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은 전부 허구이며, 글쓴이의 상상에 불과합니다.
또한, 글쓴이 역시, 최악의 시나리오를 가정하고 쓰는 소설로
글쓴이의 생각과는 동일하지 않습니다.
부제 : 피해자중심주의.
얼마전에 말이지
그러니까
한 4년 전인가?
사람이 하나가 죽었어요
자살로.
근데, 그게 그냥 자살이 아냐....
잘나가던 영화배우 김중빈 알지?
그 사람이 죽었거든.
아주 난리가 난리가 아니였지.
따라 죽는 사람들도 중국에서만 100명이 넘었다나 어쨋다나..
무튼 그게 중요한게 아니고
그렇게 잘나가는 사람이 왜 죽었는줄 알아?
어느날 스케줄이 끝나고
차에서 피곤한 맘에 침대에 잠이 들었대.
근데 갑자기 사람들이 들이 닥치더만 수갑을 체워서 연행을 해갔대.
이유는 성폭행 현행범.
눈을 뜨니까, 왠 알몸의 여자가 자기 옆에서 울고 있고
자기 옷은 벗겨져있고..
그날로 탑배우에서 성폭행 현행범이 된거지.
매니저는 뭐했냐고?
그날은 사적인스케줄 몇개랑 공식스케줄 하나만 하면 되서
이 사람 좋은 배우는 매니저랑 코디 전부한테 휴가를 줬다고 그러더군.
무튼
나라 전체가 난리가 났지
당장 개봉할 영화만 4편인데
줄줄이 엎어지고
들어가려던 작품들 무산되고
광고주들 주가폭락해서 한강물 찾고...
근데, 처음에는 신중론이 대세였지
탑배우가 뭐가 아쉬워서 자기 차에서 성폭행을 했을까? 라는 생각에
팬들이 앞장서서 여론을 주도하니까..
근데, 여기서 팡~!!
왠 여성인권단체 하나가 피해자를 데리고 기자회견을 해버린거야
성범죄는 피해자의 말을 절대적으로 우선 생각해야하는 문제기 때문에
피해자가 직접 여러분 앞에서 증언하겠다고
피해자라는 여자는 울면서 하소연했지
자기는 평범한 팬이었는데, 갑자기 싸인해주겠다고 불러서
차로 가자고 그러더라고, 그런데 하면서.
근데 그 증언이 꽤나 그럴싸 했어.
자기는 열성적인 팬으로 가끔 마주쳐서 아는 사이였고
그날도 사적인 스케줄 자리에서 우연히 만났는데
이렇게 만나서 반가운데 선물이나 하나 줄게 하면서 차로 가자고 했다고...
게임 끝이었지.
그날로 그 배우는 돌이킬수 없는 강을 건너버렸어.
팬들도 등을 돌렸거든.
천문학적인 손해배상 소송으로 집이며 뭐며, 부모님 재산까지 죄다 압류당하고
매일매일 인권단체랑 여성단체에선 규탄시위를 벌이고...
정치권에서도 피해자의 권익을 보호해야 한다면서
"피해자 중심의 수사"를 법적으로 강제하겠다고 난리였거든,,,
대통령이 대국민 담화로 "피해자의 억울함"이 한치도 없도록 하겠다고 할 정도였으니
근데 이게 해외로 알려지니까 해외팬덤에서의 반발도 상당히 거세진거야.
우리 오빠가 그럴리가 없다? 뭐 그런거?
그러니 경찰도 쉽게 김중빈을 소환하지 못하고 피해자 증언만 죽어라 들으면서 지지부진 시간을 끌고
하필이면 그날 차량블랙박스도 고장이 난 상태였고.....주변에 cctv는 화질이 너무 안좋아서 사람이 움직이는 것조차 확인이 불가능할 정도라
낮이나 겨우 쓸수 있는 구형이었고
뭐, 그러는 중에도 사단법인성피해자연대니 성인권바로잡기대책위원회니 사건이 일어나고 일주일, 이주일 사이에 만들어진 별의별 이름을 가진 단체들이
하루가 멀다하고 김중빈의 강력처벌을 촉구하는 시위를 열었지.
피해자는 국회까지 불려가서 피해사실과 피해자로써 받아야만 하는 아픔을 증언했고
그러니 김중빈이 견딜수가 있었겠어?
기껏해야 당시 26살 밖에 안되는 애였는데
침대보로 자기집 2층 발코니에 목을 메달았어.
그리고 한줌 재로 바다에 뿌려졌지.
근데, 김중빈이 죽고난 뒤에 일이 커졌어.
경찰수사야, 피의자 사망으로 유야무야 끝났는데..
마지막까지 남은 팬들이 월척을 낚아 올렸거든..
대충 정리하자면
1. 피해자는 성폭행 당한 적이 없음
2. 피해자는 김중빈 사생 중에서도 아주 유명한 악질 사생, 그러나 워낙 비밀리에 사생짓을 해서 얼굴도 아는 사람이 없었던 그야말로 독고다이
3. 사건 당일, 피해자의 트위터 위치정보가 계속 김중빈의 차량과 곂침
4. 알고보니까, 피해자는 학창시절에도 학교선생님을 독점하겠다는 집착이 강해서 갈등이 많던 타입
여기에 결정적으로, 경찰에서 종결시켰던 사건 자료가 일부 공개되었는데
성적 접촉의 흔적은 보이지 않는다는 내용이 담겨있었지
결정타로 피해자의 집에서 고장 난줄 알았던 블랙박스의 메모리가 발견된거야.
미리 똑같은 기종의 블랙박스 메모리를 구해서 바꿔치기 한거지...
내용은 충격적이었어.
보통 연예인 벤은 뒷좌석에 옷 같은게 많이 실려 있거든
그 속에 전날밤에 미리 숨어들었던거야.
다음날에는 매니저도 코디도 동행하지 않고 김중빈 혼자서 움직인다는 걸 알았으니까
그러다가 김중빈이 차에서 잠깐 잠이 들자
옷을 벗고 옆으로 가서............. 범행을 조작한거지
이유? 잘나가는 김중빈이 몰락해서 아무것도 없어지면, 나랑 결혼할줄 알았다나?
여론은 반전되었지.
신문, 방송은 전부 정정보도와 사과기사를 실어야만 했고
경찰청장은 옷을 벗어야했고, 대통령은 대국민사과를 해야만했어.
피해자는 무고죄와 특수공무집행방해 등의 혐의로 구속되었고
팬들은 더더욱 애절하게 떠나간 스타를 추모했지.
아, 물론 예외는 있었어. 그 이상한 단체들..
사과를 하긴 했는데, 사과문이 영 이상했거든 뭐랬더라?
"성폭력 사건을 함부로 공론화하여 다루었을 경우, 자칫 의도치 않은 사건 공개나 신상 공개가 이루어질 수도 있고
피해자에 대한 2차 가해로 이어질수 있다는 점을 고려해서 신중하게 판단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이번주 내로 저희 단체에서 사건 추이를 지켜보면서 신중한 판단과 대책을 세우겠습니다."
"지금 피해자의 구속 기소를 마치 판결 확정처럼 왜곡, 삭제보도하고 있어 유감스럽게 생각합니다."
"이번 일로 여성인권, 나아가서 대한민국의 인권운동이 좁아지는 행위가 될수 있기에 사과에 신중할 뿐입니다."
"그동안 세상의 인식이 피해자들에게 불리하게 작용하여, 피해자들을 가해자로 몰고 있는 점에 대해서 앞으로 개선해 나가는 운동을 펼치겠습니다."
뭐 이런거....
근데, 내가 왜 이런 이야기를 이렇게 자세하게 써주냐고?
내가 저것들 덕을 톡톡히 봤거든
이젠 말이지
피해자 따위의 증언은 아무 소용이 없어. 그딴년들 얼마든지 필요에 의해서 말 바꿀수 있다는 게 증명되버렸거든,
그것도 톱스타로..
그래서, 이젠 명백한 증거가 없으면 처벌 못해.
그래서 내가 무죄인거고.
글이 길었지? 미안해. 할말은 많은데 나도 바빠서 그만 써야할거 같다.
그년한테 무고죄로 손해배상 청구소 내러가야하거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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