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수지 최우수상에 대한 많은 사람들의 의견이 올라오길래, 문득 떠오른 생각들을 정리해 보고 싶습니다.
현재 영화배우를 꿈꾸고 있는 대학생입니다.
전 드라마를 좋아하지 않습니다.(몇몇의 좋은 드라마들 빼고는)
그리고 배우지망생 입장에서 드라마,영화에 출연하는 아이돌들. 제가 언제 데뷔할지 모르겠으나 어찌되었든 제 선배님이 되겠군요.
그리고 발연기를 일삼는 배우들.
이 배우들 솔직히 얼굴,몸매가 좋은 것도 재능이기에 그 분들의 노력과 땀을 인정하지 않아서는 안됩니다.
하지만, 전혀 존경스럽지 않고 부럽지도 않습니다.
물론 스토리도 엉망이고 막장인 드라마더라도 그 드라마 안에 출연하시는 능력있고 연륜있는 배우분들은 멋집니다.
본론으로 넘어가서..
제목대로 제가 우리나라 드라마 그리고 아이돌들의 연기 진출이 달갑지 않은 이유에 대해서 이야기해보고 싶습니다.
먼저, 드라마 같은 경우 pd들, 작가들이 생각이 없는 것 같습니다.
뭐, 대중들, 계중에서도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각본을 쓰고 돈이 어쩔 수 없이 결부되는 상황에서 막장 소재, 파격적인 소재, 아이돌 캐스팅
다 이해는 됩니다. 하지만 저는 싫어할랩니다.
눈에 뻔히 보이는 전개와 간혹 보이는 아이돌들과 이미 연기자임에도 불구하고 보여주는 발연기들.
이런 말 배우 지망생이기에 잘생긴 아이돌이 부럽냐. 넌 아이돌처럼 잘생기지 않았으니 저렇게도 못뜰 수도 있다.
인정합니다!!
하지만 적어도 작품에 맞는 캐릭터는 보여줘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아이돌들 보면 연기하러 나왔는지, 아니면 자기들 이쁘고 잘생긴거 뽐내러 나왔는지 모르겠습니다.
이야기랑 맞지 않게 옷 핏하게 입고 머리스타일은 어찌 그리 풀세팅인지.
비대칭 댄디컷에 쉐도우펌에 염색하고 여하튼 병맛입니다.
제가 이종석,김우빈도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 이유가 연기력을 떠나서 카메라에 멋있게 나와보이려는 연기가 눈에 보입니다.
머리며 표정이며 눈빛이며.. 그러지 않아도 충분히 멋진 외모인데요..
그런 의미에서 변호인에서 임시완씨가 보여준 모습은 좋아보이더라구요. 철저하게 망가지고 아이돌 느낌이 안났습니다.
일개 지망생 주제에 이미 필드에 뛰고 있는 분들을 깎아내리는 듯한 글이 되어서 죄송스럽긴 합니다만..
연예인이 아닌 배우가 되고 싶은 입장에서 갑갑한 마음이 듭니다.
정말 연기를 할 때 무언가를 느끼고, 정말로 연기가 하고 싶은 건지. 아니면 더 많은 인기를 끌고 싶어서 연기를 하는지 분간하고 출연하였으면 합니다.
그리고 그냥 더 많은 인기를 얻고 싶어서 연기를 한다고 해도 조금 더 연기력에 신경써줬으면 합니다.
박신양은 아직까지도 몇백만원씩 돈을 주고 연기수업을 듣고 장동건도 아직 연기수업을 듣는다고 합니다.
한석규는 배우 지망생들의 권장도서 '배우수업'을 심심할 때 마다 읽는다고 하네요.
헐리우드 최고의 배우 다니엘 데이 루이스는 잘생긴 외모를 감추기 위해 얼굴을 혹사시키기도 합니다.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는 잘생긴 얼굴이 싫어 살을 찌웠구요.
너무 많이 나갔나요.? 어찌되었든, 아이돌들은 이번 수지 사건을 계기로 연기를 하지 말던지, 하고 싶다면 충분한 시간을 가지고 연습을 한 뒤 하던지,
생각을 많이 해봤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