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 </div> <div>나름 눈팅족인데 또 이렇게 글을 올리게 되네요;</div> <div> </div> <div>얼마전에 동생이랑 집에서 점심을 먹고 있는데</div> <div>집 밖에서 아주 애절한 고양이 울음소리가 들리더라구요.</div> <div>어찌나 울음소리가 컸는지.. 너무 크게 들려서 주방쪽으로 뛰어가보니</div> <div>창문밖으로 맞은편 아파트 입구 계단에 </div> <div>고양이 한마리가 앉아서 입구 바라보며 서럽게 울어대고 있었어요.</div> <div> </div> <div>고양이 임보를 5년가량 해왔던지라, 예사롭지 않은 울음소리여서</div> <div>잠깐 서서 지켜보고 있었는데.. 아파트 입구에서 </div> <div>어떤 여자분이 옷을 여미며 나오고 계셨는데, 보자마자 고양이가 </div> <div>뛰쳐들어가더라구요. 주인인가..싶었는데 여자분은 고양이 보시고 놀라셨는지</div> <div>옷 여미고있던 채로 당황하시더라구요.. </div> <div> </div> <div>참치라도 한캔 사서 먹여야겠다, 많이 배고파서 그런가보다 싶어서 </div> <div>급하게 옷입으면서 밖을 보고 있었는데.. 이윽고 여자분의 남편으로 보이는 남자분이</div> <div>아파트입구에서 나오시고, 외출하시려던 참이었는지 바로 앞에 주차되어있는</div> <div>차 쪽으로 가시더라구요.</div> <div> </div> <div>후다닥 뛰어나갔는데, 울음소리는 아까보다 더 크고 고양이는 안보였어요.</div> <div>차 조수석에 있던 여자분이 나오시더니 차 밑을 보시더라구요.</div> <div>아.. 고양이가 차 밑에 들어가서 울고있나보다, 그래서 소리가 더 크게 울렸구나 했어요.</div> <div>급하게 뛰어가서 봤는데</div> <div> </div> <div>헐;</div> <div><font color="rgb(255,0,0)"><strong><u>열어둔 뒷좌석 문 앞에 있더라구요.</u></strong></font></div> <div><font color="rgb(255,0,0)"><strong><u>마치, <font style="background-color: rgb(255, 255, 0)"><font size="5">같이가자! 난 뒷좌석에 탈게!!</font> </font>라는 듯이 들어갈 기세였어요.</u></strong></font></div> <div>보자마자 바로 들어올려서 "너 배고프구나?" 했더니 </div> <div>운전석에 있던 남자분이 키우시는 고양이냐고 물으시더라구요.</div> <div>"아뇨, 처음보는 애에요." 하고는 끌어안고 편의점으로 가서 참치를 샀어요;;</div> <div> </div> <div>집에 들어가서 참치먹이고, 물 먹이고 보내야겠다 했는데...</div> <div>집에 들어오자마자 부비적 부비적~ 수다쟁이인지 쉴새없이 야옹야옹 냥냥냐아앙 냐아? </div> <div>참치는 얼마 안먹고, 갑자기 제 방에 들어가더니 침대 위 이불에 누워서 </div> <div>열혈그루밍..</div> <div> </div> <div>뭐지ㅡㅡ;; 했어요.</div> <div> </div> <div>크기를 보나 송곳니 길이를 보나 딱 6개월령으로 보이고, 암컷이에요. </div> <div>삼색고양이는 행운을 가져다주는 고양이라고 하잖아요? 그리고 사랑스러운 성격을 가진 고양이로 </div> <div>많이들 알고 계신...</div> <div> </div> <div>털은 무슨 비단결같고, 귀는 아주 깨끗하고, 심지어 젤리마저 보들보들하더군요.</div> <div>치석이 하나도 없어서 입냄새도 안나고, 자꾸만 안기고 꾹꾹이하고.. 손을 하염없이 핥아주더라구요.</div> <div>아..집을 나온건지, 누가 버린건지 모르겠지만 분명 관리가 잘된 것 같은 아이였어요.</div> <div>고양이 카페를 다 뒤져서 잃어버렸다는 글 있는지 찾아보고, 동네에 전단지 붙어있나 뒤져봤지만</div> <div>없더라구요.. <strong><font color="rgb(192,0,0)">버려졌나 싶어요. 참치는 두입 먹고 말더라구요.</font></strong></div> <div><strong><font color="rgb(192,0,0)">사람이 너무 그리웠던거에요. 그래서 처음보는 사람한테 달려들어서 부비적대고, 서럽게 운거였어요.</font></strong></div> <div><strong><font color="rgb(192,0,0)">배고픈게 아니였어요. ㅠㅠ </font></strong></div> <div> </div> <div>이쯤에서 사진투척...</div> <div style="text-align: left"><img id="image_0.8070986059891587" style="border: currentColor; width: 463px; height: 303px" alt="FxCam_1384889862255.jp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311/1385305273gUKCnK66oXcOV8248.jpg" /></div> <div> </div> <div> </div> <div>아찔한(?) 표정으로 그루밍중이에요. </div> <div>임시이름을 가을이라고 지었어요, 가을이기도 하고 털 색도 가을산처럼 울긋불긋 따뜻한 컬러라서요.</div> <div> </div> <div style="text-align: left"><img class="chimg_photo" id="image_05850722853904673" style="border: currentColor; width: 520px; height: 534px" alt="20131120_015314.jp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311/1385305340pAGXqsmNZW.jpg" /></div> <div style="text-align: left"><img class="chimg_photo" id="image_016127328116432865" style="border: currentColor; width: 519px; height: 566px" alt="20131120_015340(0).jp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311/1385305341U47SBXY2.jpg" /></div> <div style="text-align: left"><img class="chimg_photo" id="image_05139975985313148" style="border: currentColor; width: 520px; height: 342px" alt="20131120_015342.jp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311/1385305342odFaaCvROY2QQUO.jpg" /></div> <div style="text-align: left"><img class="chimg_photo" id="image_08936414551697075" style="border: currentColor; width: 522px; height: 329px" alt="20131120_015739.jp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311/1385305344A1RyER45FsDN9WQH8K.jpg" /></div> <div><br /> </div> <div>집에 처음 와서 침대에서 열심히 그루밍하던 모습 -_-;;;</div> <div>아주 자연스럽죠? 마치 제 집인냥... ㄱ-</div> <div> </div> <div style="text-align: left"><img class="chimg_photo" id="image_07441574971479746" style="border: currentColor; width: 528px; height: 338px" alt="20131119_213921.jp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311/1385305396ZgloezQTWQSZK3h6BRvxW36PxIOMSy.jpg" /></div> <div><br />키우고있던 햄토리 띨띨이는..가을이덕에 자유를 박탈당했어요.</div> <div>제 방에 두세시간정도 풀어주거든요, 돌아다니는것도 엄청 좋아하구요. </div> <div>가을이덕에 삼십분정도밖에 못풀어주고 있어요. -_-;</div> <div> </div> <div> </div> <div style="text-align: left"><img class="chimg_photo" id="image_05830831879577473" style="border: currentColor; width: 528px; height: 390px" alt="20131117_025829.jp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311/1385305711xj5EY8S7PijY.jpg" /><br /></div> <div style="text-align: left">흠칫..!</div> <div style="text-align: left"> </div> <div style="text-align: left">네..띨띨이는 가을이의 감시 속에서 살게됐어요. T_T</div> <div style="text-align: left"> </div> <div style="text-align: left"> </div> <div style="text-align: left"><img class="chimg_photo" id="image_06346387795542967" style="border: currentColor; width: 528px; height: 383px" alt="20131117_025947.jp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311/13853057121dRojD54tKYU85fOO6iMTSqF7xXDY.jpg" /></div> <div> </div> <div>불안불안;;;</div> <div><br /> </div> <div style="text-align: left"><img class="chimg_photo" id="image_09376091782909868" style="border: currentColor; width: 539px; height: 391px" alt="20131121_180326.jp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311/1385305470Eg3EBqbAyLJBz.jpg" /></div> <div style="text-align: left"><img class="chimg_photo" id="image_09892153622879757" style="border: currentColor; width: 540px; height: 373px" alt="20131121_180329.jp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311/1385305472a7z4adOmLWK2AJK99OL.jpg" /></div> <div style="text-align: left"><img class="chimg_photo" id="image_02706994081150646" style="border: currentColor; width: 539px; height: 415px" alt="20131121_180333.jp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311/1385305473qwhsfhtBthm8e75pbNAIeaQDlTjQtdQo.jpg" /></div> <div><br /><br />자고있길래 슬쩍 옆에 앉았더니 혀 집어넣는걸 까먹었는가... </div> <div>혀내밀고 한참 쳐다보길래 찍었던 사진이에요.</div> <div> </div> <div><font color="rgb(0,112,192)"><strong>사람이 얼마나 그리웠으면 모르는사람한테 달려들어서 부비적대고</strong></font></div> <div><font color="rgb(0,112,192)"><strong>그래서 차에 깔릴뻔하고.. 잠깐 참치만 먹이고 보내야지 했다가 </strong></font></div> <div><font color="rgb(0,112,192)"><strong>그날 요녀석 관찰하고보니 도저히 방사할정도의 성향이 안보이더라구요.</strong></font></div> <div> </div> <div>분명 누가 키웠었고, 그만큼 관리가 잘 되어있고, 길고양이로 살아가기엔 </div> <div>사람을 너무 좋아하고 사람손을 너무 탄 아이라서 입양처라도 찾아줘야겠다 싶어서 </div> <div>지금 가족들의 반대를 무릅쓰고 임보중이에요.</div> <div>오랫동안 임보도 하고,구조도 하고, 많은 아이를 입양보내왔지만..</div> <div>현재는 본가에 들어온지 1년정도 됐거든요.</div> <div>임보든 키우든 가족이 반대하기때문에 제가 품고 살고싶어도 그럴수가 없어요..</div> <div> </div> <div>중성화는 안되어있는 것 같고, 6개월령의 아직 어린 여자아이에요.</div> <div>가을아~ 하고 부르면 냐아? 하고 대답하는 정말 예쁜 녀석이에요.</div> <div> </div> <div style="text-align: left"><img class="chimg_photo" id="image_08217182958811502" style="border: currentColor; width: 520px; height: 440px" alt="20131123_001957.jp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311/1385305869YLu8RGNHObNFQYkblMGwJnqY8.jpg" /></div> <div style="text-align: left"> </div> <div style="text-align: left">동생이 사다준 고양이 소시지.. 아주 달려들어서 먹어요</div> <div style="text-align: left"> </div> <div style="text-align: left"><img class="chimg_photo" id="image_07541066067436801" style="border: currentColor; width: 520px; height: 395px" alt="20131123_002008.jp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311/1385305871S1cFZjFI1jVgEtGWLAqKe45dbaTC4OeX.jpg" /></div> <div style="text-align: left"> </div> <div style="text-align: left"><img class="chimg_photo" id="image_0031046806191996234" style="border: currentColor; width: 516px; height: 353px" alt="20131123_002006.jp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311/1385305870naoyMUu5tGSt9pQeFYTw.jpg" /></div> <div style="text-align: left"> </div> <div style="text-align: left"> </div> <div style="text-align: left"><img class="chimg_photo" id="image_0517947591546145" style="border: currentColor; width: 517px; height: 368px" alt="20131123_002017.jp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311/1385305873i8uVoWp13f6a5oV9jEJWcxY4EOP4yBr.jpg" /></div> <div style="text-align: left"> </div> <div style="text-align: left">겸손한 자세도 잘하구요!!</div> <div style="text-align: left"> </div> <div style="text-align: left"><img class="chimg_photo" id="image_06341473823085506" style="border: currentColor; width: 515px; height: 358px" alt="20131123_002018.jp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311/1385305874p3tIMBipnZESG1U3iHsT6Uci.jpg" /></div> <div style="text-align: left"><img class="chimg_photo" id="image_002753386457992918" style="border: currentColor; width: 516px; height: 424px" alt="20131123_002026.jp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311/138530587538INkUmrqhkLYVFaA5nPMb.jpg" /></div> <div style="text-align: left"><img class="chimg_photo" id="image_0478480368151156" style="border: currentColor; width: 515px; height: 359px" alt="20131123_002042.jp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311/13853058762yI5jboA.jpg" /></div> <div><br /> </div> <div>사람을 너무 좋아하는 가을이. </div> <div>대체 어떤 사연으로 버려졌는지는 모르겠지만.. 정말 좋은 사람 만나게 해주고 싶어요.</div> <div> </div> <div>침대에 같이 누워있다가 얼굴 스윽 보고, "가을아 내가 꼭 좋은 가족 찾아줄게.." 라고 말했더니</div> <div>그윽하게 쳐다보다가 손을 하염없이 핥아줬어요. </div> <div>괜찮다, 다 잘될거다 라는 듯이.. ㅜㅜ </div> <div> </div> <div><font color="rgb(0,112,192)"><strong>아주 건강하고, 감자 맛동안 쑥쑥 잘뽑고, 수다쟁이에 대답도 잘하고, 이리와 하고 손흔들면 뛰어오고,</strong></font></div> <div><font color="rgb(0,112,192)"><strong>꾹꾹이도 하고, 그루밍도 해주는 상냥한 가을이.</strong></font></div> <div><font color="rgb(0,112,192)"><strong>아빠랑 동생이 퇴근하고 오면 바로 문앞까지 뛰어가서 반길줄아는 똑똑한 가을이.</strong></font></div> <div>한쪽눈만 아이라인이 있는 독특한 아이에요.</div> <div>꼬리는 끝이 말려있지만 그것마저 사랑스러운 아이에요.</div> <div> </div> <div>고양이 카페에는 입양글 올릴수있게 요청해둔 상태인데.. </div> <div>고양이를 사랑하는 사람이 많은 오유가 먼저 생각나서 올려봅니다.</div> <div>여긴 부산이에요.</div> <div>이 사랑스러운 가을이의 가족이 되어주실분이 오유인이었으면 하는 </div> <div>엄청난 바람이 이루어졌으면 하는 욕심에 사진 열심히 투척하고 갑니다. ㅠㅠ </div> <div> </div> <div style="text-align: left"><img class="chimg_photo" id="image_0739291590478873" style="border: currentColor; width: 520px; height: 382px" alt="20131120_015124.jp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311/13853062228GKJ5IXKdTojXPBWPxEGcfejRtWOmch.jpg" /></div> <div style="text-align: left"> </div> <div style="text-align: left"><font color="rgb(255,255,0)" face="맑은 고딕" size="6" style="background-color: rgb(255, 0, 0)"><strong>나를 받들라!!!!!!!!!!!!!!!!!!</strong></font></div> <div><br />(하품하는사진ㅋ)<br /><br /><br /><br /></div><br /><br /><br /><br /><br /><br /><br /><b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