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산균 요구르트 만들기 달인인 엄마한테 전수를 받아 저도 한번 만들어 봤습니다.
일단 준비할 재료는 우유, 그리고 비피더스 명장... 알아서 준비하시면 됩니다. (남양은 안되요..)
여기서 참고할 사항은 제가 오늘 준비한 비피더스 명장은 사과맛입니다.
보통 사과맛과 포도맛이 있는데, 나중에 유산균 요구르트로 만들어진 후 조금씩 맛이 다릅니다. 취향에 따라 만드시길 바랍니다.
개인적으론 포도맛이 더 맜있었던것 같습니다.
우유에 비피더스를 그냥 붓게 되면 넘쳐서 주방이 엉망이 됩니다.
엄마의 등짝 스매싱이 우려되니 일단 우유를 조금 컵에 붓습니다. 그냥 입에 부으셔도 됩니다.
전 피부에 양보했네요. 전 소중하니까요.
자! 비피더스를 우유에 붓습니다.
여기서 주의하실것은 탈탈 털어 부어주시기 바랍니다.
보이십니까? 영혼까지 털려 유체이탈해버린 비피더스의 모습을...
사진이라 조금 전달이 부족한것 같지만, 저의 비피더스는 이미 넋을 잃어버렸네요.
중간에 18이라고 욕하는것 보이시죠.
자 이제 인내심을 발휘할 시간입니다.
뚜껑을 저렇게 눌러놓고 24시간을 기다립니다. 이때 미드 24시 한 시즌을 보는것도 좋겠네요.
아. 전 개인적으로 왜 뚜껑을 저렇게 해놓는지 궁금해서 유산균 요구르트 만들기의 달인이신 저의 엄마한테 물어봤죠.
먼지가 들어갈지 모르니 잘 밀봉해야한다더군요.
역시 달인이라 다릅니다.
저는 24사를 안보고 브래이킹 배드를 보고 GTA5에서 트래버로 전투기를 탈취해 조금 놀았더니 벌써 24시간이 지났습니다.
생각보다 짧은 시간이었네요. 이제 밀봉된 뚜껑을 열어보시면 우리의 우유와 비피더스 혼합물이 순두부로 변해있는것을 발견하실겁니다.
이제 이 순두부를 젓어주세요. (이때 쇠제품으로 젓어주면 유산균이 죽는다는데, 그래서 나무나, 플라스틱을 이용해 젓어주시길 바랍니다.)
잘 저어준 순두부를 컵에 부어줍니다. 냉장고에 보관하여 차게 드시면 더 좋습니다.
역시 전문가다운 날카로운 지적입니다.
딸기잼입니다. 5년 숙성된 엄마표 딸기잼.
사진이 옆으로 찍혔군요. 여러분들이 잠깐만 고개를 돌려주시면, 제가 이사진을 다시 수정하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그냥 목운동 한다고 생각하시고,
고개를 옆으로 돌려주시기 바랍니다.
딸기잼을 수푼에 떠서 순두부에 넣습니다.
이때 가장 중요한점은 딸기잼의 양입니다.
딸기잼을 많이 넣으면 달고, 조금 넣으면 덜 답니다.
굉장히 중요하기 때문에 각별히 신경써서 넣어주시기 바랍니다.
이제 이 작업도 거의 막바지에 달한것 같군요.
순두부와 딸기잼의 혼합물을 사정없이 젓어주시기 바랍니다.
제손의 떨림이 느껴지시죠. 늘 단련되어있는 제 오른손입니다.
아직도 휘젓고 있군요.
순두부의 회오리가 느껴지십니까?
다 저었습니다.
코코몽의 엄지손을 치켜든 모습이 보이시죠.
드디어 끝입니다.
개인적으로 이런 유산균 요구르트를 좋아해서 늘 마트에서 10개 짜리에 플러스 2 되어있는 제품을 구매했었는데,
이맛을 보고나선 더이상 안삽니다. 개인적으론 이게 더 맛나요.
귀차니즘을 가지신 분들을 위해 유산균 요구르트 만들기 3줄 요약합니다.
1. 우유에 비피더스를 붓는다.
2. 24시간 기다린다.
3. 딸기잼을 넣어 잘 젓어 먹는다.
상당히 어려운 작업이지만, 여러분들도 여러번의 시행착오를 거치다 보면 저처럼 만들어 드실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