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대학교 생활 4년 동안, 3번의 히말라야 트래킹을 경험했습니다.</div> <div><br></div>2011년 1월, 맨처음 히말라야를 갔었고, 이번 2014년 1월에 가려고 했던 곳에서 이번 대형사고가 터졌기에, 그 때의 사진들을 보며 이번 히말라야 사고에 대해 생각해보고자 합니다. <div><br></div> <div>제가 쏘롱라, 에베레스트베이스캠프, 안나푸르나베이스캠프 3군데를 다녀오면서 트래킹 자체가 위험하다고 느낀 적이 없었기에 굉장히 충격입니다만, 태풍이라는 자연재해와 성수기였기에 아마 강행하는 소수의 트래커들을 따라 움직인 나머지 다수의 트래커들, 그리고 돈 문제가 걸려있기에 이런 트래커들의 무모한 일정을 적극적으로 말리지 않는 네팔 가이드들의 특성들이 복합적으로 얽혀서 발생한 사고가 아닐까 싶습니다...</div> <div><br></div> <div><br></div> <div>우선 이번 사고가 일어난 구간을 지도로 보여드리면<br><div><br></div> <div> <div><br></div> <div> <div style="text-align:left;"><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410/1413651563D3a3SQTYmTKMGWL4JeNQAd5xv5uHEj.png" width="800" height="471" alt="지도.png" class="chimg_photo"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order:none;"></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문제의 구간은 Thorung Pehdi(4450m)에서 Thorung La(5416m)를 넘어 MUKTINATH(3760)로 향하는 길입니다.</div> <div style="text-align:left;">많은 사람들이 Thorung Pehdi 또는 Thorung High camp(4925)에서 잠을 자고 새벽 3~5시쯤 출발하여 쏘롱라를 넘고 묵티나트로 향합니다. 이 일정이 히말라야의 안나푸르나 라운딩 트래킹 중 제일 길고 높이 올라가는 코스라 많은 사람들이 힘들어 하는 구간입니다.</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410/14136516082A4MfHzdOID1xkWQlu8Zl.jpg" width="800" height="1067" alt="DSC04114.JPG" class="chimg_photo" style="border:none;"></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여기는 3540m의 마낭이라는 마을에서 500미터 가량 올라오면 있는 조그마한 Gompha(티벳 절)에서 안나푸르나 봉우리들을 찍은 겁니다만.. 여기 이후로 많은 사람들이 고소에 시달립니다.</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410/1413651626N8abz1RLW6ws1Rkqw3uG.jpg" width="800" height="600" alt="DSC04248.JPG" class="chimg_photo" style="border:none;"></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마낭에서 레다르를 지나 쏘롱 페디로 가는길. 이번에 아마 여기서도 사고가 났을겁니다. 다리를 하나 건너야하는데 밑에 사진에 보시면</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410/1413651636jRDD7wm7hl6w.jpg" width="800" height="600" alt="DSC04249.JPG" class="chimg_photo" style="border:none;"></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다리로 향하는 길이 종종 끊겨잇습니다... 저희도 이것때문에 절벽을 기다시피하며 내려왔었구요. 이번에 눈이 엄청 왔으면 이쪽 길이 분명히 끊겼을텐데 실족사고가 나지 않았을까 싶습니다.</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410/1413651648aA1NyKEqeqLbYOzwmW3HjXGMI3M6x36L.jpg" width="800" height="600" alt="DSC04252.JPG" class="chimg_photo" style="border:none;"></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앞서 설명드린 계곡을 건너 쏘롱 페디로 가는길. 심한 너덜지댑니다. 제가 갔던 1월에는 눈이 전혀 안와서 이러한 길이었지만, 이번처럼 1미터 가량의 폭설이 내렸다면 돌 위에 눈이 쌓여 아마 굉장히 미끄러웠을 겁니다.</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410/1413651676uWrU1Y3GE51zhQnOMDGu5o6jOVnmUi.jpg" width="800" height="600" alt="DSC04267.JPG" class="chimg_photo" style="border:none;"></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쏘롱페디를 지나면 이런 너덜지대를 다시 올라 쏘롱하이캠프로 향하게 됩니다. 지금 보시는 사진은 그나마 좀 나은 부분이구요, 심한 부분은 밟으면 30센티씩 푹푹 내려가는 자갈지대도 있습니다. 트래킹 중 제일 힘든 부분이었습니다.</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410/1413651839Kfuz9p3sOYHtrtAALeDle9pnTIxlV2lY.jpg" width="800" height="600" alt="DSC04305.JPG" class="chimg_photo" style="border:none;"></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왼쪽 아래에 보이는 집들이 쏘롱하이캠프입니다. 제가 지금 올라와있는 곳은 쏘롱하이 캠프 바로 뒤쪽에 있는 조그마한 전망언덕이구요.</div> <div style="text-align:left;">캠프 뒤쪽으로 길이 나있는 것이 보이실 겁니다. 저 길이 새벽에 헤드랜턴에 의지해서 가야하는 쏘롱라로 향하는 길입니다.</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410/1413651844Bj3SGmZTW.jpg" width="800" height="600" alt="DSC04306.JPG" class="chimg_photo" style="border:none;"></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그 길을 따라 오르면, 왼쪽 위쪽 모서리에 있는 움푹 파인 계곡으로 올라가게됩니다. 저 곳을 더 올라가다 보면</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410/1413651865NRohKVj2nC3iiK.jpg" width="800" height="600" alt="C360_2011-01-14 08-26-21.jpg" class="chimg_photo" style="border:none;"></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안나푸르나트래킹 중 제일 높은 5416미터의 쏘롱라에 도착하게 됩니다.</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410/1413651903dVOP3MnzqIjx.jpg" width="800" height="600" alt="DSC04328.JPG" class="chimg_photo" style="border:none;"></div><br></div></div> <div>그리고 많은 사람들이 고립되었다는 묵티나트로 향하는 길.</div> <div>2천미터 가량을 급경사와 일부 절벽지대를 통해 내려가야하기 때문에 체력소모도 심하고 길잃기도 쉽습니다.</div> <div>눈보라가 치고 눈이 쌓였다면 아마 이곳에서 눈사태도 빈번하게 일어났을 것이며, 이미 쏘롱라를 오르며 소모한 체력 때문에 하산 도중에 실족 또는 저체온증 문제가 많이 생기지 않았을까...</div> <div><br></div></div> <div>일단 쏘롱라에 쌓인 눈은 군인들이 모두 치웠다고 하니, 부디 묵티나트로 향하는 길에 고립된 트래커들이 안전하게 귀환하길 바랄뿐입니다.</div> <div>그리고 이번 사태를 교훈삼아, 트래킹을 떠나시는 모든분들 모두 안전과 건강을 최우선으로 생각하시고 최대한 조심해서 트래킹을 하길 발바니다.</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