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어차피 몇몇 이단척결자들의 반대테러로 이 글은 사라지겠지만,</div> <div>그래도 또 같은 상황이 반복되는 걸 보니, 이 글을 안 적을 수가 없네요.</div> <div>매번 도돌이표처럼 반복하지만,</div> <div>저는 메갈 극혐합니다.</div> <div>그러나 오유 내 분위기도 정상은 아니죠.</div> <div><br></div> <div>매우 여러 번, 여러 차례에 걸쳐서, 저는 메갈을 혐오한다고 말했습니다.</div> <div>제 글 어디에도 메갈 옹호는 단 한 마디도 없고,</div> <div>실제로도 저는 메갈을 싫어합니다.</div> <div>그들 게시판의 저급한 이름들도 싫고, 죽음을 가지고 희화하시키는 것도 싫고, 존경하는 인물을 건드려서 싫습니다.</div> <div>저는 진실을 말하고 있고, 매우 떳떳합니다.</div> <div><br></div> <div>그러나 김자연씨 사건에 대해서는 공정하지 못하다고 생각했는데,</div> <div>(외국에서는 심지어 메갈이 아니라 kkk나 네오나치를 지지해도 그런 식의 불이익은 없습니다)</div> <div>그건 저의 소신입니다. 제가 생각하는 적법한 이유도 많구요.</div> <div>반대를 위해서가 아니라, 관심이 있는 사람에게 그 이유에 대해 잘 설명할 수도 있습니다.</div> <div>반면, 그것에 대해서 제 의견과 반대되는 사람들은 제대로 답변을 한 적도 없습니다.</div> <div>그저 조롱하고 모욕했다가, 똑같이 되돌려주면 그걸 가지고 떠들어댔죠.</div> <div>그래도 안되면, 저를 단순히 메갈로 매도하는 사람이 참 많았습니다.</div> <div>이게 현실입니다.</div> <div><br></div> <div>메갈이 아님에도 메갈 취급하죠.</div> <div>단 하나의 이견이 있다는 이유만으로 이단심판하는 이단척결자들 마냥 메갈로 몰아붙입니다.</div> <div>그래놓고 자신들은 뿌듯해 하겠죠?</div> <div>예전에 마녀라고 순진한 여자들을 사냥했던 그 멍청이들처럼 말입니다.</div> <div><br></div> <div>그런데 하나 묻고 싶습니다.</div> <div>오유에서는 대부분의 진보가 다 메갈이라고 합니다.</div> <div>모든 진보가 다 메갈인 셈이죠.</div> <div>근데 제 생각에 진보 인사 중에 메갈을 직접적으로 지지했던 사람은 적어요.</div> <div>예를들어 가장 끝에 있는 진보인사는 진중권이 있겠죠.</div> <div>차라리 메갈이 되겠다고 했으니, 그도 사실 엄밀히 말자하면 메갈은 아닙니다만,</div> <div>어쨌든 그 정도면 메갈몰이할 당위성은 있을 겁니다.</div> <div>메갈의 '미러링'에 대해서 긍정적으로 이해했으니까요.</div> <div><br></div> <div>그런데 김의성씨는요?</div> <div>저처럼 김자연씨 사건은 부당하다는 트윗하나 올리고,</div> <div>사상검증에 대해서 비판하는 트윗 올렸죠.</div> <div>이게 도대체 무슨 문제입니까?</div> <div>그런 생각 가지면 다 메갈이에요?</div> <div><br></div> <div>이번에 김광진씨는 어떻습니까?</div> <div>하나의 의견에 공감을 표현하는 포인트는 각기 다릅니다.</div> <div>예를들어 독도는 우리땅이니까, 독도를 침범한 일본을 찢어죽여야 한다는 글에 저는 공감합니다.</div> <div>그러나 독도가 우리땅이라는 부분에 공감하는 거지,</div> <div>일본을 찢어죽여야한다는 의견에는 공감하지 않습니다.</div> <div>설령 그게 표현일 뿐이거나, 예를 든 거라도 절대 공감하지 않습니다.</div> <div>그런 저를 가지고 과격한 사람으로 몰아붙인다면 억울하겠죠.</div> <div>반대로 저 의견에 공감하지 않았을 때,</div> <div>저보고 매국노라고 비판한다면 그 또한 억울할 겁니다.</div> <div><br></div> <div>김광진씨는 단 하나 좋아요를 눌렀을 뿐입니다.</div> <div>메갈몰이할 필요는 없고,</div> <div>다만 어느 부분이 그의 마음에 들었겠죠.</div> <div>그럼 안됩니까?</div> <div>김광진씨가 메갈을 위한 정책을 폈다면 저부터도 말릴겁니다만(다시 말하지만, 저는 메갈 극혐이니까요)</div> <div>그게 아니라면, 왜 우리는 그가 모든 부분에서 우리 입맛에 맞기를 바라야 합니까?</div> <div>저는 그저 일 잘하고, 자기 의견 표출해 줄 수 있는 의원이면 족합니다.</div> <div>오히려 시민들 표 얻으려고, 이리저리 끌려다니고 자기 의견도 못 말하는 사람보다는 낫죠.</div> <div><br></div> <div>이렇게 하나하나 몰이를 해가면, 어느 정치인도 자기 의견 표출을 못합니다.</div> <div>제 3당의 누구처럼 가만히 표나 바라보고 간만 보겠죠.</div> <div>이건 후진국의 정치입니다.</div> <div>우리가 그의 사상이나 생각에까지 불만을 표출할 필요 없고,</div> <div>싫은 부분이 있어도 전체적으로 판단해야 합니다.</div> <div>이래서 싫고, 저래서 싫고, 요래서 안뽑고,</div> <div>그러니 정치인들이 아무것도 안하죠.</div> <div>아무 말도 안하고, 자기가 누구인지 숨기는 정치인이 제일 유리합니다.</div> <div>이러니 선거철 전까지 후보들이 자신을 드러내기보다 숨기면서 유력 인사들이나 만나는 거 아니겠습니까?</div> <div><br></div> <div>메갈에 극딜하는 전우용씨도,</div> <div>김자연씨 사건에 대해서는 입장표명을 다르게 했습니다.</div> <div>후에 사과문을 쓸 때에도, 김자연씨 부분에 대해선 생각을 바꾸지 않았죠.</div> <div>그래서 해명 직후에도 전우용씨를 메갈 취급한 사람들도 많았습니다.</div> <div>그러나 지금은 전우용씨가 메갈이 왜 나쁜지 가장 잘 설명하고 계십니다.</div> <div>바꿔 말하자면, 내가 의견이 다른 것을 인정받으려면,</div> <div>메갈로 마녀사냥을 당하지 않으려면,</div> <div>사상검증을 넘어서서 메갈에 대해 극딜을 해야 하는 겁니다.</div> <div>이게 과연 옳습니까?</div> <div><br></div> <div>어차피 이 글을 쓰면 저에게도 또다시 다수의 메갈몰이가 시작되겠죠.</div> <div>먼저 조롱을 하고, 비웃으면서 똑같이 되돌려주면 분개하고, 왜 댓글문화를 지키지 않냐고 할겁니다.</div> <div>생각해보니 웃기네요. </div> <div>메갈비유에 따르자면, <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저는 미러링을 한 거고, 그들은 일베짓을 한 거니, 누가 더 잘못일까요? </span></div> <div>어쩌면 그들은 자신들이 일베짓을 해도 가만히 당해주며며, 자신이 고급스럽게 일베짓을 할 수 있게 도와줄 사람을 찾았는지도 모르겠습니다.</div> <div>그러나 저는 그런 사람들을 위해 이 글을 적는 게 아닙니다.</div> <div>그런 사람들에게 휘둘리지 마셨으면 해서, 이런 글을 적는 겁니다.</div> <div><br></div> <div>다만 저번과 똑같은 글이지만 배운 게 하나 있으니 적을게요.</div> <div>저는 저의 생각을 적은 겁니다.</div> <div>강요하는 것도 아니고, 가만히 있는 사람을 조롱할 생각도 없어요.</div> <div>그저 이렇게 생각하는 사람도 있고,</div> <div>그런 생각을 했다고 해서 메갈이 되지는 않는다는 겁니다.</div> <div>우리가 메갈을 욕할 때, </div> <div>모두 똑같은 자세로 그리고 똑같은 목소리로, 똑같은 내용을 읊을 필요는 없으니까요.</div> <div><br></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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