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3남자입니다. <div><br /></div> <div>짧지만 제 얘기 한번 들어주세요.</div> <div><br /></div> <div>저는 체육특기생입니다. 아버지가 운동을 하셨습니다.</div> <div>부상떄문에 프로까진 가지못하시고 아마에서 관두셨는데</div> <div><br /></div> <div>제가 그 꿈을 이뤄달라며 운동을 강제로 시키셨습니다.</div> <div><br /></div> <div>저는 운동에 타고난 소질도 없엇고 오히려 글쓰는걸 좋아하고 만화보는걸 좋아하는 아이였습니다.</div> <div>심지어 공부도 초4까진 전교1등을 놓친 적이 없었습니다.</div> <div><br /></div> <div>이제 4학년2학기때부터 운동부에 들어가게 되엇습니다.</div> <div>키도작고 약간 소심한 성격이었기에 적응은 매우 힘들었습니다.</div> <div>구타도 심하게 있었고 (솔직히 지금 초등학생들을 보면서 어떻게 저런애들에게 구타를 할 수 있을까 하고 생각이 듭니다.)</div> <div>어릴떄부터 아버지에게 맞으면서 살아왔기에 (이것떄문에 소심한 성격이었습니다.)</div> <div>코치님 감독님에게 말을 제대로 못해서 맞은 적도 많습니다.</div> <div><br /></div> <div>그러다보니 당연하게 성적도 떨어지고 성격은 더욱 더 이상해져갔습니다.</div> <div>중학교도 당연히 운동부가 있는 중학교로 갔지요.</div> <div>거기서도 구타는 당연하게 있엇고 초등학교때보다 심한 위계질서를 중1.. 아니 갓졸업한 초6학생이 배웠습니다.</div> <div><br /></div> <div>그만두겠다고 말할려고 한적도 많지만 제가 심각한 표정으로 아버질부르면 무섭게 쳐다보며</div> <div>왜 무슨일있냐? 하셔서 말도 못꺼내보고 항상 혼자서 참으면서 이겨내왔습니다.</div> <div>자살할려고 한적도 많습니다.</div> <div>캠퍼스로 목도 찔러보고 높은곳에 뛰어내리려다가 못하고...</div> <div><br /></div> <div>그러다가 고등학교를 갔습니다.</div> <div><br /></div> <div>고등학교는 구타는 없었지만 더욱 심한 취업혹은 진학 스트레스를 받기 시작했습니다.</div> <div>남들은 고3때 하는걸 고1떄부터 받기 시작했습니다.</div> <div><br /></div> <div>고1고2때는 실력이 너무 부족해서 시합도 한번 못나가보고 연습도 제대로 안시켜줘서 (시합선수가 아니니까)</div> <div>항상 집에와서 혼자 연습하고 그랬습니다. 아무래도 여기까지 온 이상 뒤로 물러날 수도 없다고 생각하며</div> <div>열심히 정말 열심히 했습니다.</div> <div><br /></div> <div>그리고 고3.</div> <div><br /></div> <div>중요한 시합떈 구경하다가 이제 남는 시합이나 져도 상관없는 시합에 몇번 출전하여</div> <div>제 달라진 실력을 보여주고 대학교 감독님의 눈에 띄어 경희대학교와 고려대학교에서 오라고 권유를 받았습니다.</div> <div>너무기뻤습니다.</div> <div>드디어 내 고된 인생의 보상을 받는구나. </div> <div><br /></div> <div>그리고 아버지에게 바로 달려가서 자랑했죠.</div> <div><br /></div> <div>하지만 아버지는 달랐습니다. 고려대학교야 등록금이 너무비싸서 말도 안꺼냈고(저희집은 원래 가난했습니다.)</div> <div>경희대학교는 장학생으로 받아준다기에 아버지에게 말했지만</div> <div>아버지는 등록금을 다 면제 해준다해도 니 식비하고 용돈은 어떡할거냐면서...</div> <div>대학교를 모두 거절했습니다.</div> <div><br /></div> <div>저는 어이가 없었습니다.</div> <div><br /></div> <div>정말..</div> <div><br /></div> <div><br /></div> <div>당연하게도 프로에서도 오라는말은 없었습니다.</div> <div><br /></div> <div>그래서 제가 아버지에게 처음으로 소리쳤습니다. 처음으로 용기를 내어 아버지와 면담한것입니다.</div> <div><br /></div> <div>어떻게 이럴수가있냐고 도대체 아버지가 하라는대로 다해왔는데.</div> <div>도대체 나는 글쓰고싶고 만화그리고 싶다고 내가 하고싶은걸 참고</div> <div>아버지가 하라는 운동을 정말 열심히 노력해서 대학교장학생까지되었는데</div> <div>그것도 지방대학교도 아니고 서울명문대인데...</div> <div><br /></div> <div>그러자 아버지가 하시는 말씀이</div> <div>지나간일 들먹이지말고 군대가서 말뚝박아서 직업군인하라고 하시는겁니다.</div> <div><br /></div> <div>........</div> <div><br /></div> <div><br /></div> <div><br /></div> <div><br /></div> <div><br /></div> <div><br /></div> <div><br /></div> <div><br /></div> <div><br /></div> <div><br /></div> <div><br /></div> <div>12월31일날 자살할려고 결심했습니다만.</div> <div>우연히 제가 위안으로 보고있던 오유글중에</div> <div>저처럼 자살하고싶고 힘들다는 글들을 읽어봤습니다.</div> <div>저보다 심한일을 겪은사람들도 있고 저보다는 아니지만</div> <div>힘들어 하는사람이 제가알고있는것보다 훨씬많다는것을 느꼇습니다.</div> <div><br /></div> <div><br /></div> <div>그리고 제가 본 글들중에서</div> <div>댓글들이 힘이 되었습니다.</div> <div><br /></div> <div>괴롭더라도 길게 살아. 그럼 언젠가 희망도 생길거야.</div> <div>물론 나도 너 같은 상황이면 절망할지도 모르지만</div> <div>그래도 살아가고 싶을거야.</div> <div><br /></div> <div>남져질 사람들을 생각해.</div> <div><br /></div> <div>정말 글을 보면서 울었습니다.</div> <div>제가 정말 많이 울었지만 이렇게 살고 싶어서 운적은 처음이었습니다.</div> <div><br /></div> <div><br /></div> <div><br /></div> <div><br /></div> <div>재미도없고 기분나쁜글이었지만... </div> <div>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제 얘기 였습니다.</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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