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b><font size="3">글을 쓰기에 앞서 아군 라이너와 적군 라이너의 실력은 매우 대등하다고 가정하고 시작합니다. </font></b></div> <div><b><font size="3">오해가 없으시길 바랍니다.</font></b></div> <div><br></div> <div>-시작-</div> <div><br></div>간혹 극초반 혹은 초반에 정글이 갱을 갈 때 이런 타이밍이 존재합니다. <div><br></div> <div>"<font color="#ff0000">그냥 안가고 내버려 두는게 낫고 만약 갱을 갈 것이라면 반드시 킬을 내거나 적 라이너의 HP에 큰 압박을 줘야 한다.</font>"</div> <div><br></div> <div>라는 타이밍입니다. 그런 때가 어떤 때냐면 바로 이런 때입니다.</div> <div><br></div> <div>극초반 1~2렙에서 선2렙을 상대가 더 먼저 달성하여 어쩔 수 없이 초반미니언3개정도 포기하며 수비적으로 플래이 하여 라인을 당기고 이후에 타워로 몰려온 1.5라인 정도(약10~12마리 미니언)를 타워와 함께 먹으며 곧 3렙이 되려는 상황. (극초반이 아니어도 초반에 빅웨이브가 몰려서 먹어야 하는상황)</div> <div><br></div> <div>그림으로 봅시다.</div> <div> <div style="text-align:left;"><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410/1414246571AyQ1J5IqU2mjEVIq.png" width="421" height="274" alt="11.png" style="border:none;"></div><br></div> <div>이렇게 적의 미니언이 잔뜩 몰렸고 아군 라이너는 초반에 미니언 몇개를 포기하며 체력관리를 했기 때문에 이걸 반드시 먹어야만 적과 대등해질 수 있는상황입니다.</div> <div><br></div> <div>하지만 순진한 몇몇 정글러분들은 이럴 때 <b>"라인이 기가 막히게 당겨져 있구나! 지금이야말로 갱킹 타이밍이야!" </b> 라고 생각하며 열심히 핑을 찍어댑니다.</div> <div><br></div> <div><b>"라이너야! 내가 간다! 호응 잘해!" </b> 라는 의미지만 막상 라이너 입장에선 지금 이걸 먹어야합니다. 정글러가 잠시만 있다가 오거나 그냥 정글이나 돌았으면 좋겠는 타이밍이죠.</div> <div><br></div> <div>만약 이런 타이밍에 갱을 갔는데 적 라이너에게 최소한 점멸이 빠지거나 HP압박을 심하게 가하는 피해를 줘서 이후의 라인전에서 아군이 적 라이너를 압박할 수단이 된다면 이득입니다. 아군이 저렇게 몰렸던 cs를 많으면 10개가량, 적으면 6개는 놓치고 넘어갈 텐데 이런 cs의 아쉬움을 적 라이너에게도 선사할 기반이 되기 때문입니다.</div> <div><br></div> <div><font color="#ff0000">킬을 못내더라도 최소한 저정도의 성과는 이루어야 저렇게 대치하고있는 라인에 갱킹을 가도 되는겁니다.</font></div> <div><br></div> <div>만약 가서 우리 라이너가 cs를 포기하고 열심히 호응했는데 아무런 이득도 없이 유유히 적 라이너는 뒤로 빠지고 우리 라이너의 cs만 사라졌다?</div> <div><br></div> <div>이러면 첫 귀환 이후의 아이템부터가 차이나게 됩니다.</div> <div><br></div> <div>아군 라이너와 적 라이너 둘 다 마나기반 챔피언으로 가정한다면, 똑같은 시간대에 귀환 하더라도 사오는 아이템이 이렇게 달라집니다.</div> <div><br></div> <div><b> 적 라이너 = [조화의 성배+포션+와드] 를 구입</b></div> <div><br></div> <div><b> 아군 라이너 = 성배를 사버리면 와드나 포션을 포기해야 하기에 [요정의 부적2개+와드+포션]을 사오거나 [도란+와드포션(2도란이됨)] 을 구입</b></div> <div><br></div> <div>이러한 장면을 볼 수 있습니다.(무리해서 성배를 완성하고 포션이나 와드를 포기하는 경우는 트롤급이므로 상정하지 않습니다)</div> <div><br></div> <div>이게 바로 "초반에 말려서 템트리가 꼬였다" 라고 하는겁니다. </div> <div><br></div> <div>이것이 바로 극초반에 아군 정글러의 무리한 갱킹으로 인해 cs1.5라인의 손실을 입었기 때문입니다.</div> <div><br></div> <div>이러한 현상을 조금이라도 만회하기 위해서 초반에 cs를 말린 아군 라이너는 어떻게든 적 라이너보다 한 라인이라도 더 먹고 귀환하려는 행동을 보입니다만, 이것도 적 라이너가 라인을 밀어놓고 먼저 귀환해서 첫 아이템을 사오면 기본적인 딜교환이 안되므로 이쪽도 역시 어서 귀환을 해서 아이템을 사와야 합니다. </div> <div><br></div> <div>다만 이 타이밍에는 적 라이너가 첫 귀환템까지 나오면 라인을 상당히 잘 밀게 되므로 정글러가 타워를 못때리도록 잠시 해당 라인을 지켜줘야 합니다.</div> <div><br></div> <div>그게 안되고 정글러가 바텀과 같이 먼 곳의 갱킹을 가거나 나몰라라 하며 정글이나 먹고있는다?</div> <div><br></div> <div>그럼 아군 라이너가 차이를 메꾸기 위한 아이템을 사오는 사이에 <font color="#ff0000">타워의 HP가 적게는 3분의1에서 많게는 절반까지도 깎일겁니다.</font></div> <div><br></div> <div>뿐만 아니라 레벨링 차이도 생겨서 자칫 잘못하면 가장 위험한 구간인 6렙(적군) vs 5렙(아군)이 만들어져 아군이 5렙 상태로 라인에 복귀 하자마자 적의 궁극기인 R스킬을 콤보로 맞고 빈사상태가 되거나 죽는 장면을 볼 수도 있습니다. 그렇지 않기 위해서 우리 라이너는 역시 cs몇개를 포기하며 같은 6렙이 될 때까지 잠시동안 경험치만 먹으며 사려야겠지요. cs차이가 더욱 벌어집니다.</div> <div><br></div> <div>이렇게 버는 돈에서 차이가 생기니 결국 화력이 달라지고, 대등한 실력이라면 라인전은 화력차로 결판이 납니다.</div> <div><br></div> <div>초반의 무리한 갱킹이 이렇게까지 벌어진다니, 과장같지요? 항상 벌어지는 일입니다. </div> <div><br></div> <div>이게 바로 정글러의 역량. 소위 말하는 클라스가 떨어진다라고 하는 행동입니다.</div> <div><br></div> <div>지금까지 나열한 모든 것이 바로 초반에 밀린 1.5라인을 타워와 함께 먹게 두는것이 훨씬 이득임에도 라인이 밀려있으니 갱가기 좋다는 단순한 생각으로 갱을 갔다가 손해본것이 쭉 이어지는 것이기 때문입니다.</div> <div><br></div> <div>적 라이너와 아군 라이너의 실력이 대등 하다면 저렇게 초반에 놓친 cs 1.5라인이 구르고 굴러 눈덩이가 되는겁니다.</div> <div><br></div> <div>아군 라이너의 실력이 더 우월하거나 바텀 싸움에서 이겨서 용을 먹어준다면 모르겠으나, 그렇지 않다면 극초반의 미묘한 선2렙차이가 이렇게까지도 이어질 수 있는겁니다.</div> <div><br></div> <div>문제는 이러한 점을 라이너 입장에선 뼈저리게 알고 있으나, 정글러는 그걸 모르는 순진한 분들이 있습니다.</div> <div><br></div> <div>아군 라이너가 이러한 점에 불만을 내비치면 순진한 정글러는 억울함을 느끼고 </div> <div><br></div> <div><b>"니가 라인에서 말려놓고 왜 내 탓을하냐? 정글탓 클라스보소?" </b> 라는 식의 반론을 내비칩니다. 그렇게 싸움이 또 시작되는거죠.</div> <div><br></div> <div>이 글을 보고 "니가 뭘 안다고 이런 글을 쓰는거냐?" 라고 한다면 한가지만 말씀드리겠습니다.</div> <div><br></div> <div><b><font size="4">롤챔스에서도 프로 정글러가 극초반 아군의 라인이 저렇게 밀려있을 때 확실한 갱킹각이 안나오면 갱 안가고 기다려줍니다.</font></b></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