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br></div> <div>연예게시판과 시사게시판 어디에 올리는게 맞을까 생각했는데,</div> <div>아무래도 제 의도는 시사게시판이 맞을거 같아 여기에 올립니다.</div> <div><br></div> <div><br></div> <div># 생각의 자유, 표현의 자유</div> <div>대한민국의 민주주의공화국입니다. 당연히 생각과 표현의 자유가 보장됩니다.</div> <div>그것이 타인에게 피해를 입히거나, 법적으로 금지된 사항이 아니라면 당연히 보장되어야 합니다.</div> <div><br></div> <div># 창작가</div> <div>미술, 음악, 글은 물론 과학자에 이르기까지 새로운 것을 만들려는 사람에게 중요한 건</div> <div>열린 사고입니다. 그 사고는 일정의 틀에 갖혀있지 않다는 것을 말합니다.</div> <div>그림을 그리기 전, 글을 쓰기 전.. 이런 건 쓰지 말아야지 하는 생각을 갇지 않는 것.</div> <div><br></div> <div># 작품의 해석</div> <div>올드보이의 해석, 과연 최민식은 기억을 잃었을 까요 되찾았을 까요</div> <div>인셉션의 해석, 과연 레오는 꿈 속에 있는 것일 까요 현실인 것일 까요.</div> <div>블레이던의 해석. 과연 </div> <div>답은 없습니다. <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평론가가 물어봐도 감독도 그렇게 말합니다. </span></div> <div>내 손을 떠났다, 그 해석을 보는 관객의 몫이라고.</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심지어 국사교과서의 박정희대통령 부분의 건조한 팩트만 보고,</span></div> <div>"나라를 세운 대통령", "민주주의를 망가뜨린 대통령" 이건 읽는 사람의 판단입니다</div> <div><br></div> <div><br></div> <div># 기본적으로 아이유는 잘못이 없다</div> <div>나의라임오렌지나무의 작가가 어떤 의로 썼건, 출판사가 어떤 의도를 바라건</div> <div>그건 읽는 사람의 생각을 어떤 식으로도 막을 수 없습니다. 막으려는 시도 자체도 저는 나쁘다 봅니다</div> <div>읽는 사람 맘입니다. 전적으로.</div> <div><br></div> <div>종교경전인 '성경책'을 읽으면서, 마리아와 예수님의 관계를 의심하더라도</div> <div>그건 기독교인에게는 기분 나쁜 일이겠지만, 그런 생각을 갖고 있다는걸 하지 말라고 할 권리는 없습니다.</div> <div><br></div> <div><br></div> <div># 이게 문제</div> <div>아이유가 어떤 생각으로 가사를 썼는지 모릅니다.</div> <div>하지만, 어떤 늬앙스가 느껴진다고. 그것을 막으려하거나 그것이 나쁘다고 생각하는건 옳지 못 합니다.</div> <div>그리고 매우 위험합니다. 더구나 아이유의 본 멘트</div> <div><br></div> <div><b>"제제는 순수하면서 어떤 부분에선 잔인하다. 모순점을 많이 가진 캐릭터고 그래서 굉장히 매력있고, </b></div> <div><b>뭐랄까 어린 제제에게 하는 말이 아니라, 제제가 갖고 있는 성질에 대해 말을 하자면 그게 참 섹시하다고 느꼈다.</b> </div> <div><b>내가 그 아이의 두가지 모습에서 막 휘둘리고 그런데도 불구하고 아이를 응원하고 사랑한다. </b></div> <div><b>그게 어마어마한 매력을 가진 캐릭터다</b>"라고 말했다. </div> <div><br></div> <div>이게 무슨 문제가 되는지는 납득도 잘 되지 않습니다.</div> <div><br></div> <div># 올바른 생각</div> <div>저는 나의라임오렌지나무는 그런 의도가 아니다, 그렇게 생각하면 안된다.</div> <div>이런 의도의 책이고, 이렇게 생각해야 한다.는 글을 읽으며 국정교과서가 오버랩됐습니다.</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예술가, 대중문화 창작자의 대중소설 해석도 옳고 그름을 따지는데,</b></span></div> <div><b>국사와 역사의 해석을 올바름을 따지면 안돼?</b></div> <div><br></div> <div>생각해 봅시다.</div> <div>소설와 역사, 예술가와 정부.. 예술가가 소설을 다루는 것도 자기의 생각을 그것이 불법도 남에게 피해를 주는 것도 아닌데</div> <div>그러면 안된다고 난리치는 이 시대에. 정부가 국사책을 올바른 의도만 넣겠다고 난리치는 것과 연관이 전혀 없을까요...</div> <div><br></div> <div>제가 보기엔 둘 다 큰 차이가 없습니다.</div> <div><b>내가 옳다고 생각하는 방향으로, 다른 사람도 생각하기를 원해.</b> 라는 방식이요.</div> <div><br></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저도 극단적인 표현의 자유를 옹호하지는 않습니다.</span></div> <div>하지만 문화작품을 자기 나름대로 받아들이고, 자기가 느낀 해석을 말하는 것을 나쁘다고 말하는,</div> <div>그리고 그것이 수 많은 사람의 공감을 얻고 지지를 얻는 모습은 적잖이 무섭기도, 안타깝기도 합니다.</div> <div><br></div> <div><br></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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