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방송에서 <div><br></div> <div>"그래서요 깔깔깔~" <div><br></div></div> <div>미친 개소리가 나온지 얼마 안 된 시점이었다.</div> <div><br></div> <div>그다지 친하지 않았던 지인인데 편의상 '최' 라 부르겠다.</div> <div><span style="font-size:9pt;"><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최는 </span><span style="font-size:9pt;">상당한 독설가였다. 통신병을 나온 나보다 2살 많은 형이었다.</span></div> <div><br></div> <div>어느날 술 자리에서 여자 사람 둘이랑 최와 나 그리고 남자 사람 2명 총 6명이 술을 먹게 되었다.</div> <div><br></div> <div>술자리서 군대 이야기가 나오고, 그러다 보니 그때 한창 떠들석했던</div> <div><br></div> <div>그래서요 깔깔깔~에 대해 이야기가 흘러갔다.</div> <div><br></div> <div>최는 아주 흥분된 목소리로 열변을 토했다.</div> <div><br></div> <div>그냥 저냥 듣고 있었는데... 강이였나 조였나... 가물가물 한데 여튼 강이라고 하는 여자사람 하나가</div> <div><br></div> <div>나름 페미니스트 였다.</div> <div><br></div> <div>그러다 보니 둘이 피튀기는 설전이 붙었고</div> <div><br></div> <div>우리는 애꿎은 화장실만 들락날락 했다.</div> <div><br></div> <div>너네 말처럼 군대가는게 아무것도 아니면</div> <div><br></div> <div>강간 당하는 것도 아무것도 아니겠네?</div> <div><br></div> <div>순간 분위기가 아주 싸해 지면서</div> <div><br></div> <div>강은 올타쿠나 생각했는지 반격에 나섰다.</div> <div><br></div> <div>그리고 시종일관 우리에게 동의를 구하며</div> <div><br></div> <div>어떻게 군대가는걸 여성이 강간당하는 거랑 동급으로 치냐고 사람새끼 맞냐고 공격을 하였다.</div> <div><br></div> <div>우리도 형님 좀 지나치신 것 같네요. 그냥 한 잔해요.. 하고 분위기를 추스르려 했다.</div> <div><br></div> <div>하지만 최는 특유의 경상도 사투리로</div> <div><br></div> <div>"마 들어봐라 군대도 강제로 가는거고, 강간도 강제로 당하는거 아니냐? 군대 갔다온게 무슨 벼슬이냐 라고</div> <div><br></div> <div>씨부리는건 좋다 이기야. 근데 ㅅㅂ 우리가 참고 갔다오는 이유는 그래도 내 나라, 내 가족에게</div> <div><br></div> <div>의무와 봉사를 다한다는 자부심이 있다아이가. 근데 요새 페미니즘이라는 년들이 말하는게 뭐꼬</div> <div><br></div> <div>집지키는개? 와 그런 자존심을 건드냐 이기다.</div> <div><br></div> <div>그런 사명감 같은 것도 부정하고 없다 치는거면 씨바 우리도 그냥 2년동안 강간당한거 아니가? 존나 수치스럽고 </div> <div><br></div> <div>성적인거? 그게 뭐 대수가? 성적 수치심만 수치심이고 좆뺑이친 우리 육체는 수치심이 없나?</div> <div><br></div> <div>그런 뺑이치던 환경속에서도 국가에 대한 의무다. 내가족 지킨다 라는 사명감으로 참는건데 그런거 싹 무시해뿌면</div> <div><br></div> <div>그래 좋다 내 하나 물어보자 1시간 강간 당할래? 2년 군대갈래? 내사 고마 차라리 강간 한 번 당하고 말란다!"</div> <div><br></div> <div><br></div> <div>대략 이런식으로 오히려 군대가 강간보다 더하면 더했지 라고 열변을 토했다.</div> <div><br></div> <div><br></div> <div>더 이상 술자리의 의미가 없어 얼른 자리를 파하고 보냈다.</div> <div><br></div> <div>한동안 최는 미친 마초 취급을 받으며 결국 모임에 나오지 않게 되었다.</div> <div><br></div> <div>그당시 나역시 그래도 군대를 강간이랑 비교를 하냐? 에휴</div> <div><br></div> <div>라고 생각을 했지만.....</div> <div><br></div> <div><br></div> <div>요즘 돌아가는 꼬라지를 보면</div> <div><br></div> <div>최가 그리 틀린말을 한 것 같지는 않다.</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잘 살고 있으려나 모르겠다.</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