 가슴이 어떠랴, 차마 말로 할 수가 없다.<br />그런 이들을 안아주고 보듬어주고 눈물을 닦아주고 재발 방지를 엄숙히 약속하지는 못할 망정 이 나라에는 그럴 사람도 하나 없나보다.<br />대통령이라는 이는 조문조차 연출로 꾸미고, 외국 정상도 조의를 표하는 자리에 새파란 옷을 입고 나갔다.<br />대통령의 제부는 노란 리본 다는 이를 수사해야 한다며 개소리를 지껄였다.<br />정미홍 서울시장 예비후보는 추모집회에 나간 청소년이 일당을 받은 거라고 선동했다.<br />이제 우리에게는 슬퍼할 자유조차도 없는가?<br />죽어간 이를 위해 한없이 눈물 흘리는 것조차 안되는가.<br />저들이 막말을 하는 것은 괜찮고 우리가 화나서 한 마디 외치는 건 불법이고 선동인가.<br />지금 자식을 떠나보낸 유족들의 가슴이 얼마나 아플지 차마 상상도 가지 않고 그저 미안하고 아프기만 한 건 나뿐인가, 아니면 정상적인 이 모두인가.<br />하루가 멀다하고 개소리를 지껄여 상처를 후벼파는 저 작자들은 소시오패스, 인두겁을 쓴 귀신들이 아닌가.<br />부모들이 원하는 건 다른 게 아니다.<br />세월호의 소년들을 구할 여지도 없이 배가 순식간에 가라앉아버린 게 아닌데도 사람을 구하지 못했다.<br />탈출한 사람이 174명이지 구조한 사람은 '0명'이었다.<br />일처리가 미흡하고 해경의 처치가 미심쩍은 부분이 있다, 상식적으로 0명을 구하는 것은 말이 안 되므로 구조에 뭔가 문제가 있다, 진상규명 해 달라!!<br />이 분노와 슬픔을 듣고 이해하고 안아줄 그릇도 안되는 사람들이 모두 윗사람들이다.<br />그들은 그저 팔짱 끼고 이 사건을 바라본다.<br />'어떻게 하면 이 정국을 이용해 먹을까…?'<br />짐승들아, 분노하는 이들을 막지말라 슬퍼하는 이들도 막지말라.<br />분노해야 할 때 분노치 못하고 슬퍼해야 할 때 슬퍼하지 못하는데 살이있는 게 무어 대단한 자유란 말이냐.<br />KBS보도국장이란 자리는 뭐가 그리 대단해서 300명 죽음의 무게를 혀 끝에 달 수 있단 말이냐.<br />사람들이 마음껏 분노하도록 내버려 두어라.<br />너희들이 그 아픈 가슴을 위로할 수 없다면 그저 내버려 두기라도 해라!</span></p> <p style="margin: 6px 0px"><span class="text_exposed_show" style="display: inline"><br /></span></p> <div class="text_exposed_show" style="display: inline"> <p style="margin: 0px 0px 6px">-팽목항 5분거리 국립남도국악원, 정부요원, 경찰고위간부, KBS 취재진, KTV 취재진 등의 집단들이 이용<br />-박근혜 정부, 진도체육관·팽목항에 사복경찰 매일 22명씩<br />-정부 “세월호 유족 현수막 문구, 경건한 분위기에 안 맞아” 지원 거부<br />-교육부 "교사는 세월호 추모안돼"<br />-해경, 특공대 급파 지시했지만..타고 갈 헬기가 없었다<br />-해경, 가족 동향 파악하는 정보요원 83명 배치, 희생자 시신 수습 담당 인력의 4배<br />-해경, 가족동의없이 유류품에 손대…휴대폰 메모리카드 살펴<br />-해경, 서울시 구조대 투입도 막았다<br />-언딘 "명예회복 안되면 작업 어렵다" 협박<br />-언딘 “향후 인양작업은 포기할 것”<br />-“실종자가족선동꾼” 글 올린 새누리당 권은희 의원 경찰 2차 소환 불응<br />-KBS 막내기자들 "팽목항서 우리는 개병신 기레기였다"<br />-지만원 “시체 장사 한두번 당해봤나…빨갱이 폭동 대비해야” 발언 논란<br />-해수부 문서 삭제와 언딘의 최초 '바지'선 : 목적은 처음부터 인양이었다<br />-청해진, “해경이 ‘언딘과 계약하라’ 했다”</p></div></div></div> <div style="color: #141823; font-family: Helvetica, Arial, 'lucida grande', tahoma, verdana, arial, sans-serif; line-height: 15.359999656677246px"> <div data-ft='{"tn":"H"}'> <div class="mtm" style="margin-top: 10px"> <div class="_2a2q" style="overflow: hidden; position: relative; width: 470px; height: 235px"> <div style="text-align: left"><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405/13995879116Q4EdhJupHQrT8k9t6zXLXsMQOer.jpg" width="560" height="518" alt="reDkRe6.jpg" style="border: none" /></div> <div style="text-align: left"><br /> <div style="text-align: left"><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405/1399587911rYoZgotamXGCX6.jpg" width="800" height="600" alt="10336829_721784614531974_428311693915549792_n.jpg" id="image_03241735768970102" class="chimg_photo" style="border: none" /></div> <div style="text-align: left"><br /></div><br /></div><a class="_5dec _2a2r" href="https://www.facebook.com/photo.php?fbid=627975720617184&set=pcb.627976350617121&type=1" rel="theater" ajaxify="https://www.facebook.com/photo.php?fbid=627975720617184&set=pcb.627976350617121&type=1&src=https%3A%2F%2Ffbcdn-sphotos-a-a.akamaihd.net%2Fhphotos-ak-prn2%2Ft1.0-9%2F10339572_627975720617184_9014691709198528194_n.jpg&size=960%2C720&source=13&player_origin=photos" style="color: #3b5998; cursor: pointer; text-decoration: none; display: block; position: absolute; top: 0px; left: 0px" target="_blank"></a></div></div></div></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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