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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시물ID : gomin_1483211
    작성자 : 얄레
    추천 : 0
    조회수 : 177
    IP : 124.111.***.104
    댓글 : 0개
    등록시간 : 2015/07/19 20:32:51
    http://todayhumor.com/?gomin_1483211 모바일
    엄마의 애착
    저희 엄마는 언니가 7살, 제가 1살때 갑자기 혼자가 되셨고 아둥바둥 운전대를 잡으며 저희를 키우셨습니다.
    저는 이모와 대부분의 시간을 보냈고 엄마와의 시간이 상대적으로 적습니다.

    엄마와 저는 성격이 상반되는 부분이 많은데요 
    성격 차이인지, 세대 차이인지 무엇이 원인인지는 모르겠지만 
    엄마는 (제가 느끼기에) 저를 소유물이라 생각하시고 저는 그 반대에요.
    둘이 많이 다투는데 그때마다 제가 많이 하는 말이 "이건 내 일이니 내가 알아서 하게 둬라"에요.
    개인주의적 성격이 짙다고 볼 수 있죠. 물론 엄마는 그 반대고요.

    정리하면 엄마는 저를 묶어두려 하시고 저는 벗어나려 한다는 것입니다.


    언니와 연락이 조금만 안돼도 "또 안받는다." 화를 내시는 모습을 보며 나도 저럴까 걱정을 하게 됩니다.
    자주 그러시거든요. 제가 유별난건지 엄마가 유별난건지. (엄마가 다혈질이기도 하심.)

    또 모든 일에 간섭하려고 하세요.
    내가 엄마인데 그럴 수 있지 않냐고 하시니 전 또 입을 다물게 되고요.
     
      
    가끔 엄마께서 저보고 "넌 엄마랑 나중에 같이 살꺼지?" 하시는데 
    기분 상하지 말라고 "당연하지"라고 대답하긴 하지만
    솔직히 그럴 생각 없거든요. 전 결혼도 안하고 혼자 살고 싶어서..

    엄마는 제 어릴 때 모습만 기억하시는지 제가 착하고 따뜻한 애라고 생각하셔요.

    엄마께서 어릴때 부터 받아오신 상처를 생각하면 지금같은 성격이 된게 백번천번 이해는 가지만
    나중에 저 대학가고 사회생활을 하게 될때 언니한테 했던 것 보다 더 저를 조이실까 무서워요.  

    고민게시판 있길래 주절거리듯 썼네요..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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