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야민정음이 무엇인지 잘 모르시는 분들은 아래 링크를 읽고 와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div><a target="_blank" href="https://namu.wiki/w/%EC%95%BC%EB%AF%BC%EC%A0%95%EC%9D%8C#s-2" target="_blank">https://namu.wiki/w/%EC%95%BC%EB%AF%BC%EC%A0%95%EC%9D%8C#s-2</a></div> <div><br></div> <div>* 글을 시작하기에 앞서, 디시인사이드 국내야구 갤러리(이하 야갤)은 일베저장소(이하 일베)와 그 수준이 비슷한 것을 전제로 합니다.</div> <div>인터넷에서 떠도는 오유나 일베나를 주장하는 사람에게 대한 대응 방식으로,</div> <div>그 사이트들을 직접 들어가서 눈으로 확인해보라... 흔히들 이야기 합니다. 그러면 그 사실이 틀렸음을 알 수 있다라는 것이죠.</div> <div>마찬가지로 야갤과 일베를 직접 들어가보시면 전제가 확실한 사실이라는 것을 알 수 있으며,</div> <div>이것을 부정하시는 분은 이 글을 읽으셔도 전혀 공감하지 못하시니 뒤로가기를 하시는 것이 시간 절약에 도움이 될 것입니다.</div> <div><br></div> <div>* 본 글은 pc버전 오유에 최적화되어 있습니다. <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모바일로 보시기엔 힘드실 겁니다.</span></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신조어를 사용함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그 용어가 나타내고자 하는 의미 그 자체이겠지만,</div> <div>'인터넷 용어' 라고 한정지어 생각했을 때 용어가 어떤 의도와 목적으로 탄생했는지, 어디에서 출발했는지 여부도 <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의미만큼 중요한 것이 되었다.</span></div> <div>현재의 대한민국 사이버 공간이 상당 부분 오염되었기에 그렇다.</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자세히 알지 못하고 사용을 남발하다가는 남들에게 오해를 사기 쉽게 된 것이다.</span></div> <div>실제로 여러 유명인사들이 함부로 입에 담았다가 고역을 치르기도 했으니... 아는 것이 힘이라고 할 수 있겠다.</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그렇다면 11일 오후, 던게에 잠깐 동안 소란을 일으켰던 야민정음은 어떨까.</div> <div><br></div> <div>이름부터 야민정음이지만 이것의 시작이 일베라고 알고 있는 사람도 있었고,</div> <div>무한도전의 정형돈 씨가 앵커리지를 앵귀리지로 읽음으로부터 시작했다라는 사람도 있었으며,</div> <div>혹은 강귀태 선수를 강커태라고 보았던 사건이 시조격이라고 알고 있는 사람도 있다.</div> <div><br></div> <div>왜 이렇게 다들 다르게 알고 있을까?</div> <div><br></div> <div>그 이유는 간단하다.</div> <div>한글 폰트 특성상 누구나 잠깐 글자를 잘못 보면 야민정음처럼 글자를 읽을 수 있기 때문이다.</div> <div>그렇기에 야민정음은 시초가 무엇이냐가 그렇게 중요하지 않다.</div> <div><br></div> <div>남들에게 증명할 순 없지만...</div> <div>필자의 초등학생 시절에(90년대) <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야민정음의 방식과 똑같은 방식으로 글자를 잘못 읽은 실수를 학교 수업 시간에 한 기억이 있는데,</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그럼 이것이 야민정음의 시작인가?</span></div> <div>혹은 훈민정음 창제 이후부터 기록된 한글 문서 중 어딘가에,</div> <div>어떤 글자의 모양을 잘못 읽어서 이런저런 일이 있었다라는 몇백년 전의 내용이 있다면 그것을 야민정음의 시작이라고 할텐가?</div> <div><br></div> <div>이렇기에 야민정음은 탄생 자체가 중요한 것이 아니다.</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그렇다면 무엇이 중요한가?</div> <div>첫 문단에서도 서술했듯 어떤 목적을 가지고 유행하게 되었는가에 집중해야 한다.</div> <div>야민정음이라는 이름부터 살펴보자. <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시작은 분명 다른 곳일진데, 왜 야갤을 의미하는 야민정음이라고 이름이 붙여졌는가?</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야갤에서 흥했기 때문이다. 그곳으로부터 유행하여 널리 퍼졌기 때문이다.</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어떻게 이렇게 불이 붙듯 퍼지게 되었는가?</span></div> <div>글 최상단의 위키 링크를 살펴보면, 분명히 이렇게 기재되어 있다.</div> <div>'네이버 등 검색사이트에서 유입되는 뉴비들을 막기 위한...'</div> <div>'야갤 유저들이 엠엘비파크(이하 엠팍)에 낚시 게시물을 올릴 때 대↔머를 사용하기도 했으며, 2014년 초에 야갤에서 크게 흥해 유명해지게 되었다'</div> <div><br></div> <div>야갤의 정치적 성향은 일베의 아버지 야갤이라 불리는 것 답게 일베와 비슷한 친새누리이며,</div> <div>엠팍은 껄끄러운 별칭이지만 홍팍이라고도 불리는 것으로 알 수 있듯 반새누리 성향을 띈다.</div> <div>야갤 유저들이 엠팍에 낚시성 게시물을 올릴 만한 게 무엇인가?</div> <div>'대'라는 글자를 '머'로 바꾸면서까지, 검색어 유입을 피하는 즉 필터링에 걸리지 않게끔 저런 글들을 올리게 만든 것은 무엇인가?</div> <div>바로 김대중 이라는 세글자다.</div> <div>김대중이 시초라고 하지 않았다. 흥했을 뿐이다.</div> <div>이것이 흥하면 다른 무엇도 자주 쓰일지 뻔한 사실이다.</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광주(→팡주).</span></div> <div>이 두 단어를 필두로 <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정치적 성향이 정반대인 사이트에 가서 비하 목적으로, 능욕하기 위한 수단으로 사용되어졌던 것이다.</span></div> <div><br></div> <div>그런데 위와 같은 사실은 많은 사람들이 모른다.</div> <div>필자와 같은 인터넷 폐인들이나 그당시 저 상황을 겪은 엠팍 혹은 야갤의 소수 유저들만 알겠지.</div> <div><br></div> <div>왜?</div> <div>알려고 하지 않으니까.</div> <div>설령 알려고 노력해도 키워드 몇 개만 입력하는 '검색'이라는 행위로는 어떻게 해도 이런 세세한 정황들이 검색 결과로 나오지 않으니까.</div> <div>그리고나서는 검색했는데 아무 것도 나오질 않으니 비하의 의미 따윈 없었다고 주장한다.</div> <div><br></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각설하고, 저런 방식으로 야갤에서는 타사이트에 대한 놀이로 삼고 있었다가 그 방식이 야갤 본진에서도 흥하게 되었고... 그것이 널리 퍼진 것이다.</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이쯤에서 혹자는 말한다.</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당신이 말한 저 내용들이 사실이라 한들,</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지금에 와서는 그저 글자를 재미있게 바꾸는 행위 정도로 많은 사람들에게 인식되고 있는데 사용을 자제해야 하는가?</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이에 대해서는 '운지'라는 단어로 예를 들어 보겠다.</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게임 사이퍼즈에서는 높은 곳에서 떨어져 죽는 일명 낙사라는 상황에 대해 운지라는 표현을 썼었다.</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썼었다라고 표현하는 이유는 지금으로부터 꽤 예전에 안 사실이었고, 지금도 여전히 그런지에 대해서는 의문이기 때문)</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고 노무현 전 대통령을 비하하기 위한 단어인 그 뜻으로 누군가가 퍼뜨렸겠지만,</span></div> <div>잘 모르는 사람들이 받아들이기엔 그저 떨어지다 라는 의미로 인식했을텐데, 떨어져 죽다 정도의 의미로 그냥 사용해도 되는가?</div> <div><br></div> <div>답은 독자들이 더 잘 알 것이다.</div> <div><br></div> <div>사용은 자유지만 그 유래를 알고 있는 사람이 보기에 꺼려지는 행위를 한 점이라는 것은 변하지 않는 사실이다.</div> <div>모르는 것은 약이 아니다.</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또다른 사람은 이렇게 말 할 수도 있다.</div> <div>- 비하의 목적을 가진 채 유행했다는 당신의 말이 사실이든 아니든 그것은 현재의 야민정음에 큰 영향을 주지 못한다.</div> <div>- 당신이 언급한, 우리가 시초라고 알고 있는 강귀태, 유신, 앵커리지 등 여러 정황에서는 비하 의미를 담고 있지 않으니 문제없다.</div> <div>- 저 사실은 당신의 주장일 뿐이다.</div> <div>...라고.</div> <div><br></div> <div>좋다. 필자도 저런 흐름을 증명할 방법이 없으니 많이 양보하여 모든 것을 유언비어 취급, 비하설이라고 하자.</div> <div>하지만 여러분은<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 이 검증되지 않은 사실에 구애받지 않은 채 야민정음을 사용할 수가 없다.</span></div> <div>이 '설(說)<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은 비하라는 민감한 사항을 건드리고 있기 때문에 반드시 검증을 끝낸 후에야 새장에서 탈출한 새처럼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는 것이다.</span></div> <div><br></div> <div>도대체 왜? 왜 사용할 수 없냐고?</div> <div>비하설을 믿는 사람들은 야민정음을 사용하는 당신에게 욕을 할 것이기 때문이다.</div> <div><br></div> <div>비하의 의미가 없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은 비하설을 믿는 사람들에게</div> <div>'너네 멋대로 믿는 사실로 왜 우리를 공격하느냐' 라고 하겠지만,</div> <div>비하의 의미가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은 비하설을 믿지 않는 사람들에게 역시</div> <div>'너희가 믿고 싶은대로 믿고 진실을 외면하는데 이런 공격 쯤은 할 수도 있다' 라고 하기 때문이다.</div> <div>이 싸움은 끝없는 싸움이 된다.</div> <div>원칙은 비하설을 주장하는 사람이 증거를 가져와야 하지만,</div> <div>비하설을 믿든 않든 필자가 주장하는 비하설이 사실인지 거짓인지 '증거'로서 상대편을 당당히 침묵시킬 수 있는 사람이 없기 때문이다.</div> <div><br></div> <div>무슨 말인지 잘 체감이 안 된다면 다른 인터넷 용어로 예를 들어 보겠다.</div> <div>바로 'ㅍㅌㅊ'라는 단어다.</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이 단어는 '평타친다'(=보통이다, 평균이다) 라는 뜻에서 유래되었다.</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평타친다라는 의미 자체는 아무 문제가 없다.</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하지만 이것을 ㅍㅌㅊ라는 자음으로 줄였을 때는 문제가 된다. </span><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일베 닉네임 '구라취다걸리면' 사건 때문이다.</span></div> <div>(참고 링크 : <a target="_blank" href="https://namu.wiki/w/%ED%8F%89%ED%83%80?from=%E3%85%8D%E3%85%8C%E3%85%8A#s-2" target="_blank">https://namu.wiki/w/%ED%8F%89%ED%83%80?from=%E3%85%8D%E3%85%8C%E3%85%8A#s-2</a>)</div> <div><br></div> <div>위 링크에서는 ㅍㅌㅊ라는 자음으로 줄인 것이 일베라고 적혀있는데... 사실 아무도 모른다.</div> <div>누가 최초로 ㅍㅌㅊ라는 자음으로 줄였는지 그 시초도 알 수 없고, 자음으로 줄인 것의 유행은 어디서 되었는지도 전혀 알 수 없다.</div> <div>[평타침? → ㅍㅌㅊ] 가 맞다면 그냥 흔한 인터넷 용어가 되어 전혀 문제가 없게 되지만,</div> <div>[평타취? → ㅍㅌㅊ] 가 맞다면 인터넷 똥통인 일베발 용어가 되어 아주 문제 있게 된다.</div> <div>당신은 두 가지 경우 중 어느 것이 맞는지 증명해낼 수 있는가?</div> <div><br></div> <div>...이처럼 유래가 확실히 증명되지 않은 것은 자유로운 사용이 불가능하다.</div> <div>자제하여야만 한다.</div> <div>자칫 잘못해서 어떤 오해를 사게 될 지 모른다.</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필자가 주장하는 비하설이 증거가 있고 확실하다면 야민정음은 그 순간 금지라는 강제성을 띌 것이다.</div> <div>하지만 지금 야민정음을 금지해야 한다, 라는 분위기가 팽배한가?</div> <div>아니다.</div> <div>증거가 없기 때문이다.</div> <div>그 누구도 증거를 찾을 수 없기 때문이다.</div> <div><br></div> <div>그렇지만 금지와 같은 강제성 대신 싫어한다, 더 나아가서는 혐오한다 정도는 주장할 수 있다.</div> <div>글자 변형이 보기 싫다와 같은 개인의 호불호 문제가 아니다.</div> <div>증거는 찾을 수 없지만 비하설이라는 것이 존재는 하기 때문이다.</div> <div>비하설이 존재하고, 그것을 믿기 때문에 야민정음을 싫어한다고 말 할 수 있는 것이다.</div> <div><br></div> <div>따라서 이런 상황에서 싸우지 않고 원만하게 풀어가는 가장 바람직한 태도는 자제해야 한다... 정도가 될 것이다.</div> <div><br></div> <div>- 자제라는 말도 듣기 싫다, 나는 비하의 의미가 없다고 믿고 있고 내가 쓰는데 무슨 상관이냐</div> <div>라고 할 거면... 어찌보면 무책임한 말이지만 비하설이 거짓이라는 증거를 찾으라.</div> <div>그렇다면 당신이 원하는대로 마음껏, 눈치보지 않고 남발해도 뭐라고 하는 이 없으리...</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이 글은 제가 개인적으로 야민정음을 달갑게 보지 않는 이유를 적은 글입니다. 글솜씨가 없어 너무 장황하죠?</div> <div>야민정음을 옹호하는 분들께 그건 아니라고 대놓고 쓴 글이라기 보다는,</div> <div>그저 재미있다고 야민정음을 쓰던 분들이 글을 읽고 한 번쯤은 깊이 생각해보는 계기가 되었으면 해서 적습니다.</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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