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서~ 여러분이 응원도 해줘가지고 베게 구경도 해봤네요 ^^  감사합니다~ 감사 합니다~

처음이라서 무작정 원예용 도구만 막 싸질러나서 저도 내심 걱정이 많았는데요~

천천히 하다보니,, 드디어 씨앗에서 파란잎을 보게 되었답니다 ㅎ

뭐...결과치가 그리 좋은편은 아니지만..ㅎㅎ

저희가 2층집인데, 1층에 저런식으로 조그많게 화단이 있어서, 여기서 일반 흙을 조달해왔습니다 ㅎ

그리고 나서 ~ 바로 일반 흙에 씨앗을 심으면 잘 안된다는 말을 귓등으로 들어서 근처 꽃집을 찾아 .. 차를 타고 근 30분을 헤매어 봐도..

안보이드라고요..~아마 토요일이라~~ 그런거 같았어용~~ 그리고 마침내 저 마을 구석에 있던 꽃집 발견을 하고.

"안녕하세요~",

"다름이 아니라요, 제가 처음 흙이라는걸 만져서 씨앗을 심어 볼려고 하는 사람인데요, (씨앗봉지들고) 이거 심을려면 어떻게 해야되요? +_+??) "

하고 물으니,  (제 생각엔 다큰놈이 쭛삣쭈빗 물어보니, 친철히 대답을 ....해주긴..ㅋㅋㅋ 그분은 산전수전 다 겪은 꽃게의 싸이 같은 분이였어요,

 시크가...그 시크함이..극에 달아서,, 

 " 일루와봐요, 이거 넣고 씨앗넣으면되요, 심는건 봉지에 나와있어요" 

.....

(속으론, 흙은 어떻게 배합하는건지, 일반 흙이랑 섞어서 써도 되는건지, 물은 언제 주기로 어케 주는건지, 햇빛이랑... 온도 같은거랑

폭풍 질문이 있었지만...쯥..)

정적...

 더이상 물어보지도 못하고,  "아...그렇군요"... 하고 나오는길에 하우스 바깥에 꽃이 앙증맞은게 있길래 이거 하나 주세요 했더니

꽃아즘마 왈 "1000원요" 

...

ㅠ-ㅠ 말이 더 짧아 지심..ㅋㅋ  여튼  그 꽃이 이뻐서 몇개 사고,  만원채워서 나왔드랬죠~

그래서 저위에 있는 노란색 껍데기 "분갈이용상토" 임마가 거름 같아 보여서 화단에서 퍼온 흙이랑 2;1 비율정도로 섞어주고,,

그 흙을 화분 반정도 채워주고,  허연껍데기 " 땅심"을 그 위에다가 살포시 뿌려주었습니다~

어제 부터 불려놓은 한련화 씨앗을 창고에서 꺼내왔씁니다~

그리고 머시마들의 공통점인,,  뭘하기전에 장비부터 싹 세팅을 하는 고질병으로 인하여  구입해놓은 그 포크같은

삽가지고 흙을 퍼담고, 뾰족한 삽가지고 화분에 두개씩 흙에다 구멍을 만들어서 씨앗을 심었죠 ㅎ

하하ㅏ하ㅏㅏ하... 10분이나 지났나...ㅠ 허리아프고,,다리쥐내리고,,, 꼬루라 않아서 이지랄 할려니 ..삭신이안 쑤시는데가 없어서

뭔 삽이냐 하고 손꾸락으로 구멍 대충 숭숭 내놓고 씨앗 툭 던지고 대충 툭툭 덮고 화분 한개 처리...ㅋㅋ 두개 처리..해서

대충 끝냈죠 ㅋ  ...뭐 다 그렇겠죠..흠..

그리고,,,, 3.14일에 파종했으니..오늘 25일... 흠 1달, 4주, 31일, 744시간 ,44640분 ...초는 안할게요 ㅋ

여튼 초보맘이 얼마나 ㅠㅠ 애달았겠습니깡 ㅠ   아침에 출근하면 물주고,,, 퇴근하면 추울세라 창고에 넣어두고,, 그다음날도 꺼내서 물주고 햇빛 받게 해주고 밤되면 창고에,,...  어디  인터넷 글보면,,빠르면 3~4일,, 늦어도 1~2주안에 싹이 튼다 라고 되어있어서.... 

설마 죽었을까..그래도....한련화 한봉지에 씨앗이 10개?들었나... 5봉지 샀으니..50개인데... 이중하나가 어찌 그리 안날수가 있나..싶어서

하나는 나겠지..아무리 저주받은 손이여도... 이런맘에 끝까지 물주고 햇빛받게 해주고 밤에 넣어주고  이 난리를 1달 하고 나니깐..

드디어!!!! 오늘.!!!

이렇게 이쁜 새싹이 나왔네요 ㅠㅡㅠ 흐규흐귝...

..  

아직 소식없는... 다른 불쌍한 화분들이 훨씬더 많지만,, 우서 스타트를 끊었으니 이애들도 1년안엔 잎이 나겠죠??ㅎㅎ

하하하~하하하하 1년-0- 동안 물줄텐다...흡..

 ...그냥 가니 아쉬우니

조카 신님과 찍은 사진 투척 하고 갑니다^^ // 다들 식~게~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