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멘붕게가 흥하네요 ㅋ<br>멘붕은 많지만 제가 혼자 여행을 좋아하니 여행 동행 관련된 멘붕썰 몇개 풀려고 합니다.<br>이후 예약된 여행이 음슴으로 음슴체 ㅋㅋ<br>모바일이니 맞춤법/띄워쓰기 이해해주세요~<br><br>1. 이건 작년 일임.<br> 난 보통 1년~8개월 전 쯤 비행기 티켓을 구매함.<br> 미리 끊어놓기 때문에 휴가 조정을 위해서 주로 주변 사람들에게 미리 이야기해놓음. <br> 이번에도 들뜬 마음으로 크로아티아로 가는 여름휴가 티켓을 구매하고 주변 사람들에게 이야기함. 티켓을 구매하고 한달쯤 뒤인가? 꽃누나들이 간다는 기사가 뜨고 방송을 함.<br> 개인적으로 몇 년전 유럽으로 어학연수차 간 적이 있어서 크로아티아에 대해서 들었고 6년 가까이를 벼르고 있었는데, 방송을 타는 바람에 굉장히 난감해짐. 사실 취소할까 굉장히 많이 고민함.<br> 그런데 방송을 본 친구가 갑작스레 자기도 크로아티아로 여행을 간다고 함. <br> 가나보다~하고 누구랑 가냐고 했더니 씩~웃으면서 '너랑~~~'<br> 매우 해맑게...<br> 나랑 같은 비행편으로 마음대로 결제해놓고 나랑 같이 가겠다고 한 거였음...<br><br>2. 우여곡절 끝에 이 친구와 여행을 떠남.<br> 난 여행을 힐링으로 가는 거라 다니다 안되면 안가고 그냥 막 다니는 편임. 분명히 그 부분을 친구한테 이야기하고 계획을 짜더라도 바뀔 수도 있고 따로 다녀야 할 수도 있다는 걸 충분히 이야기함.<br> 덫붙여 내가 그렇기때문에 아니면 아예 숙소만 같이 잡고 따로 다니자고, 난 원래 여행을 혼자다녀 다른 사람과 같이 다닐 작신이 없으니 아니면 그냥 따라오라고 약속을 함. <br> 가기 전에 만날 때마다 이야기했으니 한 백번은 이야기한 거 같음<br> 도착해서 다음날 일정이 빡빡해 가기 힘들 거 같으니 앞에 관광지를 빨리 보던지 뒤에껄 빼자니까 삐져버림...<br> (사실 늦어진 이유도 그 친구가 늦잠자고선 화장한다고 시간 끌어서였음)<br> 그럼 난 한곳을 빼고 다른곳으로 갈테니 보고 몇시에 만나자니까 하는 말..<br> '난 영어를 못하잖아. 니가 혼자가면 어떻게해?'<br> 괜한 걸로 여행서 싸우기 싫어 그냥 빨리 돌자고 겨우 끄질고 나와 돌다가 20키로짜리 트렁크를 끌고 출발하는 버스를 잡아서 탐<br><br>3. 계속해서 이 친구와의 이야기임. <br> 여행 다니는 도중 계속 뾰룽퉁해서 다님.<br> 난 내가 둘째날 급하다고 빨리 가자고 다그쳐서 그런지 알았음.<br> 젤라또 하나 사주며 이유를 물어보니 '넌 왜 니 사진을 안찍어? 같이 사진찍고 싶은데 니가 안찍어서 내가 내 사진을 못 찍잖아'<br> 나니?????? 응????????<br> 사진을 찍자고 이야기해서 안 찍어준 것도 아니고 나도 내가 여징어인 걸 알기때문에 풍경+주변 사람 사진을 많이 찍고 오기 전에도 난 여행 다니면서 내 사진은 많이 안 찍으니 니 사진은 알아서 찍어야 한다 이야기도 하고 내 카메라로 셀카찍으로라고 카메라까지 빌려줬는데....??????????????<br> (참고로 여행 다니면서 남는 게 별로 없어서 사진이라도 많이 찍으려고 셀카용 하이앤드+풍경용 DSLR 두개를 들고다님)<br><br><br>4. 이 친구와의 마지막 에피소드<br> 난 갈 때는 이코노미였지만 올 때는 비지니스를 예약했고 친구에게도 그렇게 권유했는데 돈 아깝다고 싫다고 함.<br> 가는 길에 앞 비행기가 연착되서 연결편 비행기를 탑승하지 못함.<br> 결국 프랑크푸르트 공항에서 다른 비행기를 타고 가야하는데 이코노미가 있는 비행기는 비지니스가 없고,비지니스가 있는 비행기는 이코노미가 없었음<br> (극성수기 주말이라 비행편이 거의 전무한 상황이었음) <br> 결국 내가 따로 타자고 해서 따로 탔는데,이 후 전해듣기로는 다른 친구들에게 역시 친구끼리 여행을 같이 가봐야 본 모습을 알 수 있는 거 같다며 날 까고 다님 ㅋㅋㅋ<br> 진짜 묻고 싶었음, 너라면 백만원 차이나는데 그럴 수 있겠냐고 ㅋㅋㅋㅋ <br><br><br>다른 것도 쓰고 싶은데 넘 기네요.. ㅎ<br>나중에 기회되면 더 올릴께요 ㅋㅋ<br><br>뭐 그래도... 여행은 진리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