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음... 동게, 자게, 패게 고민하다가 여기가 맞는거 같아서 글씁니다.</p> <p>강아지를 키우고 있어요.</p> <p>강아지에게 크리스마스 선물로 주려고 20만원 넘게 애견의류를 구매했어요.</p> <p>저는 대학생이고 가난해요.</p> <p>알바한거 모은거랑 남자친구도 강아지에게 선물해주고 싶다고 너무 고맙게도 돈 보태주기도 했어요 ㅠㅠ</p> <p><br></p> <p>10일 날 주문하고 3일 뒤에 금액에 따른 사은품을 증정하겠다는 공지가 떳구요.</p> <p><br></p> <p>제가 주문할 당시에는 공지글도 없었고 걍 아무 생각이 없었는데...</p> <p>물건이 바로 오지 않아서 매일매일 배송현황 확인하러 들어가다보니 3일 뒤에 올려진 사은품 공지를 봤어요.</p> <p>물건은 14일에 배송되어 오늘 받았어요.</p> <p><br></p> <p>사람인지라 주문은 10일이었지만 물건 배송은 14일이니까 사은품을 주지 않을까 기대했었나봐요ㅜㅜ</p> <p>사은품은 없었고 그 뭐라고 실망하고ㅠㅠ</p> <p>제가 소심해요ㅠㅠ</p> <p> 이게 경우가 아닌거 같은데 하면서도 혹시나 하는 마음에 전화해서 물어보기까지... ㅜㅜ</p> <p>이럴줄 알았으면 3일 뒤에 주문할거 그랬다는 마음만 계속 들고 진짜 나 왜 이렇게 찌질하지 싶고..</p> <p><br></p> <p>중국집 평가에 낭낭하게 안 줬다고 했던 분이나</p> <p>복숭아 파는 분께 임산부라고 그냥 복숭아 달라던 분이나</p> <p>저나</p> <p>별반 다를게 없네요 ㅠㅠ</p> <p><br></p> <p>사실 저는 돈을 강아지한테 주로 써요.</p> <p>제 개인적인거 쇼핑하는거는 1년에 10만원도 안되거든요.</p> <p>속옷, 스타킹 뭐 이정도만 사고 화장품, 가방, 옷은 남이 질렸다고 안 쓰는거, 안 입는거 이런거 물려받아서 입고 써요.</p> <p> 남은 돈은 저금하고 기부하고</p> <p>가끔 키우는 강아지 용품 사는게 유일한 쇼핑인데..</p> <p><br></p> <p>저는 제가 디게 쿨한줄 알았어요.</p> <p>강아지한테 들어가는 돈은 안 아껴서 스스로 생각하길 '아 나는 헬리콥터맘? 같은 사람이구나' 이렇게 생각했는데</p> <p>사은품 하나에 무너지다니...</p> <p>그냥 원래 주문했을때는 사은품 공지가 없었으니까 쿨해지면 될텐데..</p> <p>저 완전 속물같고 제 자신에게 너무 실망스러워요</p> <p>글을 쓰는 이 순간에도 제가 왜 사은품에 꼽혀서 이러는지 모르겠고 </p> <p>그간 기부하고 그랬던건 안 아깝니? 너 고작 이것밖에 안돼? 싶고</p> <p>3일 뒤에 주문하지 왜 너는 매번 이렇게 운이 없니 싶기도 하고</p> <p>진짜 사소한 사은품으로 왜 갑자기 이렇게까지 해석이 되서 스스로 자학하는지도 잘 모르겠어요.</p> <p>진짜 급 우울해졌고 너무 속물같고 제가 병신같아요.</p> <p>이게 뭐라고 나 진짜 갑자기 왜 이러지 싶고 막 맘충? 그런거 같고</p> <p>진짜 한심해요.</p> <p><br></p> <p>강아지 옷은 진짜 너무 이쁘고 하자도 없고 너무 만족스럽고 잘 어울려요.</p> <p>진짜 완전 만족했거든요.</p> <p>이거는 사이트 비방하려는게 아니라 제 스스로가 멍청하고 한심하게 느껴지고</p> <p>제가 막 속물같아서 울적해져서 글을 쓴거에요.</p> <p>오해하지마세요ㅠㅠ</p> <p><br></p> <p><br></p> <p>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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