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에 대한 추구는 인간의 본성이에요.
아니 인간뿐만이 아니라 짐승들도 예쁘고 화려한 것을 선호합니다.
예쁜거 좋아하는데에 이유를 왜 찾나요. 그냥 당연히 그게 좋은거죠.
사람도 잘생기고 예쁜 사람이 좋고, 전자제품 고를 때도 성능만 보나요? 디자인도 따지죠.
핸드폰 사면 그거 그냥 그대로 쓰는 사람 얼마나 있어요? 배경화면이라도 바꿔주고, 더해서 런처도 깔고 아이콘도 바꿔주고 다들 하잖아요. 안 그래요?
'나'아닌 것들도 이렇게 예쁜 것 따지는데 자기 자신에 대해서는 당연한거 아닌가요.
화장 왜 하냐고 묻는 사람들, 당신들은 머리는 그저 길면 불편하니까 자르고, 옷은 그저 안입으면 부끄럽고 추우니까 입는 사람들입니까?
미용실가서 무슨무슨 컷 해주세요 해본 적도 없고 옷가게에서 입을 옷 골라본 적도 없고 물건은 무조건 가성비만 외치는 그런 사람들인가봐요.
솔직히 말하면 저도 메이크업은 안하는 남자입니다만은.. '화장 왜 해요?' 라는 질문은 남자에게 '롤스킨 왜 사요?' 라는 질문과 유사하다는 생각이 드네요.
그거 산다고 캐릭터 쎄지는 것도 아닌데 스킨충 소리 들으면서 스킨사고.. 롤드컵, 시즌 한정스킨 나오면 '이거 사야해!'하면서 또 돈지르고..
던파,메이플 아바타 맞추고..
게임하면서 흔히들 말하는 '룩딸' 남자들도 한 번씩 해보지 않습니까? 더 멋있고 간지나는 장비 맞춰보겠다고 똑같은 던전 죽어라돌고..
캐릭터 커스터마이징 몇 시간씩 해보고ㅋㅋ
하다못해 서든어택을 해도 간지나는 총 구입해서 사고, 스킨 입혀보고.. (근데 사실 서든은 간지나는 총이 대체로 성능도 좋음,, 망할 돈슨..ㅠ)
그 짓 다들 왜하냐구요 이펙트 쩔고 간지나는 장비 맞춰서 그걸로 예쁜 여캐한테 잘보이려구요?
그러니까 화장 왜하니 왜 꾸미니 이런 질문 공격적으로들 하지 마세요. 순수하게 궁금한게 아니라 거기에 뭔가 비하하고 비아냥 거리려는 의도가 있는거 다 보이잖아요.
그냥 하는거에요 그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