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커뮤니티 정치란에서 메갈이 참 큰 이슈인 거 같습니다. <div>다만 제 글은 기존 입장들과는 다를 겁니다.</div> <div>같았으면 쓰지도 않았겠죠(아마 그 글에 추천을 누르고 말았을 겁니다.)</div> <div>근데 여기에는 제 생각이 드러난 글이 없어서,</div> <div>유시민씨의 비유대로,</div> <div>맞는 옷이 없으니 직접 옷을 지어야 할 거 같네요.</div> <div><br></div> <div>다른 부분에서는 계속 도돌이표가 반복되니,</div> <div>하나의 이야기만 할까 합니다.</div> <div>메갈을 혐오하지만, 저는 김의성씨의 트위터와 생각이 같습니다.</div> <div>정의당 초기논평에도 찬성하구요(다시 말하지만, 맨 처음 논평입니다)</div> <div>즉, 사상이 미쳤든, 제정신이 아니든지간에 통해 직업적 불이익을 받는 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div> <div><br></div> <div>어쨌든 오늘은 다른 이야기를 할까 합니다.</div> <div>야권이 지는 이유가 뭘까 생각해봤습니다.</div> <div>그건 하나더군요.</div> <div>야권은 요구가 너무 세세합니다.</div> <div>백이 맘에 들어도, 하나가 싫으면 다 싫어지는 거죠.</div> <div>시사인 절독, 경향 절독, 정의당 탈퇴<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span></div> <div>개인의 자유죠.</div> <div>그런데 그게 진보의 모든 모습은 아니잖아요.</div> <div>그 전까지만 해도 좋은 모습이 참 많았죠.</div> <div>그런데 한 개인, 혹은 단 하나의 이견으로 서로 끝이 나는 거죠.</div> <div><br></div> <div>반면 여권지지자들은 이해심이 너무 넘칩니다.</div> <div>심지어는 자기지역에 사드를 박는다는데도 찬성하는 사람들도 있죠.</div> <div>직접적인 피해가 가도 찍어줍니다.</div> <div><br></div> <div>따라서 여권은 맘껏 떠들 수 있습니다.</div> <div>반대로 야권은 말을 아껴야죠.</div> <div>말을 안 할수록 이득입니다.</div> <div>그저 웃는 수밖에는 없죠.</div> <div>광징어가 리쌍 사태에서 크게 욕을 먹은 걸 생각해보면 더욱 그렇습니다.</div> <div>잘못되었든 옳든 간에 의견을 표명하면 욕을 먹는 겁니다.</div> <div>이쪽이든 저쪽이든 간에요.</div> <div>누가 옳고 그르냐는 제껴두고 말입니다.</div> <div><br></div> <div>야권이 그동안 일을 안해온 것처럼 보였던 이유,</div> <div>안철수가 아무 말도 못하는 이유,</div> <div>단 하나더군요.</div> <div>말을 하거나, 의견을 표명하면 손해입니다.</div> <div>이건 매우 크나큰 문제입니다.</div> <div><br></div> <div>당과 신문은 국민의 눈치를 봐야 하지만, 반대로 국민의 뜻대로만 움직여서도 안됩니다.</div> <div>자기 할 말을 해야 당이고, 신문일 겁니다.</div> <div>이쪽 눈치 보고, 저쪽 눈치 본다면 그건 결국 정권눈치보는 신문과 다를 게 없습니다.</div> <div>신문은 국민들의 방향을 보여주기도 해야겠지만,</div> <div>거꾸로 국민들에게 방향을 제시하기도 해야합니다.</div> <div><br></div> <div>물론 잘못된 방향을 제시하기도 하고, 잘못된 방향을 보여줄 수도 있죠.</div> <div>다만 그 해결책이 절독과 탈퇴는 아니라는 겁니다.</div> <div>왜냐면 그럴수록 야권은 점점 벙어리가 될 테니까요.</div> <div><br></div> <div>노무현 대통령을 생각해봤습니다.</div> <div>항상 자기 의견이 확실하셨죠. 오바마처럼요.</div> <div>그런데 대우가 다릅니다.</div> <div>오바마는 스타가 되었는데, 노무현 대통령은 하는 말마다 시비가 붙었습니다.</div> <div>저 역시 지금봐도 노무현 대통령님의 발언에 다 동의하지 않습니다만,</div> <div>정치인이 자기의 모습(즉, 나는 어떤 옷이다라고 설명해주는)을 잘 드러내는 게 더 좋더군요.</div> <div>근데 우리나라에서는 자기가 누구인지 설명하면 표가 떨어집니다.</div> <div>우리 국민들은 자기만의 판타지를 만들어놓고, 거기서 벗어나지 않는 지도자를 원해요.</div> <div>판타지에서 벗어나지 않으려면 아무것도 하지 않아야 하구요.</div> <div><br></div> <div>지금 야권 잠룡들을 보면 더욱 그렇습니다. 모두 말을 아끼죠.</div> <div>문재인 씨도 그렇고, 박원순 시장님도 최소한의 액션만 보여주고 있죠.</div> <div>안철수는 예전부터 그랬구요.</div> <div>이재명씨를 제외하면,</div> <div>야권에서는 말을 할 수가 없는 겁니다.</div> <div>그나마 이재명씨도 인지도가 쌓이면 말을 아끼실 수밖에 없을 겁니다.</div> <div>그러지 않고서는 모든 비난을 벗어나실 수가 있을까요?</div> <div><br></div> <div>절독과 탈퇴는 개인의 자유입니다.</div> <div>저는 그걸 뭐라고 말할 권리도 없고, 강요하는 것도 아닙니다.</div> <div>다만 저는 설득을 하는 겁니다.</div> <div>후에 다른 사람을 지지하게 되면, 좀 더 깊게 지지하셨으면 좋겠습니다.</div> <div>그리고 그들이 우리를 이해해야 하는 것처럼, 우리도 그들을 이해했으면 좋겠습니다.</div> <div>그래야 진보도 자기 할 말 하고, 책임질 거 지겠죠.</div> <div>한방에 다 잃지는 않아야, 속시원히 할 말 할 겁니다.</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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