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개의 글을 읽다가 제가 예전에 꿨던 예지몽 이야기를 하나 할까 합니다..
때는 2002년 이탈리아 전때의 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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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년 한국과 이탈리아와의 경기가 있던 날,
나는 고등학교때 부터 알고지내던 여자친구와 포장마차에서 소주한잔을 하고 있었다.
그러던중 안정환이 역전골을 넣자 마자 포장마차 아주머니는 있던 손님들에게 셀프 골든벨을
울리셨고 부어라 마셔라 하며 포장마차의 안주와 소주를 바닥내놓고 집에 들어왔다.
우리집은 3층 이었고 방이 세개인 17평짜리 자그마한 빌라였다.
발을 쭉 뻗으면 머리와 발이 벽에 닿을만한 내 자그마한 방에서 잠을 청하였고 머지않아 나는 잠에 들었다.
시간이 얼마나 흘렀을까 주변의 시끌벅적한 소리에 나는 눈을 뜨게 되었고
주변을 들러보니 나는 어느 이름 모를이의 장례식장에 와있었다.
어리둥절한 나는 계속 주위를 쳐다봤고
내가 좋아했던 연예인(그때 당시 김건모,룰라등을 좋아함)들이 조문을 하는것을 볼수 있었다.
연예인들이 조문을 마치자 마자 장례식장임에도 불구하고 그들에게 대가가 이야기를 하였고
장례식장인데도 나는 이상하게 신났다. 대화를 나누던 중 연예인중 하나가 잠깐만이라고 말하자
주변이 어두워졌고 나는 혼자 캄캄한 곳에 갇히게 되었다.
머지?라고 생각하는 순간 갑자기 소리가 들려왔다.
'너의 발 밑에서 피를 보게 될것이다'
나는 깜짝 놀라 잠에서 깼고 그순간 아버지께서 방에 들어오셨다.
나는 아버지 왜 들어오시는거냐며 묻고 싶었지만 목소리가 나오질 않았다.
아버지는 무언가에 홀린듯 내방창문으로 향하였고 내책상을 밟고 창문 밖으로 나가려고 하셨다.
나는 목소리가 나오지 않아서 아빠 아빠를 외쳤지만 계속 향하였고
난 어쩔수 없이 난간에 반쯤 걸치신 아버지의 발을 붙잡고 울수 밖에 없었다.
그러자 아버지가 뒤돌아 보시며 이야기 하셨다.
"내가 아니야. 저밑을 봐라"
난 아버지를 따라 창문 밖을 내다 보았다.
그러자 어디선가 어려서 본듯한것 같은사람이 피를 흘리고 쓰러져 있었다.
그러더니 아버지는 지금 갈때가 있다며 내방을 나가셨고 나는 땀을 흘리고 꿈에서 깼다.
그렇다. 나는 꿈에서 꿈을 꾼것이었다. 순간 내 온몸에 땀이 나고 한기가 돌고 있음을 느끼고 있었다.
아버지 생각에 벌떡 일어나 큰방으로 갔으나 아버지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
어머니에게 아버지 어디 가셨냐고 물으니 어머니께선
아버지가 장례식장에 가셨다고 했다. 그래서 누구 장례식하고 되물으니
아버지 친구 아들이 빌라에서 떨어져 자살했다고 가셨다는 이야기를 듣고 난 바로 털썩 주저앉았다.
어머니께선 왜그러냐며 물으시고 난 꿈이야기를 해드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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