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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꺽다리아저씨님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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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문 : 1157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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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시물ID : humorstory_257296
    작성자 : 꺽다리아저씨
    추천 : 2
    조회수 : 582
    IP : 211.226.***.79
    댓글 : 1개
    등록시간 : 2011/10/18 15:26:01
    http://todayhumor.com/?humorstory_257296 모바일
    지역 팀킬 원정대(울화통 조심)
    울화통이 터져서 거두 절미 하고 음슴체로 바로 감.

    본인 인천지역 까페 알바임.

    오늘도 한가한 까페에 앉아 오유나 흘끗거리며 평하를 즐기려는 찰나...
    느닷없이 엄청난 아줌마부대가 들어오기 시작.

    물론, 아줌마 부대가 오는게 당연함.
    내가 일하는 까페는 동네 까페임. 주 고객층이 아주머니들임.

    근데 이건 뭐 한 20명쯤 우르르 들오는데...6팀이 동시에 들어오는 거였음.

    다 다른 테이블임 씨..부왘!

    게다가 난 혼자 일함...제길...

    어쨋든 포커페이스를 애써 유지하며 주문을 받으러 돌아다니는데
    마지막 6인 테이블에서 문제의 미친년이 등장.

    "카푸치노 4잔하고, 카페라떼 한잔이랑...모과...차...? 이거 모과 진짜 모과 들어가요?"

    ????

    씨바 까페 모과차면 보통 모과청을 쓴다는걸 모르는 촌년인건가? 싶었지만 웃으면서 말해줬음.

    "네~모과청으로 우려드려요^^"

    "네? 아...뭐야 모과 안들어가네?"

    ...
    ?????????????????????????????

    이년이 뭐래는 건지 알 수 없어서 잠깐 혼란에 빠진 틈에 옆 아주머니들이 쪽팔렸던지
    설명 해주기 시작함.

    "아니, 모과청 들어간대잖아, 모과청."

    "아, 난 진짜 모과 들어간거 먹고 싶어서 그러지.."

    "아유, 모과청에 모과 들어가 있어."

    "아~ 그래?"

    그래, 이년아. 모과 뒤에 공간..아니 씨발 하여튼. 후...겨우 알아 쳐 들어먹으시...

    (나를 존내 흘겨보며)"뭐야, 설명을 그렇게 해줘야지..참나."

    ...
    뭐야 이 씨발???
    내가 설마 나보다 스무살은 더 드신 듯한 분한테 모과청이 뭔지를 설명해 줘야될 날이 올거라고
    꿈에서라도 상상이나 해 봤겠냐고 이 썅!

    어쨋든 내가 6년간 서비스업계 굴러먹으면서 각종 알바로 다져진 영업용 미소를 유지하며 겨우 주문을 다 받고 6테이블을 위한 22잔의 음료들을 전부다 HOT으로 준비하기 시작했음.
    알 사람은 알겠지만 커피가 다수 포함된 22잔정도의 HOT음료를 혼자 하기란 정말 만만치 않음.
    게다가 서비스의 생명은 스피드!

    나는 숙련된 SCV답게 우선순위를 정하고 및의 속도로 제조와 서빙을 시작했음.

    물론! 이때 마지막 테이블에는 이미 주문이 많아 음료가 늦을 수 있다고 미리 말 해논 상태였음.
    이때 문제의 미친년은 딴 얘기 하느라 정신 없었고, 그 테이블에서 한분만 내 얘길 들어 주심.

    어찌어찌하여 미칠듯한 스피드로 하얗게 불태웠음. 읭?

    이때 미친년이 발광을 시작한거임!

    "저기요! 왤케 안나와요?"

    이때 난 마침 이 테이블의 마지막 음료인 까페라테와 모과차를 들고 가고 있었음.

    "네, 여기 나왔습니다~!"

    "어머, 양반은 못되시네?"

    이 썅년이 진짜 말하는거 님들이 들어봐야함.
    말 그대로 국썅 쓰리임. 아오 증말 뜨거운 모과차로 안구세척 해주고 싶은걸 애써 참아가며
    음료 주는데...

    "저기요. 뭐 이렇게 늦게나와요?"

    "네? 아...아까 주문이 너무 많아서 조금 늦을 것 같다고 말씀 드렸는데 ^^"

    "허, 참나...그건 또 언제 말했데? 들리지도 않게..."
    (이말은 나한테 들리라고 말한 거지만 나한테 말하는게 아닌 그 말투임. 앞 사람 보면서 말하는 거._

    그떄 아까 내 말을 들어 주신 딱 한분의 아주머니가 날 쉴드쳐줌.

    "말 했어~아까."

    그러자 머쓱해진 미친년은 더 큰 목소리로(솔직히 목소리 죤나 커서 더 싫음)

    "아~ 말하셨구나~네~알겠어요 고마워요 잘 마실게요~~"

    ....후우.
    야이 개 씨발년아 마시지말고 꺼져, 나가, 지구에서 사라져 개 썅...
    이라고 정말 너무 말하고 싶었음.
    하지만 난 힘없는 일개 알바일 뿐이었음...ㅜ,.ㅜ

    어쨋든 폭풍과도 같은 인고의 시간을 견딘 후 나 스스로를 칭찬하며
    바 스툴에 앉아 쉬는데 저 멀리서 미친년의 목소리가 메아리치기 시작함!

    "아유! 뭐 폭력적이고 싸움질하고, 범죄 잘 저지르는건 전북하고는 상관 없다니까? 싸잡아서 말하지 마~
    억울해~! 그런건 다 전남 쪽이지! 전북은 다 착하고 순해~전남 벌교니, 광주사람들이나 그러지 우리 
    전북 출신들은 안그런다니까!"

    순간 나는 내 귀를 의심함. 내가 마지막으로 귀지를 파낸게 언제였더라...한 삼년쯤 됬을꺼야..
    그러니까 저런 소리가 들리...아냐.
    난 어제 귀를 팠어, 이 씨 빨 년..

    사실 난 전남 광주 출신임. 물론 여기저기 하도 굴러먹어서(서울 전남 충남 인천...) 정체성따윈 없지만
    어쨋든 지역감정을 극도로 혐오하는 사람임. 그런데 저런 소릴 들으니...그것도 계속 내 속을 건드린
    미친년 입에서 나오는 소릴 들으니 기가차고 코가 막히다, 그죠?

    정말 그년 말 하는거 가관임. 그때부터 전남(특히 광주)사람들의 잠제적 범죄기질과 싸움 실력..
    그 모든 것을 인천의 순진한 아주머니들께 전파하기 시작함.

    정말 개독중의 개독들이 선교하는 것보다 더 굳은 믿음과 씨발같은 논리로 무장한채 아주머니들의
    청정뇌역을 거침없이 점령해가더니, 결국 코딱지 만한 대한민국의 더 좃만한 전라도마저 갈라버린채
    같은 지방의 남쪽 사람들 전체를 범죄자로 매도시킨 대가로 일행분들의 비웃음과 테이블의 화기애매함을
    얻고 기세등등하여 꺼져주셨음.

    이게 바로 지역 팀킬 원정대구나 싶었음. 이 개 같은 년.

    정말 서비스 일 하다보면 별별 미친 년놈들 마니 만남.
    내가 여기 인터넷 상이라고 별 쌍욕을 섞어가며 말했지만 사실 실제로 손님들 면전에선
    가련하게 웃기밖에 답이 없음.
    그럼에도 내가 좋아서 이짓을 하는 이유는 사람들의 웃음을 보는 재미임.

    그런데 오늘 본 웃음은 정말 당장 샤워를 하고 싶을 정도로 나에게 더러운 기분을 맛보게 해줬음.

    이 씨발줌마년.
    니 밑에서 클 애들이 너무 걱정 된다, 개 좃같은 년.
    이 뭐같이 좁은 땅덩어리가 두개로만 갈라진줄 알았더니
    수백개로 갈라져있었음. 씨봘.,


    욕이 너무 많아서 보류 갈지도 모르겠지만
    이렇게 적고나니 속이 좀 시원함...
    꺽다리아저씨의 꼬릿말입니다
    아줌마와 여자분들에 대한 비방을 하는게 절대로 아니고
    또한 지역감정을 스스로 혐오하는 사람임. 분란 조정하는 글이 아님.
    지역간 대 화합을 바라는 마음과
    깊은 빡침의 조화가 잘 이루어진 글이라 생각 함.ㅜㅜ

    이 게시물을 추천한 분들의 목록입니다.
    [1] 2011/10/18 15:58:55  202.45.***.181  우울죽순
    [2] 2011/10/18 17:27:13  211.189.***.158  리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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