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nt face="Arial">** 아랫글의 줄바꿈은 모바일에 최적화되지 않았음을 양해바립니다. **<br /><br /><br />시국이 시국이다 보니 미국 드라마 <b><더 뉴스룸 (The Newsroom)></b>을 떠올리시는 분이 많을 겁니다.<br /><br />온 국민의 관심이 쏠린 '세월호 침몰'에 대해 모든 방송사들이 특집 뉴스를 편성하여 송출하고 있지만<br /><br />녹화 영상만 주구장창 틀어놓고 알맹이 없는 말을 인형처럼 무단히 반복하는 브라운관을 면전에 대하고 있자니,<br /><br /><뉴스룸>을 단 1화라도 시청하셨던 분이라면 그러한 연상에 이르게 되는 것은 자연스러운 현상이라고 생각합니다.<br /><br /><br />그런데, <뉴스룸>의 제작자 에런 소킨이 만든 또 하나의 걸출한 명작이자<br /><br /><뉴스룸>을 연장선상에서 놓고 이해할 수 있는 작품이 있습니다.<br /><br />제목은 <b><더 웨스트 윙 (The West Wing)></b>입니다.<br /><br /><br />미국 내에서는 아주 유명한 드라마인데,</font> <div><font face="Arial"> <br />한국에서는 의외로, 그러니까, 작품성이나 흥행성적에 비하자면 잘 알려지지 않은 작품입니다.<br /><br />제목 그 자체인 '서쪽 건물 (West Wing)'은 백악관 내에서도 대통령과 보좌관의 집무실이 위치한 구획을 뜻합니다.<br /><br /><br />그렇습니다. </font></div> <div><font face="Arial"><br /></font></div> <div><font face="Arial">눈치채고 말 것조차 없이, 이 드라마는 <b>'대통령'</b>이라는 존재를 정면에 내세워 이야기하고 있습니다.<br /><br />더불어 그를 보좌하는 인물들의 면면과 그들이 경험하는 다양한 일화 속에서</font> <div><font face="Arial"><br /></font></div> <div><font face="Arial">'<b>국가를 경영한다는 것</b>이 얼마나 무거운 의미를 가지는지',<br /><br />때문에 '그 거대한 업적에 수반되는, 동시에 인간적인 숱한 <b>고뇌과 갈등</b>'을 그리고 있습니다.</font></div> <div><font face="Arial"><br /><br /></font></div> <div><font face="Arial">등장인물들이 대사를 치는 속도나 흘러가는 단어들이 매우 정신없지만<br /><br /><뉴스룸>에 익숙하고 단련된 팬덤이라면 (...) 충분히 즐겁게 일람(一覽)하실 만한 작품입니다.<br /><br /></font></div> <div><font face="Arial">시간적으로 한참 뒤에 등장한 <뉴스룸>보다는 개연성이나 현실성, 세련미는 떨어지는 내용이지만<br /><br /><뉴스룸>에 열광하셨던 분이라면, 다시 말씀드리지만 충분히 즐거운 마음으로 일람하실 만합니다.</font></div></div> <div><font face="Arial"><br /><br /></font></div> <div><font face="Arial">그리고, <뉴스룸>에 감동하셨던 분들이 <br /><br />현 시국의 어용언론을 접하며 <뉴스룸>을 떠올리고,<br /><br />다시 손석희 선생님의 뉴스를 시청하며 <뉴스룸>을 되새기듯이,<br /><br /><더 웨스트 윙>을 한 번 보신 분이라면<br /><br />박 모 대통령에 대한 용비어천가가 쉼없이 흘러나오는 일상의 브라운관 앞에서<br /><br />자연스레 <더 웨스트 윙>의 바틀렛 대통령을 머리 속에 선명히 그리우게 될 것입니다.<br /><br />깊은 한숨과 함께... 말입니다.<br /><br /><br />덧붙임))<br /><br />드라마 속의 주인공 '바틀렛 대통령'은 </font></div> <div><font face="Arial"><br /></font></div> <div><font face="Arial">미국 또는 기본적 인권을 위협하는 세력에 대한 응징을 수 차례나 성공적으로 이끌면서도,<br /><br />테러리스트가 자신의 막내 딸을 인질로 잡고 정치적인 요구를 하는 상황에서<br /><br />미국의 수정 헌법에 근거하여 반대 정당 (*바틀렛은 민주당 출신) 의 수괴에게 대통령의 권한을 넘깁니다.<br /><br />다른 누구도 아닌 딸이 인질로 잡혀 있는 상황에서 <br /><br />대통령으로서의 이성적인 판단을 내리기 힘들다고 생각했기 때문이지요.<br /><br /></font></div> <div><font face="Arial">네, 그런 내용을 다루고 있는 드라마입니다.</font></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