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 style="margin:0px;padding:0px;text-align:justify;"><font face="맑은 고딕">"나한테 왜 이러는 거야...."</font></p> <p style="margin:0px;padding:0px;text-align:justify;"><font face="맑은 고딕">교실의 풍경은 평상시와 다를 것이 없었다. 그러나 학생들의 상황은 달랐다. 세 남학생이 한 학생을 포진하여 서있었다. 홀로 있는 학생은 무척 당황한 기색이 역력했다. 그는 현재의 상황을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 어째서 친구들이 자신을 죽일 듯이 노려보는 지도 몰랐다.</font></p> <p style="margin:0px;padding:0px;text-align:justify;"><font face="맑은 고딕"><br></font></p> <p style="margin:0px;padding:0px;text-align:justify;"><font face="맑은 고딕">그는 자고 있었으니까. 눈을 떴을 때 그들이 살기어린 눈빛으로 자신을 노려보고 있었다는 것. 영문을 모른 다는 점이다.</font></p> <p style="margin:0px;padding:0px;text-align:justify;"><font face="맑은 고딕"><br></font></p> <p style="margin:0px;padding:0px;text-align:justify;"><font face="맑은 고딕"><br></font></p> <p style="margin:0px;padding:0px;text-align:justify;"><span style="line-height:1.5;"><font face="맑은 고딕">10분 전</font></span></p> <p style="margin:0px;padding:0px;text-align:justify;"><font face="맑은 고딕">쉬는 시간의 교실은 왁자지껄하다. 서로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눈다. 대부분의 이야기는 게임이나 연예, 숙제라든가 방과 후 무엇을 할 것인지에 대한 단순한 생활 이야기. 따뜻한 공기와 웃음이 있는 공간이었다.</font></p> <p style="margin:0px;padding:0px;text-align:justify;"><font face="맑은 고딕"><br></font></p> <p style="margin:0px;padding:0px;text-align:justify;"><font face="맑은 고딕">잠자코 있던 TV가 켜지기 전까지 말이다. </font></p> <p style="margin:0px;padding:0px;text-align:justify;"><font face="맑은 고딕">TV가 켜지고 지지직거리는 잡음과 함께 모두의 목소리가 사라지고 시선이 집중된다. 화면의 노이즈가 물결치고 별안간 화면이 검은색으로 변했다. TV가 꺼진 것은 아니었다. 검은 공간에서 사람의 실루엣이 어렴풋이 보였다.</font></p> <p style="margin:0px;padding:0px;text-align:justify;"><font face="맑은 고딕"><br></font></p> <p style="margin:0px;padding:0px;text-align:justify;"><font face="맑은 고딕">"지금부터 당신들에게는 특별한 힘이 부여됩니다. 어떤 방법을 써서든 최후의 1인이 되세요. 그렇지 않으면 죽습니다." </font></p> <p style="margin:0px;padding:0px;text-align:justify;"><span style="line-height:1.5;"><font face="맑은 고딕">감정없는 목소리와 기계음으로 덧칠된 음성이었다. 그 어투는 마치 남성미가 가득 느껴졌다. </font></span></p> <p style="margin:0px;padding:0px;text-align:justify;"><span style="line-height:1.5;"><font face="맑은 고딕">그는 이 말을 남기고 잠시 후 TV는 꺼지고 학생들은 너나 할것없이 웃었다.</font></span></p> <p style="margin:0px;padding:0px;text-align:justify;"><font face="맑은 고딕"><br></font></p> <p style="margin:0px;padding:0px;text-align:justify;"><font face="맑은 고딕">"야! 이거 어떤 새끼가 만들었냐? 골때리네"</font></p> <p style="margin:0px;padding:0px;text-align:justify;"><font face="맑은 고딕">"진짜 대박, 쩐다. 우리반에 중2병이 있다니 킄"</font></p> <p style="margin:0px;padding:0px;text-align:justify;"><font face="맑은 고딕"><br></font></p> <p style="margin:0px;padding:0px;text-align:justify;"><font face="맑은 고딕">학생들의 웅성거림에 다시 TV가 켜졌다.</font></p> <p style="margin:0px;padding:0px;text-align:justify;"><font face="맑은 고딕"><br></font></p> <p style="margin:0px;padding:0px;text-align:justify;"><font face="맑은 고딕">"자세한 공지는 10분 뒤에 시작합니다. 그 전에 이 상황에 대해 질문을 받겠습니다."</font></p> <p style="margin:0px;padding:0px;text-align:justify;"><font face="맑은 고딕">실루엣은 마치 교실의 상황을 실시간으로 보고 있다는 듯이 얘기했다. 그의 말에 한 여학생이 손을 깔깔거리며 물었다.</font></p> <p style="margin:0px;padding:0px;text-align:justify;"><font face="맑은 고딕"><br></font></p> <p style="margin:0px;padding:0px;text-align:justify;"><font face="맑은 고딕">"이거 안하면 어찌되요~?" 살짝 화장을 한 여학생이 책상 위에서 다리를 꼬고 그에게 물었다.</font></p> <p style="margin:0px;padding:0px;text-align:justify;"><span style="line-height:1.5;"><font face="맑은 고딕">"죽습니다" 그는 단순하게 말했다.</font></span></p> <p style="margin:0px;padding:0px;text-align:justify;"><span style="line-height:1.5;"><font face="맑은 고딕"><br></font></span></p> <p style="margin:0px;padding:0px;text-align:justify;"><span style="line-height:1.5;"><font face="맑은 고딕">"그럼 해도 죽고 안해도 죽네요~깔깔 너네 진짜 이거 어떤 애가 만든거야? 대박이야" 여학생은 아무렇지 않게 말했다.</font></span></p> <p style="margin:0px;padding:0px;text-align:justify;"><span style="line-height:1.5;"><font face="맑은 고딕">"게임을 포기하시겠습니까?" 그는 사뭇 진지하게 말했다.</font></span></p> <p style="margin:0px;padding:0px;text-align:justify;"><span style="line-height:1.5;"><font face="맑은 고딕"><br></font></span></p> <p style="margin:0px;padding:0px;text-align:justify;"><span style="line-height:1.5;"><font face="맑은 고딕">"그럼 안할래~ 아 이러면 나 죽나?" 그녀의 말이 끝나자 TV는 다시 꺼졌다. 그녀는 책상에서 내려와 한발자국, 움직였다. </font></span></p> <p style="margin:0px;padding:0px;text-align:justify;"><span style="line-height:1.5;"><font face="맑은 고딕">그러자 보이지 않는 벽에 부딛한다. 확실히 그녀의 손바닥이 무언가 누르고 있었다.</font></span></p> <p style="margin:0px;padding:0px;text-align:justify;"><span style="line-height:1.5;"><font face="맑은 고딕"><br></font></span></p> <p style="margin:0px;padding:0px;text-align:justify;"><font face="맑은 고딕"><span style="line-height:1.5;">"이거 뭐야?" 그녀는 주먹으로 [보이지 않는 벽]을 두드려 보지만 아무런 반응이 없다. 혜진의 다급한 반응에 서둘러 친구들이 그녀의 근처에 갔으나 그녀는 쉽사리 학생들의 손에 잡혔다. 그러나 </span><span style="line-height:1.5;">그녀를 당겨보지만 그녀의 팔은 정말로 벽에 막혀있는 듯이 나올 생각을 하지 않았다.</span></font></p> <p style="margin:0px;padding:0px;text-align:justify;"><span style="line-height:1.5;"><font face="맑은 고딕"><br></font></span></p> <p style="margin:0px;padding:0px;text-align:justify;"><span style="line-height:1.5;"><font face="맑은 고딕">"혜진아...?" 혜진이라 불린 여학생은 당황하고 있었다. [보이지 않는 벽]이 점점 좁아지고 있음 깨달았다. 처음엔 한발자국, 이제는 아무래도 움직일 수 없었다. 모두의 시선이 혜진에게 이동한다. 상황의 다급함을 느낀 학생들이 그녀를 꺼내려고 안간힘을 쓰지만 그녀는 움직이지 않는다</font></span></p> <p style="margin:0px;padding:0px;text-align:justify;"><span style="line-height:1.5;"><font face="맑은 고딕"><br></font></span></p> <p style="margin:0px;padding:0px;text-align:justify;"><span style="line-height:1.5;"><font face="맑은 고딕">"시발! 빨리 어떻게 좀 해봐! 살려줘! 이거 뭐냐고!" 그녀의 전신이 벽에 달라붙었다. 피부가 그것을 말해주고 있었다. </font></span></p> <p style="margin:0px;padding:0px;text-align:justify;"><span style="line-height:1.5;"><font face="맑은 고딕">눌린 피부는 점점 그녀를 하나의 틀 안에서 짓뭉개고 있다. 그것을 보고 두려워 하는 학생들도, 그리고 도와주려고 하는 학생들도, 무슨 일인가 하면서 흥미롭게 보고 있던 학생들도 있었다.</font></span></p> <p style="margin:0px;padding:0px;text-align:justify;"><span style="line-height:1.5;"><font face="맑은 고딕"><br></font></span></p> <p style="margin:0px;padding:0px;text-align:justify;"><span style="line-height:1.5;"><font face="맑은 고딕">"안돼.. 살ㄹ..."</font></span></p> <p style="margin:0px;padding:0px;text-align:justify;"><font face="맑은 고딕"><span style="line-height:1.5;">순식간에 벌어진 일이었다. </span><span style="line-height:1.5;">풍경은 변한 것이 없다. 그리고 혜진은 흔적조차 없이 감쪽같이 사라졌다.</span></font></p> <p style="margin:0px;padding:0px;text-align:justify;"><span style="line-height:1.5;"><font face="맑은 고딕">그러나 그것을 지켜보고 있던 학생들의 눈에는 결코 지울 수 없는 광경이 순간적으로 빠르게 각인됐다. 압사 당하며 피를 뿜고 있는 혜진의 마지막 모습, 그 찰나의 순간이 모두의 눈에 각인된 것이다. 모두 이 광경을 봤지만, 현실적으로 일어날리 없는 현상에 모두들 입을 다물었다. </font></span></p> <p style="margin:0px;padding:0px;text-align:justify;"><span style="line-height:1.5;"><font face="맑은 고딕"><br></font></span></p> <p style="margin:0px;padding:0px;text-align:justify;"><span style="line-height:1.5;"><font face="맑은 고딕">또한 어떠한 흔적도 없다는 것.</font></span></p> <p style="margin:0px;padding:0px;text-align:justify;"><span style="line-height:1.5;"><font face="맑은 고딕">그녀의 존재가 사라져버린 것이다. 1cc 의 혈흔도 없이 말이다.</font></span></p> <p style="margin:0px;padding:0px;text-align:justify;"><span style="line-height:1.5;"><font face="맑은 고딕"><br></font></span></p> <p style="margin:0px;padding:0px;text-align:justify;"><font face="맑은 고딕">몇 십초 뒤, 아비규환의 탄성과 구토하는 여학생들, 서둘러 교실 밖으로 빠져 나가려는 학생들이 넘쳐났다. 방금까지 일상적인 공기와 왁자지걸한 분위기가 아닌 죽음을 맞닥들인 그들은 일종의 패닉상태에 들어서 버렸다. 눈물과, 구토와, 광기와, 죽음의 공간이었다.</font></p> <p style="margin:0px;padding:0px;text-align:justify;"><font face="맑은 고딕"><br></font></p> <p style="margin:0px;padding:0px;text-align:justify;"><font face="맑은 고딕">아직도 눈앞에 벌어진 현실을 깨닫지 못하는 것은 그녀를 구하려고 안간힘을 썼던 나래였다. 혜진을 마지막까지 구해내려 했지만 눈앞에서 원망섞인 그녀의 눈과 압사당하는 모습이 뇌리에서 떠나지 않는다. 다리에 힘이 풀리고 온 몸에 체액이 빠져나왔다. </font></p> <p style="margin:0px;padding:0px;text-align:justify;"><font face="맑은 고딕"><br></font></p> <p style="margin:0px;padding:0px;text-align:justify;"><font face="맑은 고딕">학생들은 혜진의 죽음으로 깨달은 것이다.</font></p> <p style="margin:0px;padding:0px;text-align:justify;"><font face="맑은 고딕">정말 '무언가' 시작된 것이라고 말이다. 도망친 학생들도 있지만 나래처럼 아연실색하며 바닥에 주저 않은 학생들도 많았다. 그리고 이 아비규환의 광경 속에서 무덤덤히, 창가에서 자고 있는 한 학생이 있었다. 평소 말수도 적고, 약간 어두운 기색이 있는 학생이었다. 그렇다고 적을 만드는 성격은 아니었다. 그저 겉도는 자기만의 세계 속에 있는 어디서나 볼 수 있는 학생이었다.</font></p> <p style="margin:0px;padding:0px;text-align:justify;"><font face="맑은 고딕"><br></font></p> <p style="margin:0px;padding:0px;text-align:justify;"><font face="맑은 고딕">이러한 광경 속에서 "그"만이 평온한 상태로 있었다. 몇 학생들의 분노와 당혹의 화살이 이동했다. <span style="line-height:1.5;">그에게 화살이 날아간 그럴듯한 이유는 없었다.</span><span style="line-height:1.5;"> </span><span style="line-height:1.5;">확신은 없지만, 이 상황에서 어떻게 잠을 잘 수 있는지. 증거도 없지만, 일단은 표출할 상대가 필요했다.</span></font></p> <p style="margin:0px;padding:0px;text-align:justify;"><font face="맑은 고딕"><br></font></p> <p style="margin:0px;padding:0px;text-align:justify;"><font face="맑은 고딕">세 명의 남학생이 자고 있던 학생에게 다가가 책상을 주먹으로 내리쳤다. 자고 있던 학생이 놀라 잠이 덜깬 얼굴로 그들을 쳐다보았다. </font></p> <p style="margin:0px;padding:0px;text-align:justify;"><font face="맑은 고딕"><br></font></p> <p style="margin:0px;padding:0px;text-align:justify;"><font face="맑은 고딕">"뭐야... 무슨 일이야...?"</font></p> <p style="margin:0px;padding:0px;text-align:justify;"><font face="맑은 고딕">그들은 살기 띈 눈빛으로 그를 금방이라도 죽일 듯이 노려보고 있었다.</font></p> <p style="margin:0px;padding:0px;text-align:justify;"><span style="line-height:1.5;"><font face="맑은 고딕"><br></font></span></p> <p style="margin:0px;padding:0px;text-align:justify;"><span style="line-height:1.5;"><font face="맑은 고딕"><br></font></span></p> <p style="margin:0px;padding:0px;text-align:justify;"><span style="line-height:1.5;"><font face="맑은 고딕"><br></font></span></p> <p style="margin:0px;padding:0px;text-align:justify;"><span style="line-height:1.5;"><font face="맑은 고딕"><br></font></span></p> <p style="margin:0px;padding:0px;text-align:justify;"><span style="line-height:1.5;"><font face="맑은 고딕"><br></font></span></p> <p style="margin:0px;padding:0px;text-align:justify;"><span style="line-height:1.5;"><font face="맑은 고딕">* * * </font></span></p> <p style="margin:0px;padding:0px;text-align:justify;"><font face="맑은 고딕">얼마전의 꾼 꿈을 각색한 것입니다....</font></p> <p style="margin:0px;padding:0px;text-align:justify;"><font face="맑은 고딕">겁나 꿈이 스팩타클하고 밀리터리스럽고 또한 초능력물이라서 제 머릿속에도 각인이 됐네요.</font></p> <p style="margin:0px;padding:0px;text-align:justify;"><font face="맑은 고딕">꽤나 흥미로워서 글로 남깁니다 :)</font></p> <p style="margin:0px;padding:0px;text-align:justify;"><font face="맑은 고딕"><br></font></p> <p style="margin:0px;padding:0px;text-align:justify;"><font face="맑은 고딕">덧, 요즘은 제목을 길게 짓는것이 유행이라고 하네요.</font></p> <p style="margin:0px;padding:0px;text-align:justify;"><font face="맑은 고딕">전투에 대해서 1도 모르지만 어쩐지 스팩타클한 이야기 (1) 라고 지었습니다.</font></p> <p style="margin:0px;padding:0px;text-align:justify;"><font face="맑은 고딕">멋지죠? 꿈 주제에 기승전 까지만 있어서 결은 지어내야할 듯 합니다 :)</font></p> <div><font face="맑은 고딕"><br></font></div> <div><font face="맑은 고딕">#잘 못쓰지만 흥미롭게 보아주세요. </font></div> <p style="margin:0px;padding:0px;color:#557a74;font-family:'돋움';text-align:justify;"></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