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 style="text-align:left;"><img width="427" height="274" style="border:;" alt="movie_imageN5M6SS54.jp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508/1438707034ZzKKgxTB66PnZla.jpg"></div> <div>(스포성 글이 있을 수 있습니다.)<br><br><br><br><br><br><br><br><br><br><br><br><br><br><br><br><br><br><br><br>황정민, 유아인, 유해진, 오달수씨가 출연하고<br> 류승완 감독이 연출한 '베테랑'을 보고 왔습니다.<br><br> '베를린'과 '부당거래'가 어둡고 침울한 분위기 였다면<br>'베테랑'은 간단하고 힘 있으며,<br>무엇보다 시원한 에너지가 넘쳐나는 류승완의 진면모를 엿볼수 있습니다.<br>(스크린 안팎으로 보이는 배우들의 시너지를<br> 류승완 감독이 받거나 받아내어 그것을 영화로 유쾌하고 통쾌하게 날려주는 것 처럼 보입니다.)<br><br>감독님의 인터뷰에서도 '베를린'과 '부당거래'가<br> 본인의 심적으로도 무거운 작품이었기에<br> 자신의 영화 주인공이 시원하게 이기는 것을<br> 그리고 싶었다고 하더군요.<br><br>그러한 분위기와 태도는 영화 곳곳에서 묻어나기도 하구요.<br><br>(메세지적인 부분에서<br>'부당거래'의 연장선상에 놓여있고,<br>액션의 디테일은 '베를린'이 보이기도 합니다.<br><br>말하자면, '부당거래'의 유쾌한 버전이라고 보실 수도 있습니다.)<br><br>오프닝부터 쾌활하게 시작해<br>'부산항'으로 이어지는 액션 시퀀스는 <br> 넓은 공간을 최대한 활용하여 좁은 공간으로<br> 포위하는 방식으로 흥미롭게 진행해 갑니다.<br><br>여기에서, 감독님이 '톰과 제리'의<br> 구도같은 것을 상상하셨다고 하더군요.<br><br>특히나 인상적인 장면이 황정민 씨의 코믹한 춤인데,<br>범인과 경찰이 뒤섞이는 범죄현장에서<br> 마치 춤으로 지휘를 하는듯한 모습들이 재미있게 나왔습니다.<br>(이 씬은 황정민씨의 애드립이었다고 하더군요.)<br><br><br>현재 사회와 현실에서 동떨어져 있는 것이 아니라<br> 서로 맞닿아 있다는 부분에서도 이야기와 묘사에서의<br> 디테일이 사전조사와 (간접)경험들을 통해<br> 인상적으로 표현하고 있기도 합니다. <br><br>그리고, '부당거래'와 대비되는 부분도 있지만<br> 조직 상에서 비쳐지는 대비도 확연하게 드러납니다.<br><br>수입은 많지 않아도 조직 동료간의 끈끈함과 정이 있다면,<br>연봉이 많지만 직원간의 정이 거의 없고<br> 사업적인 관계가 짙다는 면에서도 비교가 됩니다.<br>(회장이 최상무에게 '우리 가족 맞지?'라고 하는 대목은<br> 상당히 아이러니하게 보여집니다.)<br><br><br><br>황정민씨는 그동안 형사 역할을 많이 해오셨지만,<br>동물적인 감각과 유쾌한 캐릭터로 전과는<br> 또 다른 방식으로 연기를 하십니다.<br>(저에게는 좀 더 인간적인 면모를 가진<br>'강철중' 같다는 느낌도 들더군요.)<br><br>유아인씨는 작품에서 가장 두드러진 역할일 것입니다.<br>그 전 작품들인 '앤티크' '완득이' '깡철이' 같은 캐릭터에서<br> 인간적인 면만 쏙 뺀 어린아이의 얼굴과 행동들로<br> 장난치는 것 처럼 악행을 저지리는 부분들이<br> 입체적이고 얄밉게 그려집니다.<br><br>실제 캐릭터 상 조태오는 그런 악행들 조차<br> 악행이라는 것을 인지를 못하는 것이겠죠.<br><br>(조태오 캐릭터 이야기를 할 때 유아인 씨가<br> 순수 절대 악이 아닌 주변환경과 교육으로<br> 태어날 때 부터 어쩔 수 없이 그렇게 된<br> 조태오를 관객입장에서는 당연히 용서될 수 없는 인물이지만<br> 본인은 연민의 감정으로 오히려 캐릭터를 이입했다고 하더군요.)<br><br>배우들 중에서는 젊은 축이라는 점과<br> 악역을 처음 소화해 심적인 부담감이 있었을 것을 감안하면<br> 적지않은 시선으로 관객들 이목을 집중하게 하네요.<br>(끝나고도 얄밉게 보였는데<br> 충분히 훌륭하게 소화를 잘 하신 것 같습니다.)<br><br>그 외의 유해진, 오달수, 장윤주 등<br> 주 조연 상관없이 제몫을 단단히 합니다.<br>(장윤주 씨는 연기를 잘한것은 아니었지만<br> 캐릭터에 잘 녹아들어 어울리게 소화했습니다.)<br><br><br>사실, '베테랑'은 오락영화로<br> 대중영화가 선사할 수 있는 시원함이 있는 영화입니다.<br>구조적으로도 크게 어렵지 않아서<br> 쿨하게 즐길수 있는 영화라 생각이 듭니다.</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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