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 초중고 12년 동안 담임12명 포함 수십명의 선생님들을 봐왔지만 아직도 못잊겠는 선생님.. 아니 선생들이 셋있음</div> <div> </div> <div>중딩때 숙제 안해왔다고 사타구니 꼬집던 모선생보다도.. 고딩때 토요일 수업째고 놀고 왔다고 야구빠따로 개패듯이</div> <div> </div> <div>패던 선생보다도 더 충격적인선생들이 내 초딩시절 있었음</div> <div> </div> <div> 나는 초등학교를 90년대에 다닌 사람임. 제일 처음 썰을 풀 선생은 초등학교 입학식때 봤던 옆반 담임선생임..</div> <div> </div> <div>꼬꼬마 시절 유치원 다닐때만해도 온통 놀기만 하고 하고 싶은데로 다 하며 지내다가 학교라는데에 처음 가게 되니</div> <div> </div> <div>어린마음에도 긴장이라는게 가득했던 입학식이었음. 지금도 그러는지 모르겠지만 그때는 그 어린 초딩들도</div> <div> </div> <div>운동장에 학년 반별로 쭉 서서 교장 이하 선생들 이야기 듣고, 암튼 그런걸 해야했음. 근데 서있는게 너무 지루한 </div> <div> </div> <div>나머지 옆반에 배정받았던 유치원때부터 같이 놀던 친구랑 장난치면서 놀고있는데, 그반 담임인 60은 넘어보이던</div> <div> </div> <div>할매선생이 다가오더니 다짜고짜 친구(당시 초1)의 쪼인트를 까는거임. 노인네가 찬거라고 해도 그 꼬꼬마가 견딜만한</div> <div> </div> <div>충격이 아니었음. 당연히 넘어져서 울고불고 난리가 났는데 그 미친선생은 친구를 진짜 개밟듯이 마구 밟았음..</div> <div> </div> <div>입학식이니깐 학부모들도 엄청 많았는데 아랑곳 안함; 친구네 어머니가 달려와서 욕하고 서로 쥐어뜯고 난리도 아녔음;</div> <div> </div> <div>그 친구랑은 중고등학교도 같이 나왔는데 한번씩 술한잔 하면서 그때 얘기하면 지금도 치를떰. 더 공포인건 그렇게 하고도</div> <div> </div> <div>안짤리고 그해까지 담임질 해처먹다가 다음해에 정년퇴직 ㅆㅂ. </div> <div> </div> <div> 두번째 선생은 4학년때 담임선생임.. 개인적으로 제일 싫어하는, 지금 생각해도 미칠거 같은년임(아 욕하고싶다)</div> <div> </div> <div>나는 4학년때 반장을 했음.그때는 반장이라는 말대신 지도위원이라고 했음. 남자셋 여자셋 이렇게 뽑았는데 </div> <div> </div> <div>엄마가 하도 출마해보라고 성화여서 억지로 나갔는데 덜컥 되버린거임. 근데 차라리 반장따위 되지 않는편이 </div> <div> </div> <div>나았을텐데;; 같은 학교 옆반에 이년의 아들도 다니고 있었음. 이년은 원래 다른 시골쪽 학교에 있다가 그해에</div> <div> </div> <div>우리학교로 전근을 왔는데 전근하면서 아예 이동네로 이사를 온거였음. 근데 이 아들놈 성격이 지애미랑 빼다박아서</div> <div> </div> <div>그런지 몰라도 아주 못되쳐먹었음. 지네엄마만 믿고 아주 패악질을 해대는데 진짜 심했음. 여자애들 치마 내리기(들추기도아님)</div> <div> </div> <div>가슴 만지고 튀기, 학교에서 좀 모자란 친구들만 골라서 괴롭히고 진짜 꼬맹이었지만 쓰레기 같았음. 한날은 이놈이 지엄마만</div> <div> </div> <div>믿고 나랑 내친구들이 놀고 있는데 와서 시비를 걸었는데 딴 친구들은 담임 아들이라고 실실 웃으면서 넘어갔지만 나는 또</div> <div> </div> <div>꼴에 반장이라고 그간 해온 행동도 짜증나고 해서 말싸움을 하다가 대판 싸움이 났었음. 싸움이랄것도 없이 그때도 난 그떄도 태권도를</div> <div> </div> <div>배우고 있었던 와중이라 일방적으로 겁나게 때렸음. 그날 담임년한테 끌려가서 진짜 개맞듯이 맞고 반성문 쓰고 억울해서</div> <div> </div> <div>울면서 집에 왔는데, 차마 엄마한테는 담임아들 때려서 선생한테 맞았다 소리 못하고 혼자서 분을 삭였음.</div> <div> </div> <div>근데 담임년의 복수는 끝난게 아니었음. 내가 예나지금이나 셈하는데는 젬병이었음. 국어나 사회같은건 항상 백점 비스무리하게</div> <div> </div> <div>잘했는데 수학만큼은 진짜 못했음. 시험을 봤는데 40점인가를 받았음. 근데 다음날.. 담임년이 어디서 이상하게 큰 책상을 낑낑대면서</div> <div> </div> <div>들고오더니 애들 몇몇 이름을 부르는거임, 그중에는 나도 포함됨. 그러더니 그 큰 책상에 옮겨와서 앉으라고 했음.</div> <div> </div> <div>그러더니 그 책상에 앉은 애들은 '저능아'라고 하면서 이 조이름은 '저능아조'니까 다른 애들보고도 그렇게 부르라고 시킴. 그땐</div> <div> </div> <div>저능아가 무슨소린지 몰랐음. 근데 같이 앉은 애들이 다 공부 못하는 애들이니까 대충 의미만 짐작했을뿐.. 그때부터 지옥이 시작됨</div> <div> </div> <div>선생년이 나를 부를때마다 저능아조 조장이라고 부르면서 원래하던 차렷경례도 못하게 하고 애들앞에서 노골적으로 망신줌..</div> <div> </div> <div>그래도 그런 수모야 참을수 있었음. 근데 최고정점은 학부모참관일때 벌어졌음. 엄마한테 그런 조에 들었다고 당연히 말할수 있을리</div> <div> </div> <div>없어서 안하고 있었다가 하필 그날 엄마한테 걸린거임. 엄마는 그래도 아들이 반장이라고 들뜬 마음에 오셨는데 애가 왠 이상한 책상에</div> <div> </div> <div>앉아있고, 차렷경례도 안하니깐 이상해서 수업 다끝나고 청소하고 있던 같은반 친구한테 그 책상이 뭐냐고 물어보셨나봄.. 당연히 세뇌되어</div> <div> </div> <div>있던 그친구는 "아 그 책상은 저능아조 책상이에요"라면서 태연하게 말했다고 함.. 당연히 그날 집에서 엄마의 울음섞인 매질을 견뎌야했음.</div> <div> </div> <div>그날만큼은 아파서 운게 아니라 엄마한테 미안하고, 선생년이 너무 미워서 울었음...ㅠ 그래도 한가지 위안이 됐던건.. 그 담임년 아들이</div> <div> </div> <div>중학교도 같은데를 가게 됐는데 내 중학시절은 정말 다이나믹했던 시절이라, 내가 다른 애들은 안괴롭혔는데 그놈만큼은 집요하게 복수했음</div> <div> </div> <div>괴롭히는거라고 해봐야, 같이 놀던 애들한테 그 시절 얘기해주니깐 지들이 더 빡쳐서 괴롭혀준거지만 은근 대리만족 했었음..</div> <div> </div> <div> 마지막 세번째 선생은 좀 있다가 댓글에서 마저 적는걸로..ㅠ 아 피곤행</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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