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이건 단순히 제 생각일 뿐입니다. <div>제가 많이 아는 것도 아니고, 무조건 맞다는 것도 아니에요.</div> <div>하지만 저는 메갈을 극혐함에도,</div> <div>오유와는 시선이 약간 다릅니다.</div> <div>제 시선에서 볼 때, 진보진영과 커뮤니티의 말이 엇갈리는 거 같아서 나름 생각해봤습니다.</div> <div><br></div> <div><br></div> <div>1. 김자연씨는 직업적 불이익이 있었다. or 아니다. 김자연씨는 아무런 불이익이 있었다.</div> <div><br></div> <div>이 부분에서 정말 입장차이가 많더군요.</div> <div>솔직히 저는 직업적 불이익이 있다고 생각하는 측입니다.</div> <div>그런데 커뮤니티에서 많은 분들이 김자연씨는 정상계약해지고, 돈도 받았기에 불이익이 없다고 생각하시더군요.</div> <div>아무리 돈을 받았어도, 자기 목소리가 삭제되었다면 불이익이라고 생각합니다.</div> <div>그로인해 후속 계약도 힘들어졌을 거구요.</div> <div>이 부분에 있어서 진보진영과 커뮤니티의 입장차이가 너무 다른 거죠.</div> <div>서로간에 다르니 설득이 불가능하구요.</div> <div><br></div> <div>2. 메갈이라도 직업적 불이익을 받는 건 공평하지 못하다 or 메갈리아처럼 흉악한 사이트를 하는 사람이라면 응징해야 한다.</div> <div><br></div> <div>후자 부분이 좀 이상하긴한데, 적당한 문장을 못 찾겠네요.</div> <div>다른 문장이 있다면 댓글에 적어주셨으면 좋겠습니다.</div> <div>양심에 걸고 따로 차등하게 적지는 않았습니다. 서로 최대한 입장을 반영하는 말을 적으려고 했어요.</div> <div><br></div> <div>어쨌든 이 부분 역시 서로가 다른 게,</div> <div>저는 일단 메갈이 얼마나 문제있는 곳인지 알고 있습니다.</div> <div>그렇지만 일과 상관없는 문제라면 해고당하는 게 온당치 못하다고 생각합니다.</div> <div>kkk나 네오나치도 사상 때문에 쫓겨나지는 않으니까요.</div> <div>일베교사가 로린이 발언으로 쫓겨나는 것이나, 메갈교사의 부적절한 발언, 일베의 꼭지사건 </div> <div>또는 세월호나 5.18에 대한 일베의 미친 발언은 저도 후자에 공감합니다.</div> <div>전자는 직업적 윤리를 어긴 셈이고, 후자는 사회적 분노를 야기한 발언인 셈이죠.</div> <div>다만 아무리 극혐사이트라도 그 사이트에 가입한 것 만으로 처벌이 가능한가에 대한 문제인 거 같습니다.</div> <div>저는 이게 악용될 소지가 높다고 보는 거고,</div> <div>초기 정의당 논평은 정의의 측면에서(모든 악인이라도 구제받을 권리가 있다)</div> <div>김의성씨는 사상검증의 측면에서(김의성씨 세대는 사상검증을 당했죠. 그게 지금과 달리 올바른 일이었을지라도)</div> <div>거부감을 느끼는 거 같습니다.</div> <div>이유는 다르지만, 단체에 들어갔다고 처벌을 내리는 게 온당하지 않다, 혹은 사상검증이 싫다, 혹은 작은 사건에 악용될까봐 두렵다 정도겠죠.</div> <div><br></div> <div>반대의 의견도 일리가 있다는 건 압니다.</div> <div>다만 이건 정도의 차이를 어떻게 정할 것인가의 문제와, 사상만으로 처벌하는 게 옳은 가의 문제, 마지막으로 악용되는 점 등을 고려해봐야겠죠.</div> <div><br></div> <div>3. 메갈에 대한 인식의 차이.</div> <div>1,2번은 저는 오유와 인식이 다릅니다. </div> <div>위에서도 밝혔고, 그로인해 저 개인적으로 여러 신고와 비공을 받았지만,</div> <div>저는 저의 생각이 무조선 틀렸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물론 무조건 옳다는 것도 아닙니다)</div> <div><br></div> <div>하지만 3번은 저도 오유쪽에 훨씬 가깝습니다.</div> <div>그래서 3번은 많은 자료를 찾아봐야했죠.</div> <div>다시 말하지만, 지금부터 말씀드리는 논조는 저의 의견과는 전혀 상관없습니다.</div> <div><br></div> <div>진보진영에서는 일단 가정하는 게 여성은 많은 피해를 입었다입니다.</div> <div>사실 한국사회는 특히 여성이 많이 손해보는 게 사실이죠. 역차별도 분명히 있습니다만, 여자라는 이유만으로 불리하긴 합니다.</div> <div>그래서 진보진영은 메갈리아의 극혐활동을 여성의 분노폭발이라는 측면에서 이해합니다.</div> <div>여성들의 분노가 참다참다 터져서 이런 활동을 저지른다는 것이죠.</div> <div><br></div> <div>몇몇은 미러링을 옹호하기도 합니다. 오유에서도 메갈에 하도 시달리자 잠깐 미러링이 일어났었죠. </div> <div>다행스럽게도 자정이 되었습니다만, 몇몇은 미러링 자체를 옳다고 여깁니다.</div> <div>분노에 대한 또다른 방법론이라고 보는 것이죠.</div> <div><br></div> <div>또는 한국사회의 여성차별을 철폐하려면 더 극단적이어야한다는 치들도 있습니다.</div> <div><br></div> <div>물론 저는 위에서 밝혔듯이 동의하지 않습니다. 그렇지만 일단 진보진영이 여성들이 많은 피해를 입었다고 생각한다는 점을 알아야 합니다.</div> <div>우리는 공평하다고 생각하고, 진보진영은 여자가 약자라고 생각하니 서로의 입장차이가 나는 것이죠.</div> <div>서로 공평하게 이야기하다가 갑자기 총을 쏘면 상대가 나쁜 겁니다(오유나 저의 의견)</div> <div>하지만 한쪽이 괴롭힘을 받다가 갑자기 총을 쏘면 상대가 이해될 수도 있겠죠(진보진영 의견)</div> <div>따라서 이건 시선의 차이입니다.</div> <div>옳고 그름을 따지기 전에 진보진영은 여성측이 굉장히 억압받고 있다고 판단한 셈입니다.</div> <div>진중권씨나 한겨레, jtbc가 여기에 해당되겠죠.</div> <div><br></div> <div><br></div> <div>오유에는 커뮤니티쪽 글들이 많고, 진보진영의 입장을 설명하고 싶었기에</div> <div>당연히 제 글은 진보진영의 입장만 적었습니다.</div> <div>1,2번 같은 경우는 제가 입장도 다른데 적어봤자, 덜 적거나 고의로 누락시켰다고 말이 나올 게 뻔하기도 하구요.</div> <div>혹시 추가하실 글이 있다면, 화내지 마시고 정중하게 적어주셨으면 좋겠습니다.</div> <div><br></div> <div>어쩄든 이 글을 쓰는 목적은 상대방은 어떻게 생각할지도 한 번 생각해보자는 겁니다.</div> <div>정의당, jtbc, 한겨레, 진중권씨. 모두 오유에서는 나름 좋은 이미지가 구축된 사람들이었습니다.</div> <div>그리고 모두 진보였죠.</div> <div>이들이 모두 커뮤니티와 다른 생각을 했다면, 그 이유를 좀 천천히 생각해볼 필요도 있을 겁니다.</div> <div>그리고 조롱과 낙인보다는, 좀 더 합리적인 해결책이 있을 겁니다.</div> <div><br></div> <div>저는 오유를 오래 해왔고, 오유가 가진 힘이 다양성에 있다고 생각해왔습니다.</div> <div>웃대보다 안 웃기고, 루리웹보다 컨텐츠가 적고, 뽐뿌보다 실용성이 없으며, 비교하기도 싫은 일베처럼 막나가지 않음에도,</div> <div>오유 유저가 가장 많은 이유는 여러 의견에 대한 진입장벽이 낮기 때문입니다.</div> <div>이번에도 극단적인 낙인과 조롱보다는 오유답게, 묵묵히 옳은 길을 갔으면 좋겠습니다.</div> <div>그 옳은 길은 토론과 다양한 의견을 통해 도출될테구요.</div>