귤먹고싶은데 귤박스에 귤이 없으므로 음슴체...
오랜만에 뱃속 기름칠을 위해 뷔페가려고 번화가로 나가는 중이였음.
신나게 달리고 있는데 우리 앞에 차 번호판이 좀 이상한거임.
스타렉스차량이였고 꼭 어디선가 불법으로 제작해서 만든 것 같은 번호판을 달고있는거임.
나는 "우왕 신기방귀"하믄서 열심히 사진찍음.
그러다가 친구가 "저거 혹시 대포차 아니가?!!! 대포차 포상금 함 쳐봐라"소리가 나옴.
찾아보니 얼핏 100만원정도 되는것 같은거임!!!
대박. 투철한 시민정신으로 포상금까지..대박!! 이라 외치며
112에 전화를 걸었는데 이상하게 자꾸 끊기는 거임 ㅜㅜ 3번째 통화만에 연결되서
"대포차 발견한거같다. 신고하려한다" 했더니 "위치가 어디냐" 까지 말했는데 또 끊기는거임 ㅠㅠㅠ
뭔가 두근두근거리는게 심장이 쫄깃쫄깃해짐. 빨리 말해야되는데, 저 차를 쫒아가서 우리가 잡아야되나? 놓치믄 포상금도 날라가나?
어려 생각을 함...ㅜ.ㅜ 그러다가 경찰서에서 직접 전화가 옴.
"차량 번호가 뭐라고 적혀있습니까?"라고 물으심.
우리는 "숫자 00 하고 한글로 "육"이라고 적혀있어요!!" 라고 말했는데...
"아, 그건 육군차량입니다."
뭐...뭐라구요? 뭐라구요!!!??? 아...갑자기 프앜하고 터져나오는 웃음과 붉어지는 볼, 뭔가 삐질삐질 흐르는 땀방울같은게 느껴짐...
찌그러지고싶었음...부끄러워서 제대로 못들었는데 공군은 00공0000, 해군은 00해0000?!?!? 뭐 이런식으로 써져있다고 함....
"..진짜 죄송합니다..수고하세요."하고 끊음 ㅠㅠ 엄청 부끄러우면서 죄송했음.
무려4번이나 통화해서 말해 드린게 육군차..ㅋㅋㅋㅋㅋㅋ
공군, 육군, 해군은 특수한 번홀 받는다는거 처음 알았음...ㅎㅎㅎㅎㅎㅎㅎ 교훈을 얻긴했는데 아 친구랑 서로
"아하..처음 알았다. 맞나..와...뭐지...아...따라갔음 시간날릴뻔했네",
"군복입은 아저씨들이 무슨일이십니까? 할뻔했네..ㅋㅋ" 이소리만 해댐ㅋㅋㅋ
결론은 뭐로 하지. 경찰분들 모두 수고많으십니당♡ㅎㅎ
저는 이만 이불이나 뻥뻥차러 가야겠음. 뻥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