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련도를 {뉴비, 하수, 중수, 고수, 초고수} 로 나누었을때 고수 이상의 숙련도를 가진 파일럿들에 대해 말해볼게요.
고수 이상의 숙련도를 가진 AA와 스텔스기가 1:1로 붙었을시 AA의 99% 승리
고수 이상의 숙련도를 가진 AA와 공격기가 1:1로 붙었을시 AA의 99% 승리
고수 이상의 숙련도를 가진 AA와 스텔스기, 공격기 분대플레이가 1:2로 붙었을시 AA의 10% 승리
입니다. 정리하자면
공격기, 스텔스기 분플 >>>> AA >>>>>>>>> 공격기, 스텔스기
정도로 밸런스가 잡혀있습니다.
하지만 공격기와 스텔스기는 항상 빠른 기동력과 화력을 바탕으로 AA를 무시하고 적당히 점수를 버는 옵션이 있습니다.
적 공중을 AA의 사거리 밖으로 끌어와 독파로 이길 수 있는 실력 차만 있으면 생존에 위협이 될 만한 요소가 더이상 없습니다. 아무리 AA가 능동을 쏘고 대공을 해봐도 카운터메져 한번 쓰고 애프터버너를 쓰거나 아니면 그냥 AA 반대편으로 달리면 킬은 못 할지언정 죽지는 않습니다.
따라서 스텔스기/공격기는 킬을 많이 하자는 욕심만 조금 버리면 점수 1위는 못하지만 10위 내에서 아주 좋은 킬뎃(5~10)으로 게임을 마무리 할 수 있습니다.
여기서 문제가 되는 점이 "점수 욕심을 적당히 포기한 고수 이상의 전투기/공격기(이하 같은 실력 조건의 전투기로 통일)는 상성이 없다" 입니다.
다이스의 기본 밸런스 방식인 '가위, 바위, 보' 방식에 따라 배필4의 밸런스가 이루어져 있는데 전투기는 단지 AA에게 다가가지 않는다는 선택을 함으로써 이런 밸런싱의 고리를 끊어버릴 수 있습니다. 300 이상의 고도에 떠있는 전투기는 상대편 전투기만 제압이 된다면 다른 장비, 보병들로썬 손을 댈 수가 없는 절대 무적의 존재입니다. 배틀필드 내에서 유일하게 무쌍을 찍을수 있는 존재가 있다면 초고수급의 전투기 유저입니다. 이러한 이유 때문에 해외 유명 유튜버들도 전투기의 밸런스에 대해서 문제가 있다고 하는 것이고, 다양한 커뮤니티들에서도 끊임없이 거론되고 있습니다.
전투기 유저분들은 킬을 하려고 지상가까이 내려가면 끊임없이 들리는 보병들의 맨패즈 락온 소리와 적 공중장비 및 AA의 방해로 인해 고통받는다고 생각하시겠지만, 그 말은 역으로 자신이 전투기로서의 역할을 잘 해내고 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결국 배틀필드는 팀 게임이고 아무리 공중이 잘 해봤자 결국은 깃발 먹기 게임이기 때문에 지상이 게임을 끝냅니다. 따라서 전장의 제일 다수인 보병들이 대 보병, 대 전차 장비 대신 대 공중 장비를 장비하고 있다면 결국 대지상 파워가 약해진다는 것이고 결국엔 우리 팀의 지상 우위를 가져옵니다.
배필에는 악명높은 팀밸런스 시스템이 예전부터 있어와서 공중을 다 먹고 잘해줘도 팀이 지상을 너무 못한다 싶으면 어쩔수 없습니다. 그럴땐 팀 밸런스가 잘 되는 서버로 옮기는 수 밖에요.
저도 배틀필드 시리즈를 오래 해본것은 아니지만 3와 4를 해보면서 보병, 지상장비, 공중장비를 다 타보면서 느낀 점이 전투기류가 배틀필드의 '가위 바위 보' 밸런스 시스템에서 매우 자유롭다는 점 입니다. 같은 10000킬을 한 보병, 지상장비, 공중장비, 전투기류 유저가 있다고 했을때 유일하게 밸런스의 고리에서 탈출할수 있는게 10000킬을 한 전투기 유저입니다.
그러니 우린 모두 다이스를 욕하면 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