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a target="_blank" href="http://terms.naver.com/entry.nhn?docId=947631&mobile&cid=49618&categoryId=49618" target="_blank">http://terms.naver.com/entry.nhn?docId=947631&mobile&cid=49618&categoryId=49618</a></div> <div> </div> <div>병자호란에서 드물게 거둔 승전 중 하나인 김화 전투의 주역이 홍명구와 유림이죠.</div> <div> </div> <div>헌데...</div> <div> </div> <div>홍명구와 유림이 왜 저렇게 반목하게 되었는지 생각해 볼 일이죠.</div> <div> </div> <div>각자 가문에서 작성한 기록이 전혀 정반대입니다.</div> <div> </div> <div>왜 홍명구는 유림을 썩을 넘으로 묘사했을까요?</div> <div> </div> <div>직접적인 원인으로는 청군과 싸울 때 도와주지 않았다였겠죠. 하지만 그렇게 된 데에는 홍명구의 고집이 문제였죠.</div> <div> </div> <div>기병이 주력인 청군과 싸우면서 평지에 진을 쳐 놓으면 어쩌란 말인가요?</div> <div> </div> <div>유림은 정석대로 언덕이라는 지형을 이용해서 기병의 돌격을 저지했습니다. 그리고 반격에 성공해 김화 전투의 승전을 이루어냈죠.</div> <div> </div> <div>왜 홍명구는 평지 전투를 고집했을까요?</div> <div> </div> <div>그가 척화파라는 점을 생각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div> <div> </div> <div>척화파들의 문제가 뭔고 하니 이념을 앞세워 현실의 어려움 따위는 고려하지 않는다는 겁니다.</div> <div> </div> <div>뻔히 패전이 내다 보이는 전투인데도 불구하고 전투를 고집합니다. 그래서 지면 어쩌냐구요? </div> <div> </div> <div>차리리 그렇게 해서 죽어 버리는게 낫다고 주장하는 게 그 친구들의 문제죠.</div> <div> </div> <div>끝까지 싸우다가 온 국토가 초토화되고 백성들이 대량학살되면 어쩌냐구 묻는다면 그 친구들은 서슴없이 말할 겁니다.</div> <div> </div> <div>그렇게 없어지는 게 차라리 낫다. </div> <div> </div> <div>금수의 나라가 되는 것보다는 훨씬 나은 거다!!</div> <div> </div> <div>왜 홍명구는 전술적으로는 불리한 평지 전투를 고집했을까요?</div> <div> </div> <div>대의명분을 목숨보다 더 높히 여기기 때문이죠. 정면대결해서 저 금수와도 같은 청군을 당당하게 박살내자!! 현실은 뭐... 결과가 말해주고 있죠.</div> <div> </div> <div>유림이 홍명구를 구하러 가면 어떻게 되었을까요?</div> <div> </div> <div>같이 도륙당했겠죠.</div> <div> </div> <div>전술적으로 볼때 홍명구를 구하지 않은 것은 불가피한 일이었다 봅니다. 그러나 홍명구의 후손들은 대에 대를 이어 유림에게 욕지거리를 해오고 있죠.</div> <div> </div> <div>역설적이지만 그런 척화유림들의 뜻대로 인조가 움직여주진 않았습니다. 최소한 인조는 현실감각은 있는 군주니까요. 아니 그런 척화유림처럼 사상이 철저하지 못했다는 게 천만다행인 거죠.</div> <div> </div> <div>만약 인조가 철저항전을 견지하며 몇달 항전하다 패망했으면 어떻게 되었을까요?</div> <div> </div> <div>기묘한 것은 그런 현실주의자들의 노력으로 국체를 보존할 수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척화파들은 여전히 그런 현실주의자들을 매도하며 자신의 입지를 굳혀 왔다는 겁니다. </div> <div> </div> <div>하지만 이는 위선이죠. 현실적으로는 뻔히 안되는 걸 알기에 실제 행동으로 들어가지는 았으면서 입으로는... 그리고 청나라 사신이 없는 곳에서는 오랑캐와 그 오랑캐에 굴복한 드러운 임금에 대한 성토의 목소리가 요란했던 게 바로 당시 조선의 현실이죠.</div> <div> </div> <div> 그 위선이 이후 조선을 지배해 온 겁니다. </div> <div> </div> <div> </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