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금요일날 참 우연찮게도
우리 집에서 술을 마실 수 있는 연령이 죄다
(즉, 제 동생을 빼고는 모두ㅡ 래 봤자 아빠와 엄마와 저;)
술을 마시러 갔었드랬습니다.



저는 집에가는 막차가 밤 10인데다가 택시를 타고가기에는 만원이라는 큰 돈이 들어서
일직 집에 왔습니다. 뭐 그래도 마실만큼 마시고 피울만큼 피우고 들어왔는데,

엄마랑 아빠는 아직 안오셨더라구요.

그러고, 열두시 40분 전에 엄마가 오셨다가
아빠께서 달큰히 술에 취하셔서 거신 전화를 받고 부랴부랴 아빠를 모셔오려고
나가셨습니다.
저희 어머니는 술을 과하게 드시지 않는 편이나, 저희 아빠는 뽕을 뽑는 성격이신지라 -_-..
항상 만취상태로 들어오십니다.

문제는,
여기서 엄마와 아빠가 엇갈리신 겁니다..


일순 걸려온 한통의 전화에서
아빠의 목소리와 동시에 차에 시동을 거는 소리가 들려서 밑을 내려다 봤더니
아니나 다를까, 아빠가 엄마를 찾으러 간다고 붕 ~ 차를 몰고 가버리시는겝니다.
제길!!


...
저는 식겁하고 따라갔으나 이미 차는 저멀리..
원체 와일드한 운전성격을 지니신 우리 아빠님은 이미 시야에서 사라진지 오래시더군요.


결국 엄마를 만나셔서,
계속 어딜 가겠다는 아빠를 엄마는 재차 말려서 어느 길가에서 차를 세워두곤
하룻밤을 지새고 오셨답니다...=ㅅ=.



어떡해야 음주 후 운전을 하겠다는 생각을 없엘 수 있을까요?

이렇게 글로 써놓으니 별로 무섭다는 생각은 저도 안드는데;
평소 우리 아빠님 운전스타일이 기본시속 120-_-이신 분이시라.

정말 '후덜덜' 거립니다.


어떻게 해야할까요? ㅠㅅ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