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IT쪽 일한지 8년차 나부랭이 입니다.
굳이 분야라고 치면 임베디드라고 합니다.
국내 IT 현실은 참 암담합니다.
수당없는 야근, 주말근무, 무리한 일정, 스트레스.
예전부터 어디서 부터 잘못되었나 생각을 많이 했는데
요즘 드는 생각 중에 하나는 개발자 자질의 문제도 많다고 생각합니다.
처음엔 회사에서 인건비 싸게 프로젝트 진행할려고 경력오버의 일을 마구 시키고
결국 당사자는 무리하게 일을 하다가 결국 남는건 당뇨병과 만성피로.
결국 관두고 닭집을 차리는게 일반적인 느낌이였는데
여기서 왜 인건비가 비싼 이유로 고급인력을 키우지 않고
인건비가 비싸질테면 관리직으로 전환시키는게 아주 당연하게 일어나고 있었죠.
근데 관리직이나 수석급 개발자나 연봉차가 그렇게 많이 날까요?
그리고 현업에서 일해보신분들은 아시겠지만
솔직히 자기 직급에 비해 개발능력이 떨어지는 사람들 상당히 많습니다.
개발능력이 떨어지니 일을 주지 못하고 그나마 바둥바둥 열심히 하는 그 아래 직급에게 일 몰아주고
1년후에 연봉 협상할때 회사 사정 안좋다고 차등 인상이 아닌 도매급으로 연봉인상하고
결국 일못한다고 무시당하더라도 칼퇴하며 챙길꺼 다 챙기는 개발자들 많습니다.
대기업 땜에 파과된 업계현실 뿐만 아니라 거기에 종사자들의 자세 또한 문제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어떻게 보면 본인이 능력을 다 향상시키기 귀찮(?)아서 관리직의 자세를 취해놓고
업계현실 탓만 하는건 아닌지.
아직 몇년 더 있어봐야 직접 체험 되겠지만
본인의 의사와 관계없이 관리직으로 빠진 경우도 있지만
본인 스스로 그렇게 되게 너무 안일하게 연구활동 없이
"귀찮아", "필요없어", "몰라도 돼" , "시간없어"
이런 말로 스스로 가둔게 아닌지..
그렇게 생각 됩니다.
우리도 외국 처럼 연봉많이 주고 대우 좋으면 할수있어라고 생각하는데
글쎄요.. 주위를 보면 돈을 아무리 부어도 못할꺼 같습니다.
개발자 하고 싶다는 후배들에게 항상 이야기 하는데
나이 40, 50이 되어도 끈임없이 읽고, 보고, 쓰고 하는게 싫다면 하지말라.
초반에 몇년 배운걸로 오래 하고 싶다면 또는 mfc가 지네 닷넷이 뜨네, 다시 자바가 뜨네 이런 상황에 변화를 두려워 한다면 관둬라
어차피 코드고 언어든 스크립트든 기본은 같다. 기본만 잘 다져놓으면 머가 와도 두렵진 않을것이다.
추석연휴 전날 야근 예정되어 있다고 주저리 쓴건 아님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