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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ID : dungeon_383149
작성자 :
슈헤르트
★
추천 :
9
조회수 : 602
IP : 121.190.***.51
댓글 : 7개
등록시간 : 2014/08/07 00:35:25
http://todayhumor.com/?dungeon_383149
모바일
[BGM/소설/15금] 안개도시 헤이즈
BGM정보 : 브금저장소 -
http://bgmstore.net/view/ADPYA
안개도시 헤이즈
by 슈헤르트
" 제 3 방어 대대 전멸했습니다 ! "
" 막을수 없습니다 ! 놈의 염화가 . . 크아아 - ! "
시끄럽게 요동치는 무전기가 점점 카르텔의 파멸을 고하듯 그속에서 울려퍼지는
카르텔 병사들의 비명이 사뭇 나에게 긴장감을 안겨준다 . 여태껏 배짱 하나로 살아온
사나이다 . 조금 무섭더라도 가슴팍에 힘만 빡 주고 총질좀 해주면 문제 없었다 .
하지만 이번은 다르다 .
" 제 4 방어 대대 괴멸당했습니다 ! "
" 여기는 제 4 방어 대대 , 플라틴 부대장 ! 지원을 . . ! "
성큼성큼 다가오는 녀석들의 군대는 나의 부하들을 짖밟는다 , 손에 땀이 차는걸 느끼고
다시한번 자신이 가진 무기의 탄약을 점검한다 . 절대로 무서워서 이러는가 아니야 .
것보다 황도군은 우리 카르텔이 모조리 짖밟아 놓았을터 , 어디서 이런 힘을 가지고 있는거지 ?
' 아랫세계 ! '
불현듯 떠올랐다 . 아랫세계에서 황도군을 돕는 모험가가 나타났다고 첩보원에게 들었었다 .
아랫세계가 대체 뭣하는 세계인지 몰라도 사람 하나로 카르텔을 유린하고 있다는것 자체가
믿겨지지 않았지만 , 이미 천계쪽은 카르텔의 수복이요 남은것은 최후의 방어의 바로 앞 ,
이곳 안개도시 헤이즈 .
' 막아내야 한다 . . . ! '
설령 이곳에서 쓰러진다 해도 그 모험가를 쓰러트려야 한다 . 나조차 쓰러지고 그
모험가가 시포 각하에게까지 간다면 , 면목이 없다 . 여태껏 부려오던 배짱은 한주먹의
먼지덩어리가 되어버리는것도 시간문제 .
점점 비명소리와 폭팔소리가 가까워진다 .
놈의 염화가 부하들을 치밀고 올라와 나의 피부에 닿는다 .
흐르는 식은땀을 감출수가 없다 .
그리고 대면했을땐 , 왠 이쁘장한 여자 아이 , 약 18~19살 정도로 되어보이는
앳된 소녀가 피가묻은 왠 닌자 무기를 들고 지친듯 나를 노려보고 있었다 .
어 ? 잠깐만 ?
" 네 . . 네가 말하던 그 모험가인가 ? "
" 그렇다 ! "
" . . . . ???????????????????? "
" 뭐지 , 그 눈빛은 ? "
아니 , 이건 아니다 . 아무리봐도 이건 아니야 .
저건 그냥 아무리봐도 서울 코믹월드에서 닌자 코스프레 하다가 온
음 . . 몸매는 좀 좋은 그냥 이쁜 여자아이다 . 근데 저 아이가 . . ?
" 하나 묻겠는데 , 네가 여기 애들 다 쓸고온거냐 ? "
" 그렇다 ! "
" ????????????????????????????? "
뭐야 , 진짠가 ? 왠지모르게 긴장감이 풀리는 기분이다 .
여태껏 자신의 머릿속에 저런 이미지는 전혀 없었다 .
모두를 쓸고온다는 불을 쓰는 모험가라고 하니 기골이 장대한 거대한 남성일줄 알았다 .
크X토스 라던지 아니면 기골이 장대하진 않아도 에X스 라던지 .
" 여하튼 뭐 . . 네가 그 모험가란 말이지 . . . "
" 그렇다 ! "
" 그렇다면 . . . "
거 대답하나는 옹골차다 .
어쩄든 모습이 어떠하던 , 자신앞에 여태껏 카르텔을 모두 쓸어버린 자가 있다는
사실에는 변함이 없다 . 기관총을 든 손에 다시한번 힘이 들어간다 .
" 기다릴 필요 없지 , 불꽃놀이 시간이다 ! "
품에서 던져지는 설치형 폭탄이 빛을 발하며 폭팔한다 . 여기저기 부딫히는
무기들의 고통에 저린 비명의 향연 , 퍼져나가는 부하들의 비릿한 피향기와
그 화염속에서 온갖 기술들을 써대며 나에게로 전진하는 모험가의 모습이
충분히 자신을 긴장하게 만든다 .
" 크으으 . . 죽어버려라 ! "
품에서 기관총을 꺼내 무차별적으로 그녀에게 쏘았다 . 한발한발 적중한듯 싶으나
적중한 본체는 하나의 불빛 섬광으로 폭팔하며 허상으로 사라진다 . 그리고 그러면서
정작 모험가는 내게 귀신처럼 빠르게 다가온다 .
' 철컥 , 철컥 , "
" 제길 , 총알이 ! "
" 인법 , 열화천도 ! "
" 크억 ! "
눈앞에 거대한 불꽃의 구가 형성되더니 이내 자신을 향해 내리 꽃힌다 .
빚겨맞아 큰 타격은 없었지만 이내 자신의 몸은 충격파로 인해 땅바닥에
먼지를 흩날리며 큰소리와 함께 부닥친다 .
" 나선 대차륜 쿠나이 ! "
이내 일어나기도 전에 자신의 위에서 커다란 수리검이 빠르게 하강하고 있었다 .
하지만 플라틴 또한 카르텔의 지위높은 간부였고 , 순발력있게 뒤로 굴러 품안의
샷건으로 수리검을 맞춰 박살냈다 . 이내 샷건을 뒤로 잡고 개머리판으로 찍듯
샷건의 뒤편으로 내려오는 그녀를 강하게 가격했다 .
" 꺄앗 ! "
" 넌 나를 너무 쉽게 본거같다 . '
' 탕 - ! '
' 챙 ! '
기회다 싶어 쓰러져있는 그녀에게 샷건을 발포했지만 , 이내 자신의 무기로 교차하듯
탄환을 막아냈다 . 하지만 얇은 수리검은 강력히 사출되는 샷건의 슬러그 벅샷을 감당하지
못하고 이내 부서져버렸다 .
" 무기가 . . . ! "
" 안타깝구나 , 죽어라 ! "
당황서린 얼굴에다 다시한번 방아쇠를 당겼지만 , 정작 안타까움은 본인의 몫인지
샷건은 야 밥줘 X발 이라는 고철음만 내뱉고 있었다 .
그사이 잽싸게 일어난 그녀는 뒤로 물러나 자신의 손에서 화염을 내뿜으며 나에게
기술을 날리는듯 . . 했으나 그녀 또한 여태껏 박살낸 카르텔 때문인지 기력이 없는듯
하였고 이내 손에 있는 불꽃은 허망하게 꺼졌다 .
" 쳇 . . ! "
" 하 , 이러면 둘다 무기 없이 , 기술 없이 싸우는건가 ? "
조롱섞인 말투로 그녀에게 도발하며 자세를 잡았지만 , 사실 본연은 맨손격투를 한번도
한적이 없었다 . 여태껏 총질 하나로 먹고 살아왔기에 기회또한 없었고 , 얼굴에는 급격히
무언가의 두려움이 서리기 시작했으나 이내 털어내고 다시한번 비틀린 웃음을 지었다 .
" 뭐해 ? 들어 오지 않고 . "
" . . . "
무언가 골똘히 고민하던 그녀는 이내 전광석화처럼 보이지 않는 몸놀림으로
이곳저곳 나의 시선을 교란시켰다 . 당황해서 내지른 주먹은 당치도 않다는 듯이
이리저리 그녀를 피해 나아갔고 그리고 곧이어 품안에 무언가가 강하게 덮쳐지듯 달려들었다 .
포옥
응 ? 포옥 ?
누가 누군가를 가격했다면 포옥소리가 나올리가 없다 .
퍼억 , 푸욱 , 빡 , 데미지를 가할만한 의성어 의태어를 전부 떠올려봐도
그 안에 포옥은 없다 . 자신도 모르게 급히 감았던 눈을 천천히 떴 . . 는데 ?
" . . . 어 ? "
" . . . "
상당히 부끄럽다는 표정을 가진 얼굴이 눈앞에 바로 보였고 , 곧이어
자신의 처지가 어떤 상황인지 대강 짐작할수 있었다 .
애는
지금
나를
껴안고 있었다 .
" . . . 너 . . 뭐하냐 ? "
" . . . 초열 혼폭술 . "
" . . . 초열 혼폭술 ? "
" 아니 그 . . 미네트한테 배운건데 . . 가까이 있으면
그 상태에게 불로 타격을 줄수 있다고 . . . 그래서 . . "
" . . . 그래서 껴안았다 . . 이말이냐 . . . ? "
" . . . "
말없이 고개를 내 가슴팍에 파묻어버렸다 . 얼굴이 달인용 HP포션마냥
벌개져있는게 왠지 모르게 귀엽다고 생각했다 . 것보다 애 지금 내가
자기 적인지는 기억하나 모르겠다 . 어떻게든 공격하려고 내 품안에 파고드는 모습이 이거 . . .
" 어 . . 이상하네 . . 뜨거운 기운으로 공격 되야되는데 . . "
확실히 뜨거워 지는건 사실이였다 . 아무래도 저 처자는 각패를 실수로 안찍었겠지만
커다란 흉부 지방 두쪽이 내 몸에 말캉하게 닿음으로써 다른 의미로 이것 또한 초열 혼폭술이라고 볼수있겠다 .
. . . 확실히 다른 의미로 뜨거워진다 이건 . .
" ??? "
곧이어 자신의 몸에서 떨어져 나와서 얼굴에 ?를 그리듯 의아해하는 얼굴이 보였다 .
똘망똘망한 눈빛으로 뭐가 잘못됬을까 고민하는 그녀의 표정을 보면 여태껏 카르텔을
모조리 죽여버린 그 모험가로썬 생각되지 않는다 . 그냥 귀여운 . . . 그리고 다른 의미로
성숙하고 ㄱㅅ이 대단한 . . 아니 , 기세가 대단한 그런 여자아이다 .
" 아냐 , 기술 통했어 좀 뜨거워지는거 같어 . "
" 정말 ? "
" 어 . "
내심 플라틴 자신도 자신을 안아주던게 떨어지자 아쉬웠는지 그녀의 손을 잡아 이끌어
자신의 품에 다시한번 포옥 안기게 했다 . 이런 닌자들을 뭐라고 부르더라 ? 쿠노이치 ?
그래 , 쿠노이치 , 여하튼 그런 족속들은 신체적으로 이미 초열혼폭술을 배우고 태어나나보다 .
" 통하는거 맞나 . . "
" 어 , 지금 너의 불에 기운에 의해 죽어가고 있는중이니까 그상태로 가만히 있어 . "
그녀를 안은채로 품속에서 담배 한개비를 꺼내 입에 물고는 불을 핀다 .
생각해보니 왠지 모르게 웃긴 장면이다 . 적군과 적군이 만나 서로 껴안고있다 .
아니 근데 뭐 , 그렇게 나쁜 . . 상황은 아닌거같기도 하고 .
" 그냥 카르텔 나가고 너한테 장가나 갈까 . . "
" ? "
FIN
-----------
쿠노이치로 천계 돌다가 급 떠올라서 써봅니다
이거 만화로 그려주실 금손느님이 있을지는 모르겠지만ㅋㅋㅋㅋㅋ
근데 쓰고나니 수위가 안높다 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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