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모비스

모비스의 경우엔 국내진이 판타스틱 4라고 일컬어지고 실제로 양-함-문의 빅3는 기대치를 충족하긴 하지만 김시래는... 기량이 훌륭한건 어느정도 알겠지만 아직 미숙함이 많은듯 합니다. 수비에선 말할 것도 없고 공격에서도 기대치만큼의 리딩은 보여주질 않네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국내전력이 꽤 좋은 건 사실이지만 그 국내진도 외국인 선수가 평타는 쳐줘야  빛을 발한다는거죠.. 거기다 양동근을 제외한 함지훈-문태영은 백업이 마땅찮아요. 김동량, 박종천이 이름값으론 훌륭한 백업인데 나오기만 하면 뭔가 코트밸런스가 안좋아지네요.

SK의 경우는.... 농구계의 LG란 소릴 들었던 양반들입니다만, 아 이젠 정말 그 이름표를 떼도 되겠더군요. 김선형이 훌륭한 공격형 포인트가드를 소화해내고 있고 권용융, 주희정의 백업이든 보조든간에 그 리딩을 돕고 있습니다. 박상오는 SK에 활발함을 더하고 있고 최부경은 4번 포지션을 맡음으로써 김민수가 좀 더 외곽에서 편하게 놀 수 있게 해줬고, 그렇게 함으로써 각자 맞는 옷을 입게 되었고 그것이 더 시너지 효과를 일으키고 있습니다 -_-. 화룡점정으로 외국인 선수들이 정말 좋아요. 올해 최고의 외국인 선수 후보가 아닐까 싶네요 헤인즈-알렉산더... 여기에 김효범(개인적으론 안좋아합니다만)과 김동우가 힘을 보탠다면 절대로 쉽게 망가질 팀은 아니곘지요. 뭐 구상대로 된다면 농구는 할 필요도 없겠습니다만은.

경기 내용은 뭐... 그냥 외국인선수 기싸움에 밀려 모비스가 졌고, SK는 예년의 SK답지 않게 기회를 잡자마자 격차를 굳히는 훌륭한 모습을 보여줬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