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오베에서 광명소재 진성고등학교에 대한 글을 보고
너무 놀랐습니다.
사실 제가 나온 고등학교도 사립고등학교 였는데
환경이 많이 열악하다고 느꼈었거든요.
제가 나온 고등학교는 중, 고등학교가 한 재단에 묶여있었는데,
전학가면서 "와, 이런 학교가 정말 있구나" 할 정도였습니다.
(저는 1학년 2학기때 전학을 갔었죠)
학교 건물이 오래된건 둘째치고,
교사들은 그 학교에 처음 부임해서 정년 퇴임할때까지 있는건 기본이고,
심지어 정교사 자격증이 없는 교사들도 여럿 있더군요.
저는 전학가기 전까지 사립학교에대한 이미지는 "부유한 자식들이 다니는 시설 좋은곳"
이라고 생각했었는데, 이사장이 누군지도 정확하게 알 수 없는 학교에
정말 황당 그 자체였습니다.
몇십년동안 한 학교에 있던 교사들은 발상 자체가 80년대 후반에서 90년대 중반을
벗어나지 못하는 듯 해 보였고, 실력또한 여타 도시의 교사들과 비할 수가 없을 정도로
열악했죠.
또, 진성고등학교 7무제도 중에 나왔던, 이성교제 문제에 있어서도
제가 나온 학교또한 제제가 심했습니다.
이성교제를 하다가 교사들에게 '발각'되었던 학생들을 처벌하기 위한
징계위원회 까지 열려서 정학을 줄 정도였으니 말이죠.
고3 때 당시에 교내에서 한 3학년 남학생이 1학년 여학생을 성추행 한 일이 일어났을때,
그 주변 학생만 징계를 받아 사회봉사를 다녀오고 실질적 피의자는 '돈이 있는 집안의 첫째아들' 이라는
이유로 교사들이 그 학생의 처벌을 흐지부지 만든 일까지 있었습니다.
괜히, 진성고등학교 의 실상을 알리는 그 UCC를 보니,
어쩌면 덜 할지도 모르지만 왠지 제가 나온 그 고등학교가 생각이 나는군요.
저는 그 지역에서 딱 고등학교만 다니고 2년째 부산에서 대학교에 다니고 있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그 지역 사람들 만큼 그 지역에 대한 애착도 자부심도 하나도 없는 상태이다 보니
뭔가 주관적인 면이 들어가긴 해도 나름 제 3자의 입장에서 모든것이 보여지더군요.
뭔가 두서없는 글이 쓰여졌지만.
결국 제가 하고싶은 말은, 공교육이 언제쯤 正道로 올바르게 나아갈 수 있을 까 하는 생각입니다.
제 동생도 이제 갓 고등학교에 입학해서 벌써부터 대입에 찌들려 가고있는데.
걱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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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발 여대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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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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