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고 바로 다음날 다시 약속을 잡았어

난 현금 300이 있었기 때문에 ㅎㅎ

근데 그날  일이 터져버린거지 ㅋㅋㅋ

그녀는 예전에 교정을 했었어 ㅎ

그래서 치아 미백 받는다고 치과에서 미백시술을 받다가

레이져가 입술을 붇게 만든거야 ㅋㅋㅋ

진짜 윗입술이 아랫입술의 정확히 두배가 되도록 부었다

그날 나를 봤는데

안웃으려고 했는데

너무웃긴거다

생각을 해봐 ㅎ

되게 웃기겠지 ㅎ

그래도 데이트 했어 ㅎ

데이트 내용은 기억안나

아마 치과에서 삼산까지 걸어서 가서

노래방 갔던기억이 아마 이때였을꺼야

그때 난 이렇게 생각했지

다신 이여자랑 둘이서 노래방 안와야지

한시간 30분동안  나혼자 노래를 부르고 여자는 듣기만 한거야 ㅎㅎ

진짜 재미있었지만 다시는 그러고 싶지않았어 ㅎ

그리고 그날 다시 집에가는 길에 고백을 했지.

사귀자고 오늘은 일부러 술도 안마셨다고 ㅎ 그렇게 말했어

그러니깐 그녀가 다음에 대답해 주겠데 ㅎ

다음에 만난건 바야흐로 내 생일때 였어

8월 23일

그녀는 그때 이테리 요리 수업 때문에 저녁에 만났어

배고플꺼같아서 피자헛을 데리고갔는데

글세 생일 선물이라고 하면서

이테리 요리 수업에서 자기가 만든걸 나한테 준거야

피자도 미디움을 시켜놨는데

그걸 꺼내는거야!

이걸 다먹어야될텐데 하면서 피자도 먹고

아스파라거스를 곁들인 연어 요리랑

무슨 범벅같은걸 줬어

와 이거 장난이 아니더라고

먹는게

사실 난 먹성이 좋아서 싹 싹 비웠지

피자는 조금 남겼지만 말이야 ㅎㅎ

근데 문제는 그 다음 부터였어 ㅎㅎㅎ

그 이상한 범벅에 블루베리가 들어있었던거야

난 이상하게  블루베리에 알러지가 있어

알러지가 터진거지

목에 반점이 돋아나기 시작하고 ㅎㅎ

손에 반점도 생기는거야 ㅎㅎㅎ

간지럽고 ㅎㅎ

근데 내 블루베리 알러지는 1시간내외로 사라져

그거도 참이상하지

근데 걱정하는거야

그녀가

어떻게 하면서 ㅎㅎ

기분이 너무좋았어 ㅎㅎ 그때

괜찮다고 하면서 집에 데리다줬지

그날 사실 밤에 내 생파가 있어서 친구들한테 가야했거든

데리다 주면서 물어봤어

왜 사귀자고 한 말에 대답안해줘?

하니깐

그녀가 이렇게 말했어

난 일년이 지난 아직도 그말이 기억에 남는다?

"내가 여기 나온거 보면 모르겠어요?"

알딸딸했어

이게 승낙인거같은데

좀 오묘한거야 사귀는거같기도 하면서 아닌거같기도하고;;;;

막 그랬어 ㅎㅎ

그래서 막 당황하면서 화제를 돌렸지 ㅎㅎ

그렇게 태워주고 난 내 생파를 갔어

아직도 잊지 못한다

"내가 여기 나온거 보면 모르겠어요?"

그때 먹었던 아스파라거스를 곁들인 연어

물론 도시락통에 가져와서 모양은 이거랑 달랐지만

완성하고 사진찍고 가져왔었어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