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제조건의 비공유라고 해야 할까요. 말이 좀 이상한데
(생각나는 대로 바로 쓰는 거라 어설프지만...)

고다人과 같은 분들이 공유하는 핵심적인 가치나 사고방식이 전형적인 하나의 하위 문화를 이루었다고
간주한다면 이번 쿄호님이 겪었던 사태를 쉽게 이해할 수 있을거라 생각했습니다.

예를 들어 청소년들 고유의 하위 문화를 기성세대들이 사전지식 없이 이해하지 못하거나 오해하는 것을
들 수 있겠네요.

개화기 시절 서양인들이 제사 때 절하는 조선사람을 보고

'이 나라 놈들은 우상숭배가 만연해 있군.'

이라고 생각하며 그러한 생각을 조선인들에게 말한다면 당연히 충돌이 일어날 겁니다만 제사의 의미와
절의 의미, 유래, 조선인들이 제사에 대해서 갖는 뜻을 충분히 안다면 그렇지 않겠죠.

야만인이 처음 만나는 상대방의 팔꿈치를 혀로 핥아 주는 것이 호의를 표현하는 방법이라 치면(...)
처음 당하는 외부인은 불쾌하겠죠. 그 의미를 알고 있었다면 없었을 오해지만요.

(야만인이라는 표현이 좀 적절치는 않지만 어감을 강하게 하기 위해...)

문제가 된 고다 회원은 바로 이 야만인과 같다고 생각합니다. 고다와 다른 사고방식이 있을 것이라는
생각을 하지 않고 (야만인들이 자신들의 문화가 기준의 전부인것 마냥) 전제되는 자신의 기준을 설명
하지 않고 말하니 당연히 문제가 발생한 것이라 봅니다.

현대사회를 살아가는 지성인으로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이해하고자 하는 노력을 경주합시다. 설사
상대가 그렇지 않더라도요. ^^

추신 : 개인적으로 고다에 대해서 그동안 들은 바가 있었습니다. 그러한 행동을 하게 된 배경을 알고
       있지만, 일부 행동은 전적으로 동의하기는 힘들더라고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